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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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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노마딕레지던스프로그램 참여 작가 전시 [바이칼 I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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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by 이은주(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작가명 | 작업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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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 무빙(無憑)타임라인 프로젝트를 통하여 나와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가지고 여정에 오르고자 한다. 바이칼이라는 대자연의 영험한 공간을 좇으며 좁게는 기존의 작업 (인공적인 공간, 특히 메트로폴리스의 도시)에서 새로운 작품에서 표현될, 자연과 소통을 중시하는 네트로폴리스(Netropolis)라는 개념을 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사슬(Chain)이란 ‘연결’ 의미를 가진 오브제로 표현될 조형물을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장소 혹은 바이칼의 곳곳에 임시 설치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향후 본인에게 새로운 작품으로의 전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송일곤 | 수심 1,742m.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바이칼 호. 몇 년 전 일본의 야쿠시마에, 수령 7200년이 된 나무로 알려진 조몬스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시간의 숲> 이라는 제목이었다. 석기시대부터 살았다고 해서 조몬<석기> 삼나무라고 불리운다. 석기시대는 인간의 문명의 역사이다. 그 시대부터 인간들을 관찰해온 그리고 인간과 교감해온 숲과 나무와 현재 우리들의 시간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또 몇 년 전 만든 <시간의 춤> 이라는 다큐멘터리는 100년 전 쿠바로 이민을 간 300명의 한인들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들은 왜 그토록 먼 곳으로 떠났을까 그리고 그들은 그 100년의 시간동안 어떤 춤을 추고 어떤 사랑을 했고 어떻게 생존을 했을까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나는 자연과 인간, 공간과 인간에 관한 관심이 많다. 바이칼 호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이며 가장 깊은 호수이다. 그 호수는 반드시 많은 비밀과 침묵 속에 오랫동안 우리들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나는 시간과 그 물들에 관한 그리고 그 수없이 바뀌어 왔을 호수의 주인들인(주인들이라 주장해 왔던) 인간에 관한 질문을 던질 것이고, <시간> 연작 시리즈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 |
오용석 | 1. 작업계획 요즘 나의 관심사는 유한과 무한과 같은 다소 붕 뜬 느낌의 개념이다. 작가로서 불가피하게 도달하게 되는 작업의 마무리 시점은 유한성으로부터 연유한다. 캔버스는 사이즈의 제한이 있고 조각은 공간의 제약 속에 이루어지며 비디오는 런닝 타임의 제약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유한성들은 선별과 배제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프레임을 짜내고 의미를 만들어 낸다. 반대로 그저 무한하기만 하다면 어떤 의미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인류의 짧은 역사에 비하자면 거의 무한과 다름 없는 바이칼이라는 공간이 나에게는 무척 매력적이다. 영화로 치자면 인류의 역사는 선별과 배제의 수많은 컷들이 모여 구축된-시간의 일부분을 도려냈을 뿐인-조작된 의미(?)들이다. 반대로 바이칼은 편집의 칼날을 거치지 않은 그저 흐르는 무한한 시간일 뿐이다. 나는 이번 바이칼 체험을 통해 그저 흐르는 무의 시간을 느껴보기를 시도하겠다. 2. 후속 작업 계획 가제 : 위드아웃 컷 Without cut 비슷한 장소에서 촬영된 영화의 컷들을 끊임없이... 끊김없이... 끝없이... 연결하여 ‘컷’이 없는 상태로 만듦 (바이칼, 편집되지 않은 시간, ‘컷’이 없는 상태, 의미를 구성하고 있는 파편들을 거꾸로 컷이 없는 상태로 그저 끊임없이 연결해 나가기만 함, 의미를 구축하지 않음) |
유비호 | 바이칼의 언어적 의미는 '샤먼의 바다'라고 한다. 이 곳은 한민족의 여러 시원이 되는 언어학적, 문화적, 유전자적 동일성이 있는 장소임에 분명하다. 특히 나에게 바이칼은 샤먼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인류의 원초적 삶과 상상력이 무한히 내재하고 있는 '신화적 상징의 공간'이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대자연 앞에 나약해질 수 밖에 없는 장소로서 '원초적인 공포와 환희'의 공간이다. 나는 이번 바이칼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극단적으로 물질화되어가는 현재의 삶에서 떠나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상상의 원천이었던 장소에서 현재 사회에서 꿋꿋하게 인내하며 살아가는 여러 개인의 공포와 환희, 연민과 사랑, 분노와 갈등 등에 대한 여러 상징적 요소들을 찾고자 한다. 바이칼 원주민 사이에 전해오는 풍습, 설화, 노래, 놀이 등을 리서치하고 그 곳 대자연이 전해주는 바람, 풀, 나무, 바위, 태양, 별, 호수 등에 몸과 귀를 맡겨 유심히 긴 세월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아마도 우주의 탄생시기에서 간직해왔던 소리와 빛을 소곤소곤 전해줄지도 모르겠다. 나는 영상과 사진으로 나의 여정을 기록하고 채록할 것이다. 신화는 역사적 심리적 기대와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징체이다. 레지던시 이후 본 프로그램은 현재의 신화를 구성하려는 나의 창작작업에 원초적 감정의 상태와 상징을 은유화하고 상징화하는 장치를 구성하는데, 직접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이명호 | ‘노마딕’... ‘과정’과 ‘환기’의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하나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일련의 과정... 어쩌면 결과도 과정의 일부일 뿐이겠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는 극히 드물다. 지난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나의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도 ’과정‘이 중심인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일 자리가 흔치 않았다. ‘바이칼’을 찾아가는 여정은 나에게 ‘환기’의 의미이기도 하다. 다 비운다는 개념의 ‘환기(換氣)’와 또 채운다는 개념의 ‘환기(喚起)’로써 본 프로그램의 맥락을 잡는다. ‘예술’의 본래 뜻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세상의 한 점을 들춰 환기하는 게 예술의 ‘본질’일 테고, 그걸 닮아있는 ‘노마딕’은 작가적 행위로 흔적이 될 자리다. 세상에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이는 저마다 나름의 의미가 있을진대, 어느 것 하나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없다. 다만, 그 의미가 다를 뿐 모두 똑같은 무게의 가치가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저 화단에 있는 잡초 하나까지도 모두 이유가 있어 존재하는 것일 테고, 나는 그 존재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자 한다. |
김정주 | |
송일곤(시간의 숲과 시간의 춤 영화작 스틸컷) | |
오용석 | |
유비호 | |
이명호 | |
성명 | 생년 | 성별 | 최근 3년간 주요작품활동 및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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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 1983 |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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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 1971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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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석 | 1976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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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호 | 1970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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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 1975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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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담당자[기준일(2014.3.24)]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538
게시기간 : 2014.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