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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아르코미술관]홈리스의 도시

  • 마감일 2016.08.07
  • 조회수 6360
  • 등록일 2016.07.01
첨부파일
[아르코미술관]홈리스의 도시


작가 및 작품소개
홈리스의 도시
  • 전시명: 홈리스의 도시
  • 개막: 2016년 7월 8일(금) 오후 6시
  • 기간: 2016년 7월 8일(금) - 2016년 8월 7일(일)
  • 작가: 김해민, 안민욱, 유목연, 이원호, 이주영, 조영주, 'Leah Borromeo, Fabian Brunsing, Klega, Van Bo Le Menzel, Jaye Moon, Sherman Ong, Daniel Ortiz, Sim Chi Yin, Elvis Yip Kin Bon, U-TT
  •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가있는날’ 7월 27일(수) 오후 9시까지 연장)
  •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 2 전시실
  • 작품: 사진, 설치, 영상 외
  • 기획: 목홍균(독립큐레이터)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협력: 레고코리아
전시내용
바슐라르는 오늘날 도시에서 ‘집’은 상실되어 단지 거주하는 ‘기계’의 의미만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집’이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최초의 세계라는 것이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공간, 가족 간에 사랑과 믿음을 나누고,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장소,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 다음 세대를 이어갈 자녀를 출산하고, 노인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곳. ‘집’ 은 사전적으로 이와 같이 정의된다.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 있어서 수많은 철학자들이 ‘상실’을 이야기 하지만 굳이 그들의 말을 빌려오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충분히 상실에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이 두 단어‘집’, ‘상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홈리스(HomeLess)’는 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숙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하나의 상태를 말하는 형용사다. 하지만 집(물리적)을 상실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노숙임을 감안한다면 홈리스는 곧 노숙자인 셈이다.
UN 에서는 홈리스를 집이 없거나, 옥외 또는 여인숙에서 잠을 자는 사람, 집이 있지만 UN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집에서 사는 사람 그리고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 교육, 건강관리가 충족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그러니까 집이 있어도 홈리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퀴블러 로스는 그녀의 연구서 <죽음과 죽어감>(1971)에서 불치병이라는 진단에 반응하는 다섯 단계를 제시했다.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부정하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분노, 타협, 우울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없으니 준비라도 잘하자는 체념과 수용이 마지막 단계이다.
전시는 ‘집’과 ‘상실’ 사이에서 오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퀴블러가 제시한 다섯 단계를 적용해 바라보고자 한다.
주요작가 및 주요 작품 소개
사진설명:Sin Chi Yin ( 중국 ) Sin Chi Yin ( 중국 )
2010부터 2015년까지 약 5년동안 매그넘 파우데이션 후원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북경 아파트 지하 벙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 작품이다. 중국 당국은 1950년대부터 북경에서 신축되는 모든 건물에 지하벙커 설계를 의무화 했다. 이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냉전체제가 끝나고 오랜 기간 빈 채로 남게 된 지하 벙커는 급성장하는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몰려든 이주민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었다.
The Rat Tribe, 영상설치, 10분, 2010-2015
사진설명:U-TT(Urban-Think Tank, 스위스) U-TT(Urban-Think Tank, 스위스)
다비드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다비드>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 중심부에 서 있는 45층짜리 건물이다. 1993년 개발업자가 사망하고 이듬해 베네수엘라에 금융위가가 닥치자 건설이 중단되었다. 20여년 동안 골조와 마감 안 된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이 건물에 빈민촌의 갈 곳 잃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750여 가구가 불법거주를 하게 되었다. 어반싱크탱크는 불법점유지역인 이곳에 혁신적인 <도시 속 도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건축적이고 사회적인 대안을 주민들과 함께 연구했다.
U-TT, 토레 다비드, 영상, 20분, 2013
사진설명:유목연 유목연
노숙인들을 위한 깡통.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물건들로 잠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캔을 개봉하면 담배, 라이타 작은 위스키, 현금 등이 들어있다. 현금 1200원은 소주값을 감안한 것이기도 하지만 막걸리를 사 마시고 남은 200원으로 구걸의 밑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구부러진 숟가락과 구걸문구를 적을 수 있는 연필 등도 있다. 전시기간 중 작가는 깡통제작을 위한 기금만련 활동을 진행한다. 미술관, 재단 등 공공기관의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일정 금액의 후원을 끌어내고, 제작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숙자깡통, 8.5x8.5x10.5cm, 혼합재료, 2016
사진설명:조영주 조영주
작가는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어릴 적 소문으로 나돌던 친구 엄마의 이야기, 먼 친척 아주머니의 이야기 등. 작가의 기억 속 그녀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하지만 남편의 폭력, 외도 등에 못이겨 모두 어린 자식들을 뒤로 하고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작가는 자식을 버리고 간 모진 여자로 낙인찍힌 그녀들의 가출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과 가정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가정상실, 혼합매체, 2016
사진설명:Jaye Moon Jaye Moon
관객참여로 완성되는 진행형 건축적 설치 작품이다. 규격화된 레고는 수학적 법칙에 따라 형태가 만들어지지만, 그 형태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패턴을 창조해낸다. 대중의 참여에 따라 예측할 수 없게 되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삶을 바라본다. 예측할 수 없는 삶도 기본적으로 어떤 구조적 기반과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된다고 본다.
함께 만드는 집(Hang Together) , 레고 설치, 2016
사진설명:Jaye Moon Fabian Brunsing (독일)
Fabian Brunsing이 2008년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시절에 제작한 작품이다. 뾰족한 쇠 스파이크가 설치된 의자에 ?0.5유로를 넣으면 스파이크가 사라지고 앉을 수 있게 된다. 얼마 후 사용 종료를 울리는 알람이 작동되면 스파이크가 올라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남성은 서둘러 짐을 챙겨 자리를 뜬다.?Fabian Brusing은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PAY & SIT Private Bench, 영상, 1분, 2008
전시 연계 부대 프로그램
[강좌] 베네수엘라 무허가 거주공동체 <토레다비드>와 도시의 슬럼화
  • 대상: 작가 및 일반인
  • 참여자: 다니엘 슈바르츠 (Daniel Schwartz)) / U-TT 멤버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10일(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 & 워크숍]
  • 대상: 일반 관람객(가족단위 참여 권장)
  • 작가: Jaye Moon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16일(토) 오전 10시~11시:레고워크숍 , 14시~16시:작가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
  • 대상: 일반 관람객
  • 작가: 안민욱, 이원호, 조영주
  • 장소: 스페이스 필룩스
  • 일시: 2016년 7월 24일(일) 오후 2시
[퍼포먼스] 전시연계퍼포먼스
  • 대상: 일반 관람객
  • 퍼포머: 유목연 외
  •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일시: 2016년 7월 27일 (수) 오후 6시

* 상기 프로그램은 홈페이지(art.arko.or.kr)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 및 장소는 변경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재확인 해주세요.



자료담당자[기준일(2016.7.1)] : 시각예술부 신지현 02-760-4625
게시기간 : 16.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