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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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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 아르코미술관에서는 2006 기획초대전 박기원 개인전 “파멸 RUIN” (2006. 3. 24 - 4. 26, 제1전시실)을 개최한다. 설치작가 박기원의 경우, 작가적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은 작가들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서 기존의 작품세계를 보다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2005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박기원은 제1전시실의 사방 벽과 바닥 모두를 검은 먹을 입은 무늬목으로 덮어버린다. 마치 불에 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한 잿더미 가득의 황망한 공간을 펼쳐 보이는데, 거대하고 어두운 심연의 공간 속에서 관객들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감흥을 미술관에서 느끼게 될 것이다.
박기원 작품설명 박기원이 이번 전시 “파멸”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된 계기는 인천의 어느 개발 지역을 돌아본 후였다. 산책삼아 돌아다니다가 다다르게 된 인천의 한 개발 지역은 매우 놀라운 광경을 그에게 펼쳐 보였다.
“무늬목의 특성을 보자면, 나무냄새 때문에 눈이 따갑고, 얇고, 가볍고, 부서지고, 잘 찢어진다. 또한 재료 자체가 너무 약해서 주의하지 않으면 그 형태조차 사라진다. 이번 전시에서 먹물을 입힌 검은 무늬목을 사용한 것은 부피감이 적고 내부구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감쌀 수 있어서이다. 특히, 나른한 내부모습을 벗어나면서 마치 숯으로 만들어진 순도 높은 곳이거나, 표면이 모두 소멸하고 남은 구조와 그 사이를 차지하고 있는 면들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멀고 깊고 어두운 이 곳은 좀 더 근본적인 내부로 보인다. 또한 검은 냄새 가득한 물거품이 된 공간의 끝에 갈 수 있는 경험이 된다. 결국 ‘완전히 파멸한 공간 보기’, ‘근본적인 내부로의 접근’을 의미하는 것이다.” <작가의 글>
2006 기획초대전은 전시기간에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 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시만으로는 부족한 활동들을 보충해줄 것이다. “박기원 개인전”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안현주, 김형미 전화:7604-724, 726, 팩스:7604-780)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전시 프로그램 개요 - “박기원 개인전 - 파멸 RUIN” - 전시개막 : 2006. 3. 24(금), 오후 5시 - 전시기간 : 2006. 3. 24~4. 26 / 11:00 a.m. ~ 8:00 p.m.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 1 전시실 / 관람료 : 무료 - 전시설명 : 전시기간 중 평일 오후 2시, 4시 / 주말 오후 12시, 2시, 4시
행사 프로그램 개요 - 작가와의 대화 · 참여작가 : 박기원, 채우승 / 일시 : 2006. 4. 11(화), 오후 4시 /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교육프로그램 · 단체 전시관람 프로그램 <움직이는 미술관>, <in & out> /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arTko> ※ 교육 프로그램 문의 및 예약 02) 742-2274
초대작가 약력 Biography
자료담당자 : 아르코미술관 김형미02)760-4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