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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네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 조회수 10302
  • 등록일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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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네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6월 12일 목요일, 어두워진 마로니에 공원 너머, 예술가의 집에서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로, 하림 씨의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이 있던 날이었는데요, '유랑하는 오늘, 세상을 유랑하는 예술가를 위한 안내'라는 주제의 콘서트였습니다!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와 음악을 나눴을지, 함께 들어볼까요?^^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네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사진1

하림 씨는 ‘유랑’이라는 주제로 강의콘서트를 하였습니다. ‘유랑’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는 뜻으로, 우리는 누구나 정착하기 위해 유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유랑’이라는 단어의 반대말은 ‘정착’이라고 해요. 20대 중반 때 가수로 데뷔한 후, 모든 게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며 떠난 것이 그의 첫 유랑이었다고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실 그가 했던 '유랑'들은 모두 어딘가에 정착하고 싶어서 행했던 것이라고 해요. 인간은 계속 흘러가야한다는 본능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하며 그는 ‘연어’를 보며 유랑하는 이유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의 비공개 노래인 ‘연어의 노래'와 함께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네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사진2

그는 여행을 하며 배고프고 슬픈 상황에 노래를 하나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오늘 강연콘서트 시작 때 여행하는 영상과 함께 들려준 그의 ‘배낭 여행자의 노래’라는 노래였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지만 굉장히 흥이 있고 즐거운 노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갈래~ ,엄마의 된장찌개, 아빠의 김치찌개, 솥뚜껑 삼겹살~~ 여행에서 느끼는 우리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재미있게 표현된 곡이었어요!​

하림 씨는 우쿠렐레 하나 들고 떠나 아프리카 오지에서,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해요. ​그 외에도 그에게 유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던 노래 '해지는 아프리카', '연어의 노래', '흙먼지 바람', '푸른 낙타', '배낭 여행자의 노래'. 'Wind From The Lake'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며 보았던 풍경, 느꼈던 감정들을 그만의 멜로디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했는데요. 물론 그 노래들을 들으며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생생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세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사진3

또 '하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하림 씨의 대표곡,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오던 목요일 저녁의 날씨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참고로 '출국'은 콘서트가 끝난 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용기 있는 분의 요청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하림 씨는 '위로'라는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노래가 시작하기 전에 이런 멘트를 했어요. “여러분, 의미있는 유랑을 하시길 바라구요. 우리 모두 길 위에 있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길 위에 있기 때문에 어떤 곳이든지 향할 수 있어요." ​이 이야기 뒤에 나온 노래, '위로'의 노랫말과 멜로디가 마음을 깊숙히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세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사진4

우리는 결국 정착하기 위해 어딘가로 유랑합니다. ​그 유랑의 길 위에서 하림 씨의 노래가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는 동안, 노래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는 모습이,돈을 위해서 하는 노래가 아니라, 정말로 음악을 사랑해서 노래하는 예술가 하림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으로 의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세 번째 시간, 음악가 하림 사진5

​강연이 끝난 후, 하림 씨를 찾아가 싸인도 받고,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Q&A 시간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도 하였어요. '여행을 하면서 많은 노래를 만드는데, 여행을 하며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하림 씨는 예전에는 CD 플레이어로 많은 앨범들을 들었는데, 요즘에는 여행을 떠난 그 나라의 라디오를 계속 듣는다고 해요. 그 나라의 음악들을 들으면 또 다른 여행의 감동​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제 4기 컬처메신저 강고운,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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