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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4 아르코순회사업 [당신을 위한 노래] 세월호 슬픔에 건넨 위로의 선율

  • 조회수 6167
  • 등록일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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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르코순회사업 [당신을 위한 노래] 세월호 슬픔에 건넨 위로의 선율

7월 13일(일) 오후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지척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아주 특별한 7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유가족, 단원고 학생, 학부모, 상담자, 생존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맡은 트라우마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아르코순회사업*의 첫 공연 <당신을 위한 노래>를 함께하기 위해 찾아주신 소중한 분들입니다.

아르코순회사업에 대한 안내문을 제공합니다
아르코순회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전국을 찾아다니는 사업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안숙선 명창!
해금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 강은일!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대가들이 아픔을 함께하고, 감사를 전하며, 예술로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자는 공연의 취지에 공감하여 흔쾌히 안산으로 모여주셨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최수앙 작가의 전시 오프닝 사진

<강은일 해금플러스>


검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강은일 해금플러스는 그저 함께 울어주고 싶다는 말과 연주로 백마디 위로를 대신합니다. ‘해금 랩소디’를 시작으로, ‘비에 젖은 해금’, ‘남몰래 흘리는 눈물’, ‘밀양’..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라는 노랫말이 더욱 아프게 들려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최수앙 작가의 전시 포스터

<안숙선 명창>


이날 예정되어 있던 다른 공연을 취소하고, 합동분향소에 들러 무대에 오른 안숙선 명창은 말없이 소리로 청중들을 위로했습니다.
하루 가고 이틀 가고 열흘 가고 한달 가고 날 가고 달 가고 해가 지낼수록 님의 생각이 뼈 속에 맺힌다.
작은 몸에서 울리는 그녀의 소리는 무대 끝까지 700여 청중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김지욱의 <Mist />, 고블린파티의 <i Go>가 무대 사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그녀에게 성경과도 같은 바흐의 샤콘느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했습니다.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에 앙코르 곡으로 ‘내영혼 바람되어’를 들려줬고, 객석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좌)문화 센터 로비에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기다리는 사진, (우)1월 25일 저녁 엔기스 문화 센터에서 또 다른 한국 젊은 안무가, 이재영과 임지애의 공연 소개 사진

<박수를 보내는 청중들>


진.심.은.통.한.다.
연주자들의 진심어린 눈빛, 진심어린 연주는 700여 청중들을 따뜻하게 위로했습니다. 연주를 듣고 울고있는 어린 아이에게 감동받아서 울었어? 라고 물었더니, 아니 하품했어 라며 다시 눈물을 훔치더군요.

<당신을 위한 노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보듬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삶 속의 희노애락, 그 어디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예술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복지부 김나영, ny@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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