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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우 기획 초대_씨진(정혜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展

  • 조회수 3,678
  • 작성자 유*식
  • 등록일 2009.01.30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01.jpg" border="1"vspace="2">
정혜진_Multi Dimension 0601_100x80cm_mixed media on photography_2006

■ 전 시 제 목: <b>갤러리 나우 기획 초대_씨진(정혜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展</b>

■ 전 시 작 가: 씨진 (정혜진)

■ 전 시 일 정: 2009년 02월 04일(수) ~2009년 02월 17일(화)

■ 초 대 일 정: 2009년 02월 04일(수) 저녁 6시

■ 전 시 장 소: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 연 락 처: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02-725-2930 팩스:02-725-6999

■ 주 소: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층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 홈페이지: <b>www.gallery-now.com</b>

■ 개관시간 10:00 ~ 18:00 ( 단, 마지막 화요일 12시 까지 관람가능 )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02.jpg" border="1"vspace="2">
Multi Dimension 0804_40x60cm_mixed media on photography_2008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03.jpg" border="1"vspace="2">
Multi Dimension 0803_120x100cm_mixed media on photography_2006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04.jpg" border="1"vspace="2">
Multi Dimension 0802_60x45cm_mixed media on photography_2008_fix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05.jpg" border="1"vspace="2">
Multi Dimension 0142_60x50cm_mixed media on photography_2008

■ <b>전시내용</b>

● 사진 전문 갤러리 나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 사진 매체의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 초대전으로 2009년 2월 4일부터 17일까지 씨진(정혜진)의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展을 개최한다. 갤러리 나우의 이번 기획 전시는 회화, 조각, 사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씨진(정혜진)의 작품들 중 사진에 기반 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 한국과 미국에서 본래 회화를 전공한 씨진(정혜진)은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가 사진을 공부하였고, 이후 다양한 매체가 하나의 화면 안에 공존하는 혼성적인 작품들을 왕성하게 제작하고 있다. 반짝이는 보석과 구슬로 치장되고 손으로 그림이 덧그려진 씨진(정혜진)의 사진 작품은 장르와 매체 간의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지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대변하며 사진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씨진(정혜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보이지 않는 현실”, “인간의 잠재성” 그리고 “유토피아”이다. 그녀의 작품에는 “보이지 않는 현실”, 즉 현대 사회에서 간과 또는 묵인되는 여러 것들에 대한 문제의식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 속에 잠재되어 있는 유토피아에 대한 염원 또한 드러나 있다. 그녀의 작품을 특징짓는 오색찬란하고 화려한 색감은 바로 이러한 긍정적 잠재성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며, 서로 다른 요소들의 혼합과 병치는 작가가 상상하는 유토피아, 즉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상적 세상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쳐 온 씨진(정혜진)은 이번 갤러리 나우의 전시가 14번째 개인전이다. 국내의 주요 미술관들과 해외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2008 서울 국제사진 페스티벌과 대구 사진 비엔날레를 비롯해 부산 비엔날레 등에도 초청되는 등, 씨진(정혜진)은 사진과 미술의 영역을 아울러 주목 받는 작가이다. 사진 매체가 지닌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갤러리 나우가 마련한 이번 씨진(정혜진)의 초대 개인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 ● 갤러리 나우

■ <b>작가 약력

씨진 (정혜진/C Gene)</b>

<b>학력</b>
1981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3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96 미국 펜실바니아 아카데미 오브 파인아트 대학원 졸업 (석사)
2003 베르사이유 보자르 사진과 수료

<b>개인전 </b>
200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展, 갤러리 나우
2008 The Room-씨진범 조각전"Super Object", 토탈 미술관
소나무 갤러리
드루 아트스페이스 이전 기획전
2007 토포하우스
미술의 현장과 검증, 예술의 전당
2005 갤러리 현대 윈도우
2004 갤러리 아트사이드
2002 Centre dArts Plastiques Albert Chanot, 프랑스
2001 Les Alteliers Artsenal, 프랑스
1999 갤러리 서화
1998 갤러리 서화
1997 갤러리 keramik, 벨기에
1996 "Winner" awarded Solo Exhibition, 프레이셔 메모리얼, 필라델피아
1988 관훈 갤러리

<b>단체전 </b>
2008 서울 국제 사진페스티발, 구 서울역사
사진의 북쪽, 관훈 갤러리
부산국제비엔날레 "낭비"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진화랑,예원
"새콤 달콤", 갤러리 어반
2007 상하이아트페어, 헬리오아트
걸프아트페어, 가나화랑
서울 국제아트페어(KIAF), 예원
뉴욕스쿠프아트페어, 자넷오 갤러리
2006 W호텔 상설전, 사진 2인전, 쟈넷오 갤러리
대구 국제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대구 문화회관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국제 판화사진 미술제, 에스피 갤러리
뮤지엄페스티발, 서울 시립미술관
국제여성비엔날레, 인천
국제 판화사진아트페어, 예술의전당
2005 서울 국제아트페어(KIAF), 그로리치
도쿄 국제아트페어
샌프란시스코 국제 사진아트페어
화랑 미술제, 예술의전당
2003 "속살, 겉살, 닭살" 개관기념 초대전, 사진 설치 3인전, 신 미술관, 청주
2002 Projet de Land Art du campus de Ker Lann(켈란대학-기업 공공 프로젝트 공모), 프랑스

그 외 다수 그룹전 생략

<b>수상 경력</b>
1996 The first prize for purchase award for Museum of American Art
1995 "Winner" Awarded Solo Exhibition at the Fleisher Art Memorial, 미국
1988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1980 구상전

<b>조형물</b>
2008 감해 롯데아울렛 쇼핑몰-유토피아의 문
2009 평택역사 애경백화점

<b>소장 </b>
서울 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미술은행,보스톤 총 영사관저, 양양미술관, 토탈 미술관, 신 미술관,
Museum of American Art(필라델피아.미국), D.C.C.A(델라웨어.미국), 세브란스 병원 외 개인소장 다수

<b>기타 경력</b>
1983-1988 이화여자 중학교 교사
1997-2000 이화여대 강사
2005-2007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강사
2007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강사
2008 서울시 장식미술품 심의 위원


<b>작가노트</b>

나는 세계 속의 아티스트로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 발전과 변화에 따른 부작용과 그 속에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잠재성)을 작품화하여 대중과 소통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특히, 작품 내용은 세계적 관심사인 동시에,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자국의 뿌리에서 출발하여 잉태되고 성장되는 일련의 과정을 담아내려 했으며, 그 장르로 회화, 사진, 조각을 다뤄서 필요에 따라 다변적으로 접목시켜 작품들을 전진시키거나 때로는 후진하여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고자 한다.
현대사회는 많은 갈등과 문제점을 앓고 있다. 빈부격차, 생태파괴, 핵 전쟁 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반세기 가까이 우리와 동거동락 해온 문제점들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해지면서 무관심에 가까운 우리들의 우유부단함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작품에 담으려 했다.
나는 이러한 현실을 상기하며 ‘조화와 부조화, 순진함과 도회성, 상징과 대조’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현실을 실체화 시키려고 했으며, 그 속에 인간 창조 때부터 변치 않는 가장 기본적인 본질(잠재성)을 강조했다. 이 본질의 실체로 숨겨진 잠재성을 기호화하고 형상화하였다. 작업에서 잠재성을 현대사회의 복합적 문제의 키로 등장시켜, 상상으로만 기다리는 유토피아로의 전진에 희망을 암시 하려고 한다.
보이지 않는 현실, 인간의 잠재성, 그리고 유토피아의 접근이라는 세 가지 주제와 맞물려 나의 작품들은 염원적이면서, 도발적인 익살스러움을 강조하려 했다.
오방색의 반복된 무늬의 출현은 민족의 한이라도 풀려는 듯 주술적이며 원색과 야광 색의 자유로운 표현은 도발적인 내면의 잠재성을 자극시킨다.
또한 작품들은 미래의 생체학이 만들어낼 법한 유기적 형태에다 익살과 풍자를 담아 한이 많다는 민족의 광대적 삶과 고달픔을 달래고, 한바탕 호탕한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우리들의 절박한 심정을 위로하고자 한다.
나는 오늘날 시대의 무관심을 일깨우며, 미래에 곧 맞이하고 싶은 또 맞이하여야만 할 낙원의 세계와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공존시키는 노력과 고민을 작업에 담고자 했으며, 이런 나의 노력이 대중과 소통하여 온 인류가 맞이하려는 유토피아의 문에 한 발짝 다가가길 바란다.

씨진(정혜진), 2008년


<b>서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씨진(정혜진)</b>

신혜경(독립큐레이터)

나른한 여름 오후, 앨리스는 꿈속처럼 토끼 굴에 떨어져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시작한다. 앨리스는 그 곳에서 끝없이 변화무쌍한 ‘기관 없는 신체’를 가진 거인을 만나게 된다. 앨리스에게 이 거인은 두려우면서도 순수한, 그리고 흥미진진한 대상으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이 거인의 얼굴은 눈, 코, 입이 아직 없는 ‘알’의 모양을 하고 있었고, 그 알의 표면은 매끄럽고 순백에 가까운 순수한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이 거인은 약간은 괴기스럽지만 앨리스의 어떤 요구도 들어주는 친절한 마음씨를 갖고 있었다. 호기심에 가득 찬 앨리스는 거인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해본다. 앨리스가 형태 없는 얼굴을 만들어주고 색도 칠해보겠다는 호기어린 요구였다. 오늘도 앨리스는 거인의 얼굴을 만들고 색칠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모험을 즐기고 있다.
서양화를 전공한 씨진(정혜진)은 1993년 도미하여 그림을 그리다가 1999년 다시 파리로 베이스를 옮기면서 사진 매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 회화의 다변성을 추구하고자 시작한 사진은 2004년의 개인전 이후 회화와 사진, 조각의 경계선을 가로지르며 장르의 경계와는 무관한 혼성적인 작품으로 변화한다.
이번 갤러리 나우에서 전시될 작품은 사진 전문 갤러리의 특성에 맞게 ‘사진’을 중심으로 선택된 작품들이지만 기존의 ‘사진’과는 사뭇 다른 혼성적이고 가변적인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장르의 경계 넘나들기’를 말 그대로 즐기는 씨진(정혜진)의 작품을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그 안에는 사진 안에 이미 배태된 이미지의 모든 가능성이 엿보인다.
씨진(정혜진)의 사진은 우선 읽을거리가 많다. 이질적으로 배치된 사물, 기괴하면서 눈을 끄는 화려한 색감의 오브제, 생명의 한 부분을 분절하고 꿰매고 가학하는 잔인한 설정, 그 위에 반짝이는 보석으로 치장하고 포장하면서 즐기는 위선의 눈길, 어떤 요소하나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다. 마치 충만한 신체와 텅 빈 신체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듯이 생명과 죽음이, 천진난만함과 기괴함이, 화려함과 처절함이 곡예사의 줄타기만큼이나 위태롭게 보인다. 고구마에서 나오는 새싹사이로 보이는 인형 발의 괴기스러움, 생명의 즙을 발산하는 선인장을 바늘로 꿰매는 잔인함, 자라는 가지를 실로 동여매는 단호함은 죽음의 본능을 얘기하는 타나토스의 발상인가. 아니면 생명 순환의 큰 연결고리 안에서 볼 수 있는 절대적 진리(죽음/잠재성/창조/생성)에 대한 경의인가. 많은 질문거리를 던지는 이번 전시는 씨진(정혜진) 작품의 정형화된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진행형의 ‘변화되기/창조되기’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변화 가능한 것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씨진(정혜진)의 작품에서 현대인의 욕망을 분출하고 재배치하는 공간으로서 이번 전시를 만나보는 것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보는 것만큼 유쾌한 일이 될 것이다.

<img src="http://www.gallery-now.com/exhibition//117/0902-01_10.jpg" border="1"vspac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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