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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지원기금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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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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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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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05
문화예술지원기금 이대론 안된다
동아닷컴 저널로그에 올린 글을 소개합니다
청사
[뉴스 확대경]
유인촌 최종원 만나면 으르렁 왜?
최종원 의원이 유인촌 문화를 만나면 왜 으르렁거릴까?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어휴 숨차다) 국정감사에서
또 한 번 최종원이 으르렁거렸다는데
아마도 뿌리 깊은 감정?이 있긴 있는 모양
이번 공격의 명목상 이유는 차범석 원작희곡 창극<산불>때문
국립극장 공연이 취소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한국희곡의 ‘대표격’인 작품을 좌파의 낙인을 찍어 공연을 못하게
하는 것은(최종원의 말) 장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인책론을
들고 나온 것
연극 <산불>은 이념보다 휴머니즘에 비중
원작 <산불>은 이미 오래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작품
필자도 당시 차범석 작가(문예진흥원장) 초청으로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작의(作意)는 좌우이념문제 보다
비극을 극복하는 휴머니즘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따라서
공연취소도 이념문제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지만
최의 공격에 대해 ‘내가 오래 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마라’는 식의
동문서답으로 맞서며 해묵은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게 된 것
이미 오래 하고 말았는데 뭘 또 오래하지 않는다니
해묵은 감정싸움 ‘책임져라’에 ‘오래 안한다’ 동문서답
최종원은 유가 비순수예술인 탤런트 출신에다 권력의 비호를 받으면서
보수 문화계 진영을 대변하는 꼴?이 못마땅했으리라
유가 문화장관이라는 신분을 무기로 그나마 연극계의 마당발인 최를
무시하는 태도로 비쳤으니 ‘두고 보자’며 벼르던 차에
반대로 유인촌은 최가 진보 문화계인사의 대변인 격으로 사사건건
자신을 공격하는데 대한 불만이 쌓였을 것
더구나 이번에 강원 보궐선거에서 금뱃지를 달고 당당하게
나오면서 입장이 바뀌었으니 유장관 ‘어디 보자 ’이런 생각이겠지
문화 분야 다른 얘기 한 토막
유 문화는 지난번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에서
‘문화가 미래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는데
기업을 비롯한 사회전반에서 ‘문화예술을 적극 후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는
이어서 ‘국가기관이 민간에서 문화예술을 활발히 후원할 수 있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
결국 세금 깎아준다는 말인데 그것 때문에 후원금을 내는
기업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 다시 말해 속빈 강정으로
차라리 정부지원이나 늘려 모범을 보이던지
예술지원 복권기금에 의존-자존심 문제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한 기관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실로 참담하다는데
예술 지원금은 어이없게도 복권운영위원회에서 얼마간
나눠주는 기금으로 대부분 충당하고 있다니
서민의 호주머니 돈을 털어 문화예술을 지원한다?
이건 예술인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경제적 약자의 돈에 의존하려는 발상자체가 일종의
범죄적? 행위라며 예술계 인사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복권기금은 서민복지에 돌려주고
다른 형태의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문화 복지 문화강국으로
가기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기금 정당성 확보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게 문화예술계의 중론
정부 지원예산의 비중을 현재 1% 수준에서 최소 3%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문화생산, 소비자의 기금마련 기업인의 기부금
등으로 실질적인 지원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실정이 이런데도 문화부는 제대로 아는지 모르는지
메아리도 들리지 않는다니
부활한 강시? 문화장관 유례없는 해프닝
그나저나 유인촌은 복이 많은지 그만두려 해도 시국이 말리니
문화차관을 장관으로 발탁하면서 이미 장관 목숨이 끝나고
청와대 송별회까지 마친 터에 장관후보가 청문회에 혼쭐이 나고
자진사퇴하면서 죽은 유가 강시처럼 부활하게 된 것
이게 왠 떡이냐 다시 컴백하니 유례가 없는 해프닝에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나 변화를 기대하던 양반들
아연실색을 넘어 망연자실
이런 해프닝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안마련이 필요한데
국무총리 국무위원 후보자를 2배수로 추천하여
1순위자가 청문회서 탈락하면 2순위가 자동으로
지위를 승계하도록 하면 시간이나 비능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수장은 예술계 지지인물 추대해야
말이 나온 김에 ‘문화장관 자격론’에 대해 한마디 하자
결론부터 말하면 문화수장은 예술계에서 경륜 있고
신망 있는 사람으로 추대해야한다(임명권자가 예술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의미로)
다른 부처와 달리 문화예술은 인간의 정신세계에 관련된
분야인 만큼 예술계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맡아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유인촌 최종원 두 양반들 개인적인 해묵은 감정으로
으르렁거리지 말고 좀 더 문화예술계 본질적 화두를
가지고 제대로 진지하게 싸우면 어떨까?
(청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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