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O, 2012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기자간담회 개최
김승덕 커미셔너-김수자 작가, 한국관 전시 방향 설명
(좌)김수자 작가, (우)김승덕 커미셔너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16일(수)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의 전시 설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관 커미셔너 김승덕(프랑스 르 콩소르시움 국제전시기획 디렉터)씨와 한국관 참가작가인 김수자씨가 참석하여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의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 국제 무대에서 오래전부터 활동해 온 김승덕 커미셔너와 김수자 작가는 그 동안 소형조각트리엔날레(1995, 슈투트가르트), <김수자, 얀페이밍 2인전> (2001, 오덴지), <플라워 파워>(2003, 릴)에서 큐레이터와 작가로 함께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가 네 번째 만남이다.
-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미리보기
- 베니스비엔날레 속의 한국관, 세계 속의 한국미술 조망하는 기회
- 개인전 개념이 아닌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로 추진
-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승덕 커미셔너와 김수자 작가는 ‘한국관’이 갖고 있는 장소적 컨텍스트와 건축적 구조를 이번 비엔날레 전시의 주요한 방향으로 채택했다.
- 두 사람은 ‘프로젝트’로서 이번 전시를 접근, 한국관 자체가 작품이 되는 전략을 내세운다.
- 한국관은 유리, 철조, 나무 등 다양한 건축 자재와 굴곡진 벽면 등 일반적인 전시장으로서 그 동안의 한국관 전시들은 반듯한 가벽을 세우거나 빛을 차단하는 등 공간을 변형시켜 왔다.
- 김수자씨는 기존의 한국관 건축물 구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그 구조 자체가 작가의 보따리 개념의 연장선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 소리, 빛, 색채 등의 비물질적인 요소로 관람자가 ‘몸’으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구현, 자연을 안으로 들이고 안에서 밖으로 자연을 바라보도록 한다.
- 또한 전시 기간 중 관람객수를 제한, 관객 한 명 한 명이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 김수자 작가는 누구?
-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작가
- 오브제,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삶과 예술을 아우르는 작업
- 작가 김수자는(1957년 대구 출생) 홍익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과 파리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김수자는 1999년,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의 본전시에 참여한 바 있으며, 해외 주요 미술관 개인전과 새로운 실험적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수자는 2000년 로댕갤러리(현 플라토) 이후 10년 만에 아뜰리에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2011년 대구미술관, 2012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0년 아뜰리에에르메스,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의 프로젝트, 그리고 2012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 1990년대 초반에 시작한 <보따리> 연작과 1990년대 후반에 시작한 <바늘여인> 연작으로 잘 알려진 김수자는 한국의 일상적 모티프를 동시대 미술에서 국제적이고도 보편적인 조형 언어로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김수자는 오브제, 설치는 물론 퍼포먼스와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펼치면서, 삶과 예술을 아우르는 작업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에는 생명과 자연과 같은 인류 공통의 화두로 관심사를 넓히는 동시에 시각성을 넘어서는 공감각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호흡: 보이지 않는 거울/ 보이지 않는 바늘>(2005)은 디지털 색면의 영상과 작가의 숨소리와 허밍으로 이루어진 사운드가 어우러져, 회화의 경계와 더불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반대로 사운드가 배제된 무성의 영상 작품 [An Albeum: Hudson Guild](2009)는 뉴욕 첼시의 허드슨길드 노인 복지센터에 머무는 다양한 민족의 이주민을 등장시킨다. 구체적 정보 없이 오로지 개별 출연자들의 표정만으로도 삶의 곡절과 역사와 정체성 등 인간사의 묵직한 이슈들이 드러난다.
- 한편,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2009년 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역임한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가 전시 총감독을 맡았으며, ‘The Encyclopedic Palace'을 주제로 오는 11월 27일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리뷰를 거치고, 6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02-760-4749)
자료담당자[기준일(2013.1.17)] : 사업평가부 이재일 02-760-4538
게시기간 : 13.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