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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앞잡이들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조회수 3,048
  • 작성자 김*후
  • 등록일 2010.02.08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민주화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10년 동안,
외지에서 할 일 없이 방황하셨을 문화예술위원회 몇몇 관계자 분들을 생각하니
작금의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가시는 것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천금 같은 기회를 살려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아보려는데,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위원장이 걸리적거리는건 사실 불보듯 뻔한 일이지요.

그러나,
한시적인 권력의 은총을 받기 위해, 명백한 위법행위를 묵과하고
부당히 행사되고 있는 권력의 입맛에 맞는 행동만 골라 하신다면
역사와 국민이 당신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미 YTN 과 MBC, 그리고 수많은 시사기획 프로그램에서
당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MBC 이사회도, KBS도, 우리랑 똑같이 하고 있고, 청와대와 여당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만 생각하신다면
그만큼 naive 한 발상이 또 있을 수가 없겠군요.
정권은 한시적이나, 사람의 인생은 죽을 때까지 가는 것입니다.
한 번 굳혀지고 각인된 이미지와 그 사람의 이름, 얼굴은 다시 고쳐지기 힘든 법이지요.

권력의 앞잡이만 하다가는 언제 어떤 후회가 있을지 모릅니다.
부디, 당신들에게 녹을 먹여주고 있는 것은 '나라'도 아닌, '정권'도 '권력'도 아닌, 국민임을 잊지 마십시오.
국민들이 탐관오리 같은 무리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