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이 곳에 게재된 각종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하여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우리 위원회의 운영이나 문예진흥기금 사업추진과 관련된 정책 사항이나 건의,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을 원하시면 정책제안 질의, 민원사무처리를 원하시면 사이버민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적광고, 저속한 표현, 사람, 단체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통지없이 삭제 (근거:예술위 정보화 업무규정 34조 2항)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인의 정보 및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집니다.

열세번째 황해미술제 '인정투쟁 - 당신의 no.1'

  • 조회수 3,132
  • 작성자 유*식
  • 등록일 2010.06.28
전 시 명 : 열세번째 황해미술제 '인정투쟁 - 당신의 no.1'
일 시 : 2010년 7월 2일(금) ~ 7월 8일(목) / 오전 11시~오후 7시
Opening 행사 2010년 7월 2일(금) 오후 6시
장 소 : 인천종합예술회관 대전시실
주관/주최 : 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 원 : 인천문화재단

참여작가 : 고창수, 김경희, 김기호, 김영옥, 김재석, 김종찬, 나규환, 류우종, 박정신, 박상덕, 박영조, 배인석, 성낙중, 성효숙, 신유아, 신주욱, Agus sidol, 유광식, 윤재덕, 윤향미희, 이진우,이종구, 이윤기, 이윤엽, 이윤정, 님사얌(와라펀, 구수마, 피자린, 니파펀, 사시턴, 수파펀, 프릿사나, 뿌라닛, 라오, 쏨랏태랏, 네띠넷, 오채린-오채영-박주용-박주호- 신현하- 임소연-임태열), 전미영, 전진경, 정윤희, 정평한, 신경수, Tell me your dream (박장용, 신경수, 유명자, 윤수미, 오명진, 이호연, 전정순, 신지은) 성효숙,소암마을주민들(강종철, 김경산, 김경임, 김다연, 김동문, 김지현, 김진숙, 김채연, 김희연, 박오녀, 송기자어르신, 이건희, 이만희, 이명희, 차송희, 차동진, 한창옥어르신), 현용안, 허용철, 파견미술팀등 총 80여명 참여

첨부 : 전시안내
-전시안내-

<제13회 황해미술제 ‘인정투쟁-당신의 no.1' >

- 매회 동시대와 지역의 현안을 아우르는 ‘주제전’ 인 황해미술제가 올해로 13회를 맞았습니다.

-제 13회 황해 미술제 '인정투쟁 -당신의 no.1‘은 소위 '미술계(美術界)'라 지칭되는 곳에서 마이너리티로 위치하는, '민중미술' 혹은 '사회적 예술'이 추구하는 가치와 현 주소를 점검하는 동시에, 현 시대 자본의 논리에 잠식된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현재 추구하고 있는 '가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로 설정하고자 합니다.

- 또한, 교육자와 민중미술작가, 문화예술운동가, 학생, 장애인, 이주민, 철거민 등 각계각층 참여 작가 들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실천을 한데 모아 각자의 현장에서 캐낸 소중한 결실을 아우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전시 서문>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자본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방관자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는 씁쓸한 심정을 안고 어스름한 저녁이면 저 마다 부끄러움 섞인 울분을 토해낼 자리를 찾아 앉아, 마음 만큼이나 씁쓸한 술을 마실 것이다. 마음을 발설하는 것도 공허해 질 때 즈음, 문득 선술집 한 켠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서 우리는 ‘당신의 NO 1 소주’라는 확신에 찬 문구를 발견할 것이다.

‘당신의 NO 1' 은 '나의 NO 1' 혹은 '저들의 NO 1'으로 변주될 수 있을 것이며, (’저들의 NO 1'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문득 정말로 '나의 NO 1’과 ‘당신의 NO 1'이 저렇게 확신에 찬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 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당신의 NO 1'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주만큼이나 씁쓸한 대답들이 오갈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어쩌면 한 텀을 쉬어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무척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벼운 토로와 솔직한 이야기 속에 울분에 감추어진 희망과 의지를 서로에게서 발견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저들이 만들어낸 어둑해진 밤길 같은 세상에 용감하게 나서게 될 지도 모르고, 서로와 좀 더 은밀한 꿈을 나눠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술자리가 끝날 때 즈음이면 좀 더 피로해 있거나, 더 활기에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술자리가 그런 곳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다음날 아침이나 오후,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기억도 없이 지겨운 숙취 만 남게 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술자리에서 나누었던 무엇인가를 며칠이 지나지 않아 문득 문득 기억하게 될 것이다. ■정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