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미술전시의 첫 한국 귀국보고전 3월 20일부터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려
- 코디 최의 대형 설치작품 ‘베네치아 랩소디’ 및 이완의 680개의 시계로 구성된 ‘고유시’ 등 작품 선보여
-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아시아-세계의 문제로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호평 이어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보고전 <카운터밸런스>전을 오는 3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계 행사 중 하나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지난 해 한국관이 선보인 전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전시를 총괄하며 코디최·이완 두 작가가 한국관을 대표하여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 전시 <카운터밸런스>는 뉴욕 타임스, CNN, 아틀란틱, 로이터, 텔레그래프, 가디안, 프리즈, 아트뉴스, 아트리뷰 등 해외 매체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개막과 함께 아트넷(Artnet) 선정 탑 5, 아트시(Artsy) 선정 탑 11, 월페이퍼(Wallpaper)가 뽑은 탑 10, 아트뉴스페이퍼(Artnewspaper)가 뽑은 탑 8에 선정되었으며 한국관 역대 최다인 402,43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전시는코디최(2세대)를 중심으로 이완(3세대) 그리고 실존인물인 미스터 K(1세대)로 대표되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세대의 시각을 통해 한국-아시아-세계를 바라보았다.
- 각국 언론 역시 “국가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지키면서 국가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다루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국관은 해냈다” (CNN, 미국) / “수많은예술 작품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데미안 허스트가 아니다. 코디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Arte Fuse,미국) / “나는 한국관에서 개인의 목소리와 인생이 세계화라는 거대한 물결, 여럿이 공유하는 경험, 그리고 한 나라의 역사와 융합되는 모습을 보았다.” (a-n, 영국) / “한국관은 여러 국가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관이다. 코디최와 이완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국민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시한다.” (The Culture Trip, 영국) / “한국관의 카운터밸런스는 베니스에서 본 여러 작품들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Art Throb, 남아공) / “한국관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로 꼽는 국가관이다. (미국에겐 미안하지만!) 네온으로 빛나는 호랑이를 보라! 한국관은 나이트클럽인동시에 폴댄싱이 있는 모텔이었고, 안에서 울리는 <Ring My Bell>이 귀를 멍멍하게 하는 디스코장이었다. 전시장 내부의 의미 있는 시계 설치작은 시계에 이름이 새겨진 개개인의 인생을 시간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은 신문까지 발행했다. 더 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Bmore Art, 미국) 등 한국관을 높이 평가했다.
- 지난해 한국관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책자와 디자이너 가방을 선보여 디자이너 11인을 각국에 알렸고, 그 결과 미국의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 라이브러리(Clark Art Institute Library)에 컬렉션 되었다. 또한 코디최, 이완을 연구해온 국내외 평론가, 큐레이터의 참여로 완성한 한국관 신문(코디최-이완-한국관 3종 세트)을 판매해 베니스 비영리 환경단체 '위 아 히어 베니스(We Are Here Venice)'에 1만 유로($11,755)를 후원하며, “120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 이래 전례가 없는 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설적으로 국경을 초월해 예술적 가치를 논하는 베니스비엔날레와, 그로 인해몰려든 관광객이 야기한 환경오염 사이의 한국관은 이 캠페인을 통해 베니스시 해양 기록 및 예측센터의 해수면 측정 장비를 지원하였다.
- 이번 귀국보고전을 위해 코디최(1961), 이완(1979) 작가 모두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베니스 한국관 외부에 설치해 전 세계 매체의 주목을 이끌어낸 코디최의 ‘베네치안 랩소디’는 아르코미술관 외부 설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미술관 내부(1층)로 들어 왔다. 코디최의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카지노의 상징적이미지를 차용한 작품 ‘베네치아 랩소디’는 국제미술계에도 뿌리내린 카지노캐피탈리즘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코디최는 이 외에도 ‘생각하는 사람’,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소화불량에 걸린 우주’, ‘컬러헤이즈’를 비롯한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이에 반해 이완은 ‘고유시 Proper Time’와 ‘Mr.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더밝은 내일을 위하여’ 등 베니스에서 선보인 작품뿐만 아니라 규모를 확장하며 각각의 작품 사이에 [불 꺼진 주방], [미용실],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 ‘Mr.K 그리고 한국사수집’이 한국을, ‘Made In’이 아시아를, ‘고유시’는 세계의 불균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한국관의 전시 개념을 드러내는 또 다른 작가이자 한국관에 선보이는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 제3의 인물 ‘Mr.K’는 이번 귀국보고전에서 더 큰 규모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완 작가가 황학동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사진 1,412장의 실존인물인 故 김기문씨의 삶을 통해 한 개인의 치열한 삶을넘어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 이대형 예술감독은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의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의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빠져 버린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 한편 이번 귀국전은 전시와 연계하여 한국 근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2회의 ‘작가와의 대화’와 1회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문의 : 02)760-4604
자료담당자[기준일(2018.3.15)]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8.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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