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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Green 아름다운 세상

  • 조회수 3,901
  • 작성자 이*영
  • 등록일 2009.10.16
아름다운세상 음악회

솔직히 노인들이 라이브로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신적인 정서가 불안한 노인들에게는 이런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도 클래식음악을 권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인간세상에서 즐기고 전 인류가 공유하는 음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뜻밖에도 금번에 우리 일산복지회관에서는 이런 뜻 깊은 음악회가 열린다하여 조금은 흥분 되었습니다. 정말 기대이상의 음악회였습니다. 현악기로 이루어진 앙상불 연주가 돋보였던 것은 헨델이나 브람스의 대가들의 곡을 거침없이 해나간 것입니다.

물론 연습을 했겠지만 대 오케스트라가 감당할 곡을 적은 인원으로 그것도 현악기만으로 소화 시키는 니르바나오케스트라의 실력은 남달랐습니다. 리더의 해설과 멘트도 아주 맛깔스럽더라구요.

클래식기타 연주도 차분하게 이어져 마음속으로 포근하게 스며들었습니다. 낮 익은 곡이 울릴 때에는 입속으로 중얼거려 보았습니다. 사회자의 말처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어야 우리는 보다 다양한 음악세계를 즐길 수 있겠지요. 그들이 대성하여 우리 앞에 다시 서 주기를 기대합니다.

언제나 신기한 마술, 볼수록 재미있는 마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두 손에서 기상천외의 마술이 펼쳐질 때의 신기함이라니.... 우리는 그것 또한 예술의 한 장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여행에 목말랐던 노인들에게 이렇게 즐거운 한때를 마련해준 복지회관의 관계자들과 니르바나오케스트라 단원, 피어선 기타 콰르텟, 극단 매직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가능하다면 매년 이런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9년 10월 16일
일산노인복지회관 부설
호수문화대학교 학생회 이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