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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제굿"

  • 조회수 3,835
  • 작성자 김*은
  • 등록일 2009.11.19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보존회

“산 이 제 굿”

일시 : 2009년 12월 1일 오후 7시
장소 : 한국문화의집KOUS
주관 : 경기도도당굿보존회
관람 : 전석초대

산이제 자락굿판 을 은은하게 펼치면서

경기남부의 굿은 지역적 독자성이 있어서 담당층이 각별하게 되어 있다. 흔히 미지와 산이가 주도적인 구실을 하는데, 미지는 세습되는 무가의 여성 무당을 이르는 말이고, 산이는 세습무가의 남자 무당을 이르는 경기도 남부의 무당들이 쓰는 곁말(은어)이다.
경기도의 세습무가의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구실을 하는 점에서 다른 고장의 전통적 무가계에서 하는 것과 거의 같은 구실을 한다. 이 지역의 산이, 곧 화랭이도 다른 고장의 무당들처럼 무녀의 굿거리 진행에 춤과 노래 등을 반주하고 바라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경기남부의 산이들은 부정굿 등에서는 무녀에 앞서 청배를 하며, 굿에서 독자적인 기능을 하고, 아울러서 터를 넓히는 터잽이 또는 터벌림을 하고, 부정을 물리치는 춤도 추고, 손님굿과 뒷전 등에서는 아예 일어서서 굿거리를 도맡아 진행하면서 장시간에 걸쳐서 굿을 한다. 이번에 올리는 경기도도당굿보존회의「산이제」는 이 전통에 주목하여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고자 기획하였다.
잊혀져가는 전통적인 경기도 남부굿에서 했던 산이들의 모습을 자각하고 이 전통을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전통의 가뭄에 목마른 이들이 나서서 이 굿의 굿판을 계승하고 이를 활성화하면서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하면서 이 작은 소망어린 판을 마달, 춤, 음악 등의 측면에서 새삼스러운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모색을 하고자 해서 이를 통해 미래의 판을 예감하고자 하는 뜻도 있다.
뼈대 있는 산이들과 같이 다녔던 오수복 미지를 비롯해서 그 곁을 소중하게 지키고 있는 조광현과 김운심, 소멸 일로에 있는 굿의 대를 잇고 있는 오자환, 장영근, 오진수... 등 한데 힘을 합쳐서 알찬 산이제 굿판을 무대로 옮기는 일을 하였다. 이 정성이 빛이 나서 다른 자리의 판으로 거듭 일어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작품내용
1. 태평무 2. 돌돌이와 도당모시기 3. 부정굿 4. 진쇠춤 5. 제석굿
6. 터벌림춤 7. 손님굿 8. 군웅굿 9. 뒷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