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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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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향기가 가득한 아르코미술관!
신미경 전시 <사라지고도 존재하는>
어느덧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길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절로 시원한 음료수 한 잔과 에어컨 바람이 생각나는데요. 더운 여름, 더위도 식히고 문화생활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대학로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7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조각가 신미경의 <사라지고도 존재하는> 전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아르코미술관 중진작가 시리즈로 한국과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신미경을 초청하여 국내 공공미술관에서 첫 개최되는 개인전입니다. 조각가 신미경은 비누를 이용하여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상을 비롯해 아시아의 도자기 및 불상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아르코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합니다. 마치 미술관이 아니라 화장품 가게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아르코미술관 제1전시실에는 비누로 만든 벽돌로 쌓아올린 건축물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비누 벽돌로 쌓아올린 이 작품은 멈춰버린 시간을 암시한다고 하는데요. 한때 인간이 거주했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쓰이던 건축물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비누 벽돌 및 조각을 활용하여 거대한 조각 설치 작업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비누 건축물 옆에는 오랜 세월 인간이 사용한 듯한 도자기 혹은 부서진 비누 조각 등을 배치하여 멈춰버린 시간이라는 시간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는 제1전시실 비누 건축물에 배치되어 있던 유물들이 본격적으로 전시됩니다. 1층에서 보았던 작품과 같이 모든 작품은 비누로 제작되었는데요. 토기 형태의 도자기 및 부식된 도자기를 비롯하여 마모된 조각, 발굴된 도자기 등의 작품을 배치하여 전시장을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층이 쌓인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작품뿐만 아니라 예술자료실에서 이번 전시에 전시된 신작의 제작 과정 및 설치 과정을 담은 도큐멘테이션과 작업의 이해를 도모하는 도록 및 서적들을 함께 전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화장실에 비누 조각상을 설치했다고 하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해가는 비누 조각상의 모습을 놓치지 말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화장실프로젝트와 더불어 야외에 설치된 비누 조각상 역시 놓치면 안 되겠죠?
전시를 좀 더 깊게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시기간 중 토요일에 강연과 토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년 아르코미술관 중진작가 시리즈 신미경 개인전 [사라지고도 존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