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 예술위)는 서울연극제의 대관 거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입장을 밝힙니다.
- 서울연극제는 대체 극장으로 대학로예술마당1관(‘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청춘, 간다’)과 마포아트센터 대극장(‘물의 노래’)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의 노래>의 경우처럼 극단이 원했던 중극장을 못 구해드린 점은 예술위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의 경우 규모는 중극장이나 연극 공연을 많이 하는 곳은 아닙니다. 또한 지리적 여건 또한 대학로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물의 노래>에 대해서는 아르코예술극장의 조명 및 음향 기자재, 기술 스태프 등 아르코예술극장과 동일한 공연 서비스를 지원 할 예정입니다. 상승하게 되는 대관료 부분도 단체 제작비 보전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4월 14일에 권영빈 예술위 위원장은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 임시 휴관이라는 갑작스런 상황 속에서 김은이무용단은 공연 8일 전, 한국현대춤협회는 9일 전에 공연이 불가능함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합리적으로 대안을 협의해준 두 단체에게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극장 작품을 준비 중이던 극단 광장, 극단76·극단죽죽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대학로를 벗어나 마포아트센터를 사용하게 된 극단76·극단죽죽께는 최대한의 공연 지원을 약속 드립니다.
- 예술위는 ‘대극장 작품을 모두 소극장으로 제안’ 한 것이 아니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1개 작품 <청춘, 간다>는 신청대로 승인되었으며 중극장용 2개 작품 중에서도 소극장으로만 제안드린 것은 <물의 노래> 한 편입니다.
-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아트원시어터 1관 제안을 거부하고 대학로예술마당 1관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술마당 1관은 객석수도 85석이 적고 지리적 여건도 아트원시어터 1관에 비해 낫지 않습니다. 물론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비해 부족하지만 예술마당1관에서 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 예술위가 제안드린 아트원시어터1관에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아트원시어터 1관 제안을 거부하고 대학로예술마당 1관으로 변경
아트원시어터 1관
(예술위 제안) |
구분 |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서울연극제 선택) |
12.9 x 7.3 x 5.9 |
면적 (폭*깊이*높이,m) |
11.2 x 7 x 6.5 |
365석 |
객석수 |
280석 |
혜화역2번 출구부터 258m |
위치 |
혜화역2번 출구부터 685m |
- <청춘, 간다> 역시 전면 거부라는 명분보다는 극단이 원했던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을 사용하는 실리를 선택하기를 예술위는 바라고 있습니다.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의 아트원시어터 1관 사용, <청춘, 간다>의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 4월 13일 공연운영부장이 협회 사무국장과 통화하였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 <물의 노래>의 경우 중극장을 제안드리지 못하고 소극장만 제안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예술위는 강동아트센터 등 다른 극장을 조사 중이었으나 서비스 우위가 있는 센터 운영 극장을 우선 제안드리고 소극장용으로 작품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중극장을 섭외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4월 9일 대체 공연장 제안 후 4월 12일 대관거부 시까지 협의가 불충분했던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하게 될 <물의 노래>에 대해서는 기자재, 스태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앞선 내용처럼 극단과 협의 중입니다.
- 안타까운 점은 서울연극협회가 MBC 시사매거진2580을 통해 서울연극제의 대관 탈락에는 사회비판적인 작품을 걸러내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밝히는 등 상황을 정치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어떤 공연장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는 못 미치고 다른 극장을 찾아야 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어느 정도 협의 가능한 상황임에도 전면 거부 및 손해배상 청구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예술위의 존재 이유는 현장에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부족한 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예술현장의 동반자인 예술위 임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각종 언사 및 의혹 제기는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황이 악화된다면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서울연극제의 성공을 위해 예술위는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5.4.15)]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15.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