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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 현대 민화계 산 증인 송규태 화백(1934~) 소장 민화 화본(畫本) 142점 온라인 최초 공개!

  • 조회수 5705
  • 등록일 2020.12.30

한국 현대 민화계 산 증인 송규태 화백(1934~) 소장 민화 화본(畫本) 142점 온라인 최초 공개!

- 아르코예술기록원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 통해 공개


▲ 송규태 화백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정호


▲ <까치와 호랑이>, 1980년대 송규태 제작 화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근대 서화수리복원 전문가이자 민화작가 송규태 화백(1934~)으로부터 기증받은 민화 화본(畫本, 일부 궁중회화 화본 포함) 142점(809건의 화본) 일체를 온라인 서비스한다. 개인 소장 민화 화본만을 수집·컬렉션화하여 디지털로 공개한 첫 사례이다.
  • 송규태 화백은 현대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1950년대 후반 고서화 보수작업을 시작하였고, 1967년 무렵 민화계의 선각자 조자룡 선생(1926~2000)과의 만남을 통해 민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각종 문화재급 고분벽화,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 궁중회화, 민화의 수리·모사·복원업무를 맡으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전통 채색화 분야 최고의 수리복원 전문가이자 민화계 원로작가로서의 민화인생을 예술위에서는 2015년도 약 10시간 분량으로 구술채록 한 바 있다.
  • 민화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대량유통을 목적으로 화본(畫本)을 제작한다는 점이다. 송규태 화백은 주요 박물관에 소장된 원화를 실견하여 직접 본을 뜬 화본을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자료적 가치가 원본에 준할 만큼 매우 높다. 일부 화본에는 도안에 원화의 색채, 필획의 두께, 먹의 농담 등 원화복원을 위한 각종 풍성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예컨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물의 행방은 묘연한 <호렵도>를 비롯하여, 외국으로 유출되어 출처불명이 돼버린 궁중장식화나 민화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번 화본컬렉션은 실물 원화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몇 안 되는 근거자료 중 하나이다.
  • 송규태 화백의 화본은 한국 민화의 계승과 흐름이 근대 채색화법을 습득한 표구사들의 모사 작업을 통해 그 명맥이 이어져왔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화본과 같은 구체적 증빙자료의 연구가 한국회화사 진위감별 문제와도 결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기증은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민화를 통한 화본제작유형과 규모는 주문판매를 통한 당대 컬렉터들의 취향, 교육을 통한 시대의 수요, 창조적 전승과정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 이에 예술위는 화본의 이러한 시각문화사적 연구가치에 주목하여 2018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3년간 송규태 민화 화본 디지털 컬렉션 구축작업을 진행하였다. 2018년도에 화본의 자료적 가치탐색을 위한 연구조사 (연구책임: 경주대 문화재학과 정병모 교수)에 이어 2019년도 실물화본의 보존처리(배접-복사-디지털화)작업을 진행하였고, 2020년도에는 화본제작 실무정보의 구축(송창수 동덕여대 민화학과 겸임교수 작성, 송규태 화백 감수)과 시스템 개발과정을 거쳤다.
  • 특히나 송규태 화백은 반세기 민화인생이 담긴 화본의 고화질 이미지를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희사하였다. 예술위는 이번 송규태 민화 화본 디지털 컬렉션 구축과 온라인 서비스를 계기로 민화연구의 활성화와 화본의 교육·연구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규태 디지털 화본은 아르코예술기록원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www.daarts.or.kr/folktale)

자료담당자[기준일(2020.12.30)]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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