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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NOW무용단 공동제작 60분 신작 <흥부> 6월 10-11일 공연

  • 조회수 1,347
  • 작성자 이*희
  • 등록일 2011.05.12
-극장 용, NOW무용단 2011 창작초연-

■ 공연명 : 현대판 휴머니즘 춤극 <흥부>
■ 일 시 : 2011.6.10(금) 오후 8시- 6.11(토) 오후 6시
■ 장 소 : 극장 용
■ 입장료 :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 기획/제작 : 극장 용, (사)NOW무용단
■ 공연예매 : 극장 용(1544-5955), 인터파크(1544-1555)
■ 공연문의 : (사)NOW무용단(02-3674-2210)


사진자료는 http://webhard.cfnmk.or.kr 접속하여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ID-mkjung, PW-1111, ‘웹탐색기’ 클릭)

상주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극장과 전문무용단체 공동제작

2009년 극장 ‘용’의 상주 예술단체로 선정된 사단법인 NOW무용단은 상주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 2차년도 공동기획공연으로 70분 길이의 창작 초연 작품 <흥부>를 오는 6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극장 ‘용’과 NOW무용단은 일반인과 외국인들을 위한 춤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사업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간‘흥부’의 재조명을 통해 피어오르는 나눔의 철학

작품 ‘흥부’에서는 인간 ‘흥부’를 재조명한다.

흥부 같은 사람이란 어떤 의미일까? 착해 빠진 바보 같은 사람? 현 세상에 안 어울리는 무능한 사람? 작품 <흥부>에서는 이런 편견을 깰 것이다. 세상 어려운 줄 모르고 여유로이 지내며 사람 좋은 아저씨로 통하던 흥부. 그는 하루아침에 가난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힘없는 아내와 스무명 넘는 자식과 함께 그 시험에서 방황하며 절망하기도 했던 흥부, 하지만 그는 눈물 훔치고 훌쩍 일어서서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일구어낸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제비 다리를 고쳐줄 정도로 '더불어 사는 사람'이었던 흥부, 그는 박을 타고서 부자가 되자 세상에 외친다.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 박흥부를 찾아오소. 나도 이제 기민을 줄란다." 누구보다 많이 아프고 또 외로웠던 흥부, 그의 몸과 마음에 언제나 흐르는 건 나눔의 마음이었다. 아내와 나누고, 자식과 나누며, 형과 나누고, 세상과 나누는 흥부. 이제 흥부를 새롭게 만나 닫혔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기로 한다.

작품 <흥부>의 중요 키워드는 ‘나눔’이다. 21세기는 마르크스의 경제적 논리의 그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사회적 논리’의 개념 제시가 필요하다. 거기에 우리는 경제적 메커니즘을 온전히 경험한 세대(흥부가 보낸 세월)만이 가질 수 있는 ‘나눔’의 진귀함을 절실히 이해한다. 인간 ‘흥부’를 나눔의 대명사로 이 작품에 끌어 왔다.

해학과 슬픔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선
움직임, 서예(칼리그래피), 빛, 건축, Live 연주가 함께 빚어내는 섬세한 무대

흥부가 세상에 호소하는 허공질, 부러진 다리가 아물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보여주는 물찬 제비춤, 또한 박을 타서 나온 비단은 아름다움 비단춤으로 재해석되어 보여진다. 흥부전의 드라마틱한 요소요소들을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안무가 손인영의 통찰력 깊은 움직임으로 그려나가며, 칼리그래피 작가 강병인, 빛의 마술사 김안식, 건축가 전인호, 의상디자이너 민천홍, 드라마투르기 이재환 등 각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들이 ‘흥부’ 만들기 작업에 대거 참여한다. 흥부역을 맡은 무용수의 몸짓과 표정, 연기력 뒤로 인간적 휴머니즘이 진하게 깔리며, 신명나는 판소리 ‘홍보가’가 현대적 음악으로 재해석 되고, 즉흥적인 구음이 발설하는 아련한 보이스를 통해 지극히 예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새로운 형식의 춤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