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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의 박근형의 초연작!! <백무동에서> “노인,아줌마,아저씨,노처녀,노총각,불임여성,학생들,어린애들 할 것 없이 모두 임신을 하게 되는 마을... 백무동”
공연개요 공연명 : Made in 아르코예술극장 2007 <백무동에서>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기간 : 2007.11.13(화) - 12.02(일) 평일 20:00 / 토 16:00,19:00 / 일 16:00 / 월 쉼 작, 연출 : 박근형 출 연 : 윤제문,황영희,김영필,정은경,박민규,고수희,김주완,주인영 外 주 최 : 아르코예술극장 주 관 : 극단 골목길 홍 보 : 여유, 作 (02-3673-5580)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료 : 일반석 25,000원 / 학생 20,000원 예매처 : 아르코예술극장, 인터파크, 사랑티켓 공연문의 : 아르코예술극장 조형준 (02-7604-640)
| 아르코예술극장 기획프로그램 “Made in 아르코예술극장 2007” <백무동에서> 한국연극의 메카 대학로에 중심을 잡은 아르코예술극장은 기초 공연예술에 대한 지원과 공연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꾸준히 노력을 해온 한국의 대표극장이라 할 수 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다양한 극장 브랜드 기획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아르코예술극장 최초로 공연단체와 공동으로 제작하여 올리는 제작공연이다. 2006년도에 ‘Made in 아르코예술극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첫 번째로 극단 여행자와 연극 <미실>을 제작했었다. 이제 그 두 번째로 박근형 연출가가 이끌고 있는 극단 골목길과 새로운 창작 초연 작 <백무동에서>를 제작하여 11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그 막을 올린다. 안정된 극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창조하기 위한 아르코예술극장의 노력은 우리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 연출가 박근형이 오랫동안 숙성시켜왔던 기대작, 연극 <백무동에서> 최근에 <경숙이 경숙 아버지>,<필로우맨>,<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뮤지컬<위대한 캐츠비> 등 화제작으로 이름 높았던 박근형은 <경숙이 경숙 아버지> 이후로 스스로 쓰고 연출하는 창작 초연 작품을 새로이 올린다. <청춘예찬>,<대대손손>,<물속에서 숨쉬는 자 하나도 없다>,<삽 아니면 도끼>,<선착장에서> 등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온 박근형의 작품은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일상의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 <백무동에서>는 박근형이 오래전부터 계획해왔던 작품으로 이를 위해 극단 골목길의 배우들은 몇 년 동안 이전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연습처럼 연기해 왔을 정도로 <백무동에서>의 연습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동안 극단 골목길이 숙성시켜왔던 작품에 대한 구상을 아르코예술극장이 ‘Made in 아르코예술극장 2007’이라는 이름으로 소극장 무대에 출산을 시도한다.
작품의도 “백무동에서”는 조선 땅, 어느 동네 얘기입니다. 이 동네는 대대로 하늘과 땅,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무진장 가득한 마을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늘님이 이 땅 사람들 갸륵해 몇 백 년 동안 은총 팍팍 베풀었다는 기록이 외국의 어떤 “변방 근대사”에 지천 실려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조선의 선민 이 마을 백성에게 하늘이 내린 이 땅 최대의 축복은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들도 짝사랑하는 선생님의 아이를 낳기 시작했고 여자와 여자가 우정의 만남을 해도 임신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경로당 골패판 위에 뒤엉켜 떼 지어 아이를 낳으려 탯줄을 끊고 남자들도 만삭의 몸으로 자랑스럽게 거리를 누빕니다. 물론 배 속의 아이가 누구의 자식인가도 중요합니다만 상대가 이 땅, 이 동네 출신이면 큰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누구든 이 땅 살던 분 그들 불문율 어기지 않고 아버지, 할아버지가 살던 방식대로 살면 특별히 불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뭐 아주 널널한 미래는 없습니다만... 가을 2007년 아랫목서 이불 뒤집어쓰고 종기 짜고 있는 눈 먼 아버지에게 이 마을 사람들 얘기를 왜 하지요?
시놉시스 "노인, 아줌마, 아저씨, 노처녀, 노총각, 불임여성, 학생들, 어린애들 할 것 없이 모두 임신을 하게 되는 마을.... 백무동" 마을의 자랑 ‘상림 숲’이 타기 시작한다. 피투성이가 된 산부인과에서는 괴성이 들린다.
# 백무동은 경상남도 함양군에 속한 지리산 골짜기의 지명으로 백 명의 무사가 숨어 살며 위태로운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술을 연마했다는 수련의 장소이기도 하고, 또 백 명의 무속인이 모여 밤 낮 없이 이 나라 이 땅의 앞날을 위해 천신께 제사 지냈다는 신성한 장소이기도 하다는 등 여러 전설이 전해지는 지리산의 맑고 깊은 골짜기이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 백무동과 함양과 상림은 어떤 특정 지역을 지칭하려는 것이 아니라 연극적 상징의 의미로 명칭을 빌려 씀을 미리 말씀드린다.
경상도 함양시내의 어느 산부인과 진료실이 주 무대다 “함양”은 요새 전국적인 뉴스의 대상, 친 환경마을이 되었다. 십 수 년 전부터 마을에서 사라진 천연기념물 쌍둥부리 버들제비가 마을의 상징 “상림 숲”에 나타나 알을 까기 시작하고 그 때부터인지 마을에는 계속 기적 같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8대째 함양에서 살면서 소작 일을 하던 구순의 할아버지가 이웃 남원 운봉마을 팔순의 할머니를 임신시켜 영호남의 화합을 몸소 실천한 일이라던가 육이오 때 실종 된 맹호부대 국방군 대위의 계급장이 군청 화장실 보수 공사 때 정화조 밑에서 어흥 하며 소리 내고 허공을 향해 20미터 튀어 올라 군청의 상징마크를 덮었다던가 최치원이 다스렸던 평안의 마을 함양이 다시 진 면목을 발휘해서 마을 사람 모두가 기분이 좋았다 군의 발전을 진정으로 기뻐한 사람 중에 한 부류는 군청 공무원들이다 대다수의 시골마을이 인구 감소로 고민하던 터에 우리 함양 군청의 공무원들은 많은 외지인의 방문 탓인지 시장경제 관광 수입도 오르고 쌍둥부리 버들제비의 부활로 생태도시 함양군의 지명도도 오르고 더욱이 지리산 계곡 바캉스를 다녀 온 여고생들의 높은 출산율로 도내 유일의 인구증가 유망 군으로 지목되어 시 승격 심사를 눈앞에 두고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온 도시에 시 승격을 기대하는 플팬카드가 나풀 거린다 산부인과에서 걸어 논 플랜카드가 제일 크다. 그러던 마을에 겹경사가 터진다
산부인과에는 마을의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장사진을 이룬다. 노인, 아줌마, 아저씨, 노처녀, 노총각, 불임여성, 학생들, 어린애들 할 것 없이 모두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산부인과에서는 여자들의 입덧소리와 울음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수많은 손님들의 신기하고 흥분된 이곳의 기적 같은 일에 대하여 카메라 셔터 소리로 산부인과를 더욱 긴장의 열기로 몰아넣는다. 군청 공무원들은 땅값과 인구가 더욱 늘어나겠다는 기대 속에 시 승격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뻐하며 모든 산모들에게 무료 태교음반과 태교 동화 들려주기 등 무상서비스에 열을 올리기 시작 한다. 이곳 마을의 상황은 전국 모든 뉴스의 1면을 장식하며 전국 각지의 불임여성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관광사업 또한 더욱 활기를 찾기 시작 한다.
마을의 흥분이 고조되던 어느 날. 천연기념물 쌍둥부리 버들제비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함양의 자랑거리인 “상림 숲” 이 불에 타기 시작 한다 그들의 생태도시 이미지는 추락하고 함양의 시 승격 또한 타격을 입는다. 마을의 축제 분위기는 불과 함께 타들어 갔으며 그들의 마음 또한 타들어가기 시작 한다. 인심은 흉흉해지고 공무원들과 모든 시민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산부인과에 걸려있던 플랜카드는 범인 검거 플랜카드로 바뀌어 가기 시작하는데..
연출소개
배우소개
자료담당자 : 아르코예술극장 조형준 02)760-4640 게시기간 : 07.10.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