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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학라디오 문장의소리 “새 봄, 새 출발!” 소설가 김중혁, 문학라디오 여섯 번째 DJ 맡다.
5월 30일, 오정희/전성태 초대, 특별 공개방송
*그림 위는 새 진행자 김중혁씨가 직접 제작한 홈페이지 메인화면*
대본구성부터 디제이, 프로듀서까지 모두 현역 문인들이 맡아 진행하는 아주 특별한 라디오방송.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인터넷문학라디오 방송 ‘문장의소리’( http://radio.munjang.or.kr). 그런데 이번에는 인터넷 라디오방송과 라디오, 라디오 디제이를 소재로 작품까지 쓴 현역 소설가를 새 디제이로 영입했다. 이 소설가는 해당 작품(단편 <무용지물 박물관>)에서 라디오에 대해 “규칙을 무시할 수 있고 시간을 넘나들 수 있고 공간을 건너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제5대 진행자였던 소설가 김애란씨의 고별방송 이후 잠시 휴식을 취했던 문장의소리가 새로 디제이로 영입한 작가는 바로 소설가 김중혁(사진 위).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등의 작품집을 발표하고 제2회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단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웹 카투니스트로도 맹활약중이다. 김중혁씨가 진행을 맡게 된 데는 평소 그림과 음악, 방송 등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지내던 전임 진행자 김애란씨의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김중혁씨는 “원래 라디오도 좋아하고 단편소설 <무용지물박물관>에서 라디오와 인터넷라디오 방송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인연이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사실 발음도 좋지 않고 사투리도 남아있는데 이렇게 진행자가 되다니 첨엔 무척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중혁씨가 진행할 ‘문장의 소리’는 몇가지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새 단장한 문장의소리 홈페이지(http://radio.munjang.or.kr) 일러스트레이션 및 디자인은 김중혁씨가 직접 맡았으며 스탭들의 캐리커처도 모두 그려줬다. 또한 현역 시인으로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프로듀서 조연호시인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로고송을 만들었는데 문장의소리 고정패널인 소설가 박상씨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또한 문장의소리 사상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과 신분을 숨긴 미스테리 고정패널이 등장, <미지의 어수선 뒷 북>이라는 고정 패널 코너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작가들이 운을 띠운 문장의 빈칸에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 명랑&맹랑한 문장을 완성시켜 나가는 <명랑한 빈칸>, 주어진 문장을 갖고 청취자들끼리 릴레이 댓글을 다는 <독자 릴레이 댓글> 등 다양한 독자참여 이벤트 코너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문장의소리는 그동안 김선우 시인, 한강 소설가, 이문재 시인, 이기호 소설가, 김애란 소설가 등이 진행을 맡았다. 방송 제작은 홍대 근처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빌려 미리 2회분을 녹음한 후 매주 1회씩 월요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하는 방식. 김중혁씨는 지난 5월 8일 진수미 시인 (162회), 김효나 소설가(163회) 등을 초대, 2회 방송을 미리 제작하는 것으로 첫 녹음을 마쳤으며 첫 방송인 162회는 지난 11일 업데이트 됐고 163회 방송은 18일 저녁 업데이트 예정이다.
지난 8일 첫 녹음 현장에서 김중혁씨는 녹음 초기만 해도 딱딱하게 책 읽는 듯한 느낌을 줘 프로듀서인 조연호 시인을 잠시 긴장시키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곧 물 흐르는 듯 능숙한 진행솜씨를 선보였다. 초대손님들과는 격의 없고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조연호 프로듀서는 “애드립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다른 스탭 중 한 사람은 “이러다 문학은 간 데 없이 애드립과 웃음만 남는 것 아닌가”라며 웃기도 했다. 첫 녹음을 마친 후 김중혁씨는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것 같아 힘들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평소 보이지 않지만 광활한 세계를 담을 수 있는 매체여서 라디오를 좋아한다. 특히 문장의소리는 선곡이 좋아 평소 애청자이기도 했다. 나 역시 진행자로서 이곳을 통해 청취자들이 맘껏 상상을 펼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청취자들에게는 “자주 실수하고 많이 허둥지둥할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가끔 웃기고 즐겁게 해드리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문장의소리는 오는 5월 30일 저녁 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티티엘 공연장에서 올해 첫 공개방송을 개최한다. 29-31일 대학로에서 열릴 헌책축제 개최를 기념해 열릴 이번 특별 공개방송은 소설가 오정희, 전성태씨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 ‘추억’을 주제로 무대를 마련한다. 뮤지컬 가수 이영미, 여성 2인조 듀오 ‘뭄바트랩’ 등은 노래손님으로 참여한다. 누구나 관람가능하며 무료공연이다.
문의 및 담당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 양연식 (02-760-4783)
자료담당자[기준일(09.05.15)] : 정책홍보부 박인혜 02) 760-4562
게시기간 : 09.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