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퍼포먼스 <벙어리 시인> by 얼라이브아츠 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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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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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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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1.18
벙어리 시인 The Dumb Poet
얼라이브 아츠 코모 alive arts collectors of moment
2010. 11. 26 (금)~11. 27 (토) 19:30
모인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홍대앞)
공동구성 : 홍은지 (연출), 김정현 (움직임), 김지현 (미디어), 지미 세르 (사운드)
프로듀서 최순화, 그래픽디자인 주우미
주최 : 공연그룹 은빛창고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티켓 20,000원 / 예매 인터파크 1588-1555
문의 및 예매 : 얼라이브아츠 코모 011-9617-8448
얼라이브아츠 코모 http://cafe.naver.com/aliveartscomo
∙ 기억의 수집가, 흘려버린 순간의 사이를 걷다
수많은 생각의 흐름 속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쓰는 행위이다. 작가는 쓰는 행위를 통해 찰라적 순간을 포착하고 확장시키며 기록을 남긴다. 글, 영상, 사운드, 몸 등 매체는 다르지만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 작품은 기억의 수집을 통해, 개인적인 사고와 감정들이 서사를 넘어 새롭게 구조화된 은유적 질서 속에 편입되어 정신적 오솔길을 형성하고, 이것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 공유되는 과정을 그린다. ‘수집’은 과거에 있는 현재적 존재이다. 급속도로 변하고 자기복제를 거듭하는 도시인의 생활 속에서, 스스로가 온전히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지 묻는다.
∙ 다매체 다장르의 공동작업에 기반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퍼포먼스
이 작품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연극, 움직임, 사운드 아트, 미디어 아트 등 네 분야에서 파생된 장르적 상상이 만들어가는 은유의 흐름을 시적 텍스트로 재통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퍼포먼스이다. 공연은 구체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재현하거나 정돈된 서사로 재구성되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한 텍스트가 움직임, 사운드, 미디어로 증폭되고 변주되어, 공간에서 수집되는 순간들에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라이브 아트로 플레이된다. 거창한 기계나 화려한 테크닉에 집착하지 않고 기술과 예술의 밀도 높은 만남을 만들어내며 공간성을 확장시킨다. 가상의 시공간으로 호출된 관객 역시 공연을 따라 움직이며 순간의 수집가가 된다.
∙ 현재로 호출되는 공간, 수집되는 기억들
공연이 진행되는 모인은 홍대앞에서 슬쩍 비켜나 주택가에 자리해 있다. 신발공장이었던 이곳은 시간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대성을 담는 공간이 된다. 흘려버린 순간의 하나일지도 모를 이곳은 공간을 탐색하는 작가들의 움직임과 행위 속에서 묻혀진 시간들의 속살을 드러내게 된다. 가상의 시공간으로 호출된 관객 역시 공연을 따라 함께 거닐며 순간의 수집가가 된다.
∙ 실험은 현재진행형
이 작업은 과정에 집중해 다양한 전개와 소통방식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아티스트 창작워크숍 “SPARK” 1st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 서울프린지네트워크에서 진행된 아티스트 창작워크숍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여 각자가 가진 메소드를 나누고 증폭시키는 작업이었다. <벙어리 시인>은 쇼케이스, 작가워크숍 등의 과정을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열린 과정에 있다.
○ 작가 소개
얼라이브아츠 코모 (alive arts collectors of moment)
예술가 창작 네트워크로,
연극, 무용,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교류와 협력작업을 통해 나눔과 확장을 시도한다.
공간, 관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반응하며
즉흥과 변주 속에서 다양한 실험을 모색한다.
홍은지 : 연극연출, 공연그룹 은빛창고. 섬세한 감수성으로 삶의 이면에 현미경을 들이대며 고밀도의 작업을 해왔다. 순응하는 질서에 질문을 던지고 균열을 낸다. <사막을 걸어가다>, <세 자매 - 크로스아시아 버전>, <내 입장이 되어봐>, <까페 더 로스트> 등을 만들고 연출했다.
김바리 : 그동안 김정현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했다. 공연을 연출하고 안무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글쓰고 무언가를 만든다. <임프로드 바닥>의 일꾼이자 춤꾼으로 활동중. 이번 생에는 춤추기 위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고 그 바램이 계속되어 다음 생도 춤추며 사는 것을 꿈꾼다. 주요 작업으로 <길>, <즉흥 8,9,10-여행기:골목길>, <즉흥14-여행기:산꼭대기위의 바다> 등이 있다.
김지현 : 일상에 산재해 있는 소소한 소재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하는 흥미로운 작업들에 늘 촉각을 세우고 사는 미디어 아티스트. ageha라는 이름으로 김동률, 정재형, 윤상, 조원선 등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 아트웍 작업을 해왔고, 정재형 콘서트, 밴드 로로스 콘서트에서 미디어아트 작업을 함께 했다. 저서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지미 세르 소리를 좋아한다. 모든 소리를. 현실이 부족해서 소리를 만들게 되었다. 새로운 아쿠스틱 이나 신테틱 방법으로, 디지털이나 수공예 악기를 만들며, 계속 새로운 소리를 찾아 나가고 있다. 이 소리들은 가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영상이나, 연극이나, 무용과 조합될 수도 있다. 연극 , <체게바라>, , <타이피스트>, 무용 <따라하세요>, <물을 찾아서 2008> 등. 실험영화 최고소리상 수상.
○ 저자 워크숍
창작자가 참여하되 벽에 붙은 파리가 되어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참여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긍정적 피드백과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개선점을 듣는 워크숍
날짜 : 2010. 11. 30 (화)
진행 : 김미경 (영화이론, 문화이론가)
공동주최 :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 저자 워크숍 참가 신청은 얼라이브아츠 코모 웹사이트를 참조해주세요.
* 공연이 끝난후 따뜻한 음료와 편안한 담소의 자리가 마련됩니다.
* 공연장 찾아가기 http://cafe.naver.com/aliveartscomo/9
* 공연 영상보기 http://www.vimeo.com/14567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