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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학연대 - (3) 열린문학과 문단의 윤리

  • 조회수 1,702
  • 작성자 하*헌
  • 등록일 2011.10.03
우리모두가 문학,예술에 대한 생각만 하고 투쟁이니 권력청산 같은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부분의 마음일 것입니다. 한국문학에 ‘열린문학’이 성취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단권력이 소수기득권 독점을 위해 문학의 모든 권리를 착취하는 현실이기에 그러한 권력구조 청산없이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오지 않으며 권력지배구조 또한 변하지 않습니다.

책을 출판하는 것 자체는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문학의 구조가 그러한 대중문학참여를 아무 소용없도록 만들기때문에 우리는 식민구조 아래에서 위선자 되기를 강요받으며 그들의 먹이가 될 뿐인 것입니다.

(-당신들은 예술가들이고, 저는 당신들이 이 문제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솔직히 바라보기 바랍니다.)



최근 한국사회에 공정문화에 대한 바람이 일면서 공개오디션 같은 프로그램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의미를 작가들에게 적용시켜본다면, 작가는 책을 쓰는 사람이니 출판을 통해 책을 내고, 그것이 정당하게 발굴,평가받는 구조를 만드는 게 문학사회의 공정질서가 됩니다.

권력 떨거지들의 논리가 “실력 안 되는 인간들이 제도를 탓한다”는 소리인데,

그럼 문단은 그깟 단편소설 한두 편이 뭐라고 어린작가들에게 벼슬을 주고 권력을 집중시켜주냐는 것입니다! 1년에 그렇게 등단하는 작품 다 모아도 제 소설 한권의 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자신있게 주장하니, 직접 읽어보고 평가하기 바랍니다 - 인터파크에서 ‘하록선소설’ 무료다운로드 가능)

이 엄청난 사회과학적 모순이 묵시되는 오늘의 문학현실이 비참하고, 한편 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학인들의 양심이 어디가 있습니까...? 지금 문학구조의 잘못을 고치지 않고 생산되는 거짓문학과 평론은 아무짝에 쓸모없습니다!

등단공모로 세계를 분산시켜놓고 권력들이 그 닫힌장막 뒤에서 문학세계를 주물짝거리는 짓은 당신들의 윤리를 위해서라도 이제 더이상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자음과모음>에서 진행하는 <나는작가다>라는 발굴프로그램이 있죠?

제가 2006년에 <좀비만화가>라는 소설집을 <자음과모음>에 일반투고 했는데, 그때 <자음과모음>은 판타지소설을 주로 내는 출판사였고,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자음과모음>은 계간문예지도 내고, 문학동네에서 책을 낼 문단소설가들의 책도 출판해주고, <나는작가다>라는 거대상금의 변형된 공모전을 주최할 정도로 규모가 커져 있습니다.

출판사도 영화사처럼 투자자,스폰서의 통로가 열리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학발굴프로그램은 일개출판사의 과제가 아니고, 한국문학에 주어진 문단의 윤리책임과제입니다.

저는 <나는작가다>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제가 올 4월에 <신의프로그램-번외편/현상학탐정-1편> 개인인쇄본책을 그곳에 일반투고로 보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들은 한마디 답변도 해주지 않습디다.

그들이 말하는 <나는작가다>의 논리! 공정한 틀위의 새로운 작품발굴이라는 취지에서 그 책은 다른 작품들과는 비교조차 할수없는 내용과 수준일 것입니다.

(-<신의 프로그램>은 곧 무료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책은 한국문단 대부분에 호소문과 함께 일반투고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본다면, 한국문단의 실상이 얼마나 사악한 집단이며 사라져야 할 존재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 <나는작가다>도 공모전의 일환일 뿐입니다.

1-2명을 제외한 모두는 구경꾼만 될뿐이고, 기존 문단세력들이 심사하는 틀위에서 모습만 조금 변형시킨 것입니다.

그곳주최의 카페에 회원가입이 제한되어 있어 제 글을 쓰지 못하지만, 참여자들에게 제 의견을 물어본다면 대다수는 공모전보다 정당한 문학시장을 원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모든 작가의 꿈은 ‘출판’이고, 그것이 정당한 토대에서 평가받는 것입니다. 즉, 모든 작가들에게 적용되는 진정한 <나는 작가다>란, ‘열린문학시스템’이 돼야합니다! 작가는 출판책을 통해서 자기작품이 문단과 대중들에게 직접 소통하며 그 작가의 모든 것을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열린문학의 추구가 이러한 정당한 시장위에서의 전면적인 평가구조입니다.

권력이니 연줄이니, 비리니 부정이니 말하게 되는 그런 비윤리적 등단구조에서 한국문단이 스스로 벗어나자는 겁니다!



<열린문학>의 의미가 문학세계의 공정사회입니다.

<열린문학>은 대중이 문학에 참여(입문)하는 방법과 발굴,지원의 구조를 전체 상생하는 문학시장으로 획기적이게 전환시킵니다.

현재의 문단권력구조는 독자와 평론가들이 오직 문단소설만 바라보도록 시선이 강제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지배방법은 유기와 담합입니다. 일단 등단공모로써 대중들이 그들세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자비출판에 대해서는 매장시켜버립니다. 즉, 문학사회에서 문단외 작품이 철저히 소외되도록 담합+유기적인 구조를 강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문단소설만 평가받도록 문학구조가 강제되어 있으니, 한국의 문학평론가들은 모두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권력을 위한 어용조직이 돼버립니다. 문단구조가 평론가들의 활동과 안목과 양심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한국소설에 새로움이 없고, 인용할, 칭찬할만한 작품도 보이지 않는데, 문단권력의 테두리 안에 평론활동을 하도록 강제하여, 한국문학전체를 문단지배구조로 끌고가는 것입니다.

(증명하자면, 어떤 평론가가 제 책에 대해 평론한다면,

“너 왜 그런 소설을 평론하고 있냐?”하고 따돌림당하게 문학구조가 강제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문단이 제 소설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밤을 새워 글을 써도 모자랄 것입니다. 책속에 담긴 가치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할테니, 제 말이 헛소리인지 아닌지, 평론가로서 사명을 걸고 한번 봐주십시오!)

아무튼 이런 과제에 있어 검증할 대상을 자꾸 제 작품에 비교하게 되지만, <열린문학>이 똑같은 구조원리입니다.

즉, 정당한 무대위에 작가,평론가,독자 모두가 공정하게 참여하고, 그 열린평가무대에서 한국문학이 새롭게, 엄격하게 생산발굴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어버린 한국문학을 살리기위한 사회과학적 실천법인데, 문단권력은 그들의 지배독점권을 위해 문학사회를 공동묘지화 시키며 대중문학시대를 억제하고 있습니다.

한국문단의 과제가 문학의 정당한 에너지를 분산,말살시키는 짓인지,

한국문학사회에 정당한 시스템을 이루는 노력인지, 저는 그들의 윤리책임을 묻습니다!



열린문학연대 http://cafe.daum.net/minjusimo



-다음(4)회에는 <열린문학연대의 향후 계획과 과제>에 대해 상세히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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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책시장과 연계한 열린문학시스템

(-한국문단에 보낸 <열린문학 참여요청서>의 내용중에서..)



한국문학에 열린문학시스템 형성을 위한 11개 항목의 실천원리를 담은 게시글을 2008년 9월에 각종 문학게시판에 올렸습니다.「한국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미래(작가등단시스템의 진보)〈3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검색되니, 읽지 않으신 분들은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로부터 3년의 시간이 지났고, 2010년부터는 전자책이 나오고…, 아무튼 시대는 진화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문학은 여전히 등단공모제도를 고집하고 있는데, 그것은 문학민중을 짓밟는 문단의 권력울타리입니다. 그래서 문학권력과 소권력들이 그들의 권력울타리를 철폐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등단공모전이 구시대 악습적인 유산이듯, 문학사회에 수많은 모순을 발생시킵니다.

전자책시대를 맞아 책출판을 하지 않아도 작품을 공개하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학작품이 생성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이, 한국문단과 문학대중이 함께 가는 발걸음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문단의 등단공모제도는 대중들의 작품 출시를 막고, 문학민중이 문단의 등단제도 아래에 계속 목을 매달게 하는 시대역행적인 병폐를 낳고 있습니다! 시대는 대중의 문학창작을 원하고 있는데, 등단공모전이 문학민중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한국문학의 구조적 병폐를 한국문단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 것은 시대적인 죄악입니다!

‘등단작가’라는 기득권문인을 배출하는 문단의 환상걸이와(하지만 그것은 결코 문학지망생들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문단이 출판시장을 장악하고서 그들의 작품 외에는 파묻어버리는 마피아적 구조 속에서는 대중의 문학창작노력이 결코 아름다운 꽃으로 피지 못합니다. 그래서, 문단이 등단공모제도의 권력성을 스스로 버리지 못한다면, 문학대중이 출판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문단권력이 윤리적인 책임을 외면한다면, 민중 주체적인 힘이 시장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전자책시대에 이런 개혁을 이루기가 더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최종적으로 그런 노력을 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이 과제가 한국문단의 의무이기에 그들의 윤리책임을 계속 물어『한국문학 독재인명사전』에 문단의 죄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문단의 저열한 책임의식을 지난 4년간 경험했기에 제가 강한 어조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어려운 길보다 상생의 희망을 바라고 있으며, 문단의 문학적 양심과 정신을 믿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요청을 합니다―!

열린문학시스템 형성에 대한 11개항목의 실천논리는 2008년에 쓴 내용과 같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시대가 열렸기에, 그 구성이 더 편하게 된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2008년에 논술한 시스템구성은〈3단계시리즈〉로 돼있었습니다.



1) 0단계시리즈 (온라인시스템 ― 전체 작품등록, 분류발굴, 출판협의)

2) 1단계시리즈 (출판시장 ― 300권내외의 작은책 1차시리즈출판)

3) 2단계시리즈 (출판시장 ― 20권내외의 작은책 2차발굴출판)



여기서〈0단계시리즈〉를 전자책시장에서 구성하면, 현재의 전자책시스템과 연계하는 큰 시장시스템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자들 자율공동체를 구성하는 문학광장은 정식적으로 생성돼야 하기에, ‘열린문학 홈페이지’는 따로 구축하여서 북씨 같은 전자책시장과 연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문학공동체광장에서 평론가․출판사․문단행정가․문학지망생․기성작가․열혈독자… 다 함께 모여서 문학을 이야기하고 작품을 평가발굴하는 공동체적인 임무를 맡는 것입니다.

전자책시장과 연계하기에 ‘0단계시리즈’가 온라인상이지만 인터넷출판이 가능하고, 따라서 그 온라인시장자체의 문학성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다음,〈1단계시리즈〉입니다.

서점의 출판시장에 문학공동체의 소설책시리즈가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시리즈’로 구축해야 하는 까닭은, 현재 문학시장이 죽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개개별의 각개출판은 유통질서가 없기에 곧 죽음입니다! 하지만 문단은 그들의 기득권을 위해서인지, 출판시장 죽음의 병폐를 계속 방치하고 있는데, 소설문학의 새로운 힘과, 열정과, 독자의 관심을 문학시장적인 ‘전체 시리즈’로 만들어서 재구성해야 합니다!『몽상의 혁명가』 295p의〈열린문학시스템의 ‘작은 책 시리즈’〉에 그 모습이 설명돼 있습니다.

공동출판시스템으로 여는 1차시리즈가 필요한 이유는 정당한 유통시장위에서의 의미 있는 출판을 위해서입니다.

문학청년들의 모습이 감춰져서 등단공모전에 단편소설을 응모하는 그런 은폐된 문학시장이 아니라, 1인의 작가로서 정식출판을 해야 하고, 그런 작가의 힘이 정당한 유통시장을 통해 문단과 독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무튼, 현재의 소설출판시장은 문단소설가 몇 명 빼고는 개개별 출판이 아무 의미 없으며, 문학청년들이 작가로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도록 등단제도가 그들의 출판을 가로막는 결과가 됩니다. 즉, 문단시스템의 병폐가 작가들의 출판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문학의지를 밟아놓는 결과밖에 안됩니다!



그리고,〈2단계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를 2단계로 나누는 것은 독자들과 접속하는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만, 전자책시장과 관련하여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전자책시장이 출발단계여서 아직 문학시장에 큰비중은 차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문화가 아직은 익숙지 않을 수도 있고요.

때문에 한국문단과 평단이 개인일로 바쁘다면, 온오프라인의 전체시스템 중 출판시장에 나오는 1,2단계의 시리즈만 책임져도 좋습니다.

1단계시리즈의 다량출판방식이 필요한 것은 어떻든 책출판에는 어려움이 많기에, 자비출판의 형태가 되더라도 출판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1단계시리즈는 중소출판사와 전자책시장(0단계의)이 협력하는 자율출판형식으로 하고, 2단계출판에서 문단출판사가 2차적인 출판지원과 창작격려금을 주는, 즉 현재의 문단 등단공모전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으면 됩니다.

1단계시리즈를 통해 유통출판된 책에서, 전체 문단이 공정하게 참여하는 구조라면 2단계시리즈의 책 2~30권 내외는 문단의 지원으로 출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문단출판사는 앞으로 등단공모전과 일반투고 등을 따로 받지 말고, 1단계시리즈의 출판책 300권 정도에 한해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검토하는 역량을 거기다 쏟는 것입니다.

문학평론가들도 1단계시리즈의 평가발굴작업에 평론가로서의 역량을 걸고 그 임무를 맡고, 그러한 열린문학시스템적 발굴 활동이 각종문예지와 신문의 문학코너 등과 연계해서 ‘정식적인 문학평론활동’이 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면 열린문학과정이 공정하고 독자참여적인 분위기에서 자율형성됩니다.

(1,2단계시리즈의 책 발굴과정도 0단계의 전자책시장과 연계할 수 있으니까, 검토발굴의 문제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여러가지 편의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열린문학과정을 종합하면,

1) 0단계 시리즈 ―

전자책시장과 연계한 소설작품등록.

문단,작가,독자들이 참여하는 큰틀의 문학광장(홈페이지)형성.

온라인상 책제작비 없음.

등록작품의 대중공개 여부는 작가개인이 정함.



2) 1단계 시리즈 ―

출판시장에 300권정도의 소설책을 1차시리즈로 펴냄.

새로운 소설출판문화 형성.

이 과정이 등단공모전을 대체함.

중소출판사와 연계하여 출판비는 자율부담함.

문학평론가들의 발굴․비평작업이 가장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단계임.

그 비평발굴활동이 미디어매체와 연계하여 ‘문학의 정식문화’가 됨.



3) 2단계 시리즈 ―

출판시장에 2~30권 정도의 책을 문단출판사의 후원으로 냄.

1단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가가 그 다음 책을 내는 단계임.

2단계시리즈에서 한번이라도 출판한 작가는 기존의 문단등단작가와 같은 위치임. 따라서 1단계를 거치지 않고, 0단계(전자책과정)에서 문단출판사에 출판의뢰를 할 수 있음.

하지만 작품수준미달로 문단의 외면을 받을 때는 다시 0,1단계로 돌아가서 작품활동을 함. 그러나 시리즈단계에서 인기작가가 되면, 이 시리즈의 전 단계를 완전히 초월하여 유명기성작가로서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됨.



이렇게, 소설발굴과정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학시장을 이루면서 한국문학사적인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대중이 참여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국문학이란 이렇게 생성되며, 엄격한 발굴과정이 이 시대의 문학으로서 정당하게 기록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