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용,연극,영화 제1차 합동세미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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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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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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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16
성명서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의 시각에서 학교예술교육을
정상화하라!
최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현행 10년의 국민공통교육과정을 9년으로 축소하고, 또 국민공통교과 역시 현행 10개교과를 7개군으로 축소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내놓았다.
국민공통교육과정과 공통교과의 축소는 외관상 선진국의 교육방향과 일치하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을 고려하면 대단히 위험한 발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입 폐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가운데 섣불리 이루어지는 자율의 확대는 입시 중심 과목의 운영을 더욱 부추길 것이며, 특히 예술교육은 완전히 존립의 근거를 잃고 말 것이 확실하다.
선진국들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은 문화예술에 있다는 확실한 인식 아래 앞 다투어 예술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나마 빈사상태에 빠진 예술교육을 완전히 고사시키는 정책을 내놓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더욱이 예술 교과를 표방하며 그 안에 음악과 미술만을 표기한 것은 시대적 흐름은 물론, 창의력 함양과 전인교육이라는 예술교육 본연의 목적을 간과한 어리석은 판단이다.
이에 있어 이미 선진국들이 예술교육을 강화하며 그 안에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을 포함시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현실 때문이라며 음악과 미술만을 고집하는 것은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의 시각을 무시한 비교육적 처사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교육의 본 목적은 무엇보다도 건전한 시민을 길러내는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고, 나아가 21세기에 적합한 창의적인 인간을 키워내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중고 일선 학교는 대입제도에 모든 책임을 돌리며 스스로 입시학원화하고 있고, 대학은 전혀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죽은 지식을 토대로 모든 학생을 일렬로 세워놓고 있으며, 정부당국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건전한 시민! 행복한 시민! 창의적인 시민!
이 명백한 목표조차 지향하지 못 하는 교육제도라면 당연히 고치든지 새로 짜든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국가의 미래를 보장 못 하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하루라도 더 두고 본다는 것은 바로 나라를 망치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계속 현실론을 내세우며 그 제도를 부여잡고 있다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우리 교육에 대한 고민은 바로 이런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발표된 ‘미래형 교육과정’에는 그런 고민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도대체 한시가 급한 이 마당에 어떻게 그런 한가하고 안이한 자세가 가능한지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무용‧연극‧영화 예술교육계는 교육 당국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교육당국은 현재의 교육제도가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심각한 질환 상태임을 인식하라.
-교육당국은 건전한 시민, 행복한 시민, 창의적 시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예술교육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하라.
-교육당국은 현행 예술교육이 소위 입시 중심 과목에 밀려 거의 빈사상태임을 인식하라.
-교육당국은 현행 예술교육이 미술과 음악으로 편중된, 또한 분리식, 암기식, 주입식이라는 고질적 병폐에 시달리고 있음을 인식하라.
-교육당국은 이상의 인식을 바탕으로 초중고 학교 교육에서 예술교육의 비중 및 시수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음악, 미술, 연극, 무용, 영화 등을 모두 표기한 ‘예술’ 교과를 추진하고, 나아가 장르통합식, 체험식, 상호소통식 예술교육의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
2009년 9월 18일
무 용‧연 극‧영 화 교 과 목 추 진 위 원 회
공동대표: 김화숙‧정승희(무용교육발전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신은경(한국무용교육학회장)
오세곤(한국연극교육센터장) 이 송(한국연극교육학회장)
정재형(한국영화학회장) 최병근(한국영화교육학회장)
학교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용‧연극‧영화 제 1차 합동세미나
21C 글로벌 시대_
한국의 예술교과, 어떻게 가야하나!
▫ 시일| 2009. 9. 18(금) 14:00-17:00
▫ 장소|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 공동주최| 무용교육발전추진위원회,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영화교육학회, 한국무용교육학회
한국연극교육센터, 한국영화학회
▫ 주 관| 무용‧연극‧영화교과목추진위원회
▫ 목적: 시대적 요청에 따른 학교 예술교육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2011년 실시예정인 ‘미래형 교육과정’ 국민공통교과 중 예술(미술, 음악)교과에 무용‧연극‧영화가 표기과목으로 포함되도록 범국민적 인식 확산과 함께 관계기관 설득.
▫ 사회_ 이 송(청운대)
▫ 축사_ 정두언 국회교육위원
▫ 기조발제 _ 문화예술교육의 의의(김문환/서울대 교수)
발제 1_ 미래형 교육과정 '예술'교과에 무용도 포함되어야...(김화숙/원광대) 발제 2_ 연극은 교육 선진화의 키워드(오세곤/순천향대)
발제 3_ 초‧중등 영화교육의 필요성(정재형/영화, 동국대)
▫ 토론자_ 장광열(한국춤정책연구소장) 이원현(성결대)
민경원(순천향대) 곽병선(한국교육학회회장)
무 용‧연 극‧영 화 교 과 목 추 진 위 원 회
공동대표: 김화숙‧정승희(무용교육발전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신은경(한국무용교육학회장)
오세곤(한국연극교육센터장) 이 송(한국연극교육학회장)
정재형(한국영화학회장) 최병근(한국영화교육학회장)
세계적인 예술교육의 흐름
현재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 등에서는 예술이 국가의 핵심 교육과정(core curriculum)에 포함되어있으며, 뱀포드(2006)의 세계예술교육현장리포트에 의하면 예술교육은 현재 전 세계 84%의 국가에서 필수 학교교육에 포함하고 있다.
► 미국은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연방법으로 승인․공포된 「목표 2000 : 미국교육개혁법」(The Goals 2000 : Educate America Act)에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을 통해 21세기에 경쟁력 있는 청소년들로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8개 과목(영어, 수학, 역사, 정치경제, 지리, 과학, 외국어, 예술)을 핵심교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예술과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예술교과는 다시 4개 교과 즉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로 세분화되어 이 연방법에 적용되는 미국의 청소년들은 12학년까지의 전 교육과정을 마치게 될 때까지 누구나 예외 없이 4개 부분의 예술 교과를 이수해야 한다. 1989년에 발표된 「미국 2000: 교육적 전략」 에서는 예술이 빠져 있었으나 그 이후 예술계가 규합하여 끊임없이 정부에 건의하였으며, 1994년 「목표 2000: 미국교육개혁법」 목표 3항에 예술 교과가 채택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예술이 핵심교과에 포함되었다.
► 프랑스는 의무교육 연령인 만 16세에 누구나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국민 공통분모로서의 필수지식을 갖추기’ 에서 여섯 가지 기초지식을 규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신체단련과 예술감각’ 이다. 그리고 문화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Jack Lang)이 2000년에 교육부 장관이 되면서 ‘학교 내 예술․문화발전 5개년 계획’을 구체화하여 1단계인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3학년(K-12)까지 과정을 발표하였다. 무엇보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의 비전과 성격을 규정하는 5개년 계획의 제목에서 문화보다 ‘예술’을 앞세운 점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뉴질랜드는 교육개혁 틀 내에서 예술은 7개의 필수 학습영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예술은 무용과 드라마, 문학, 음악, 시각예술(공예와 디자인을 포함), 영화, 그리고 웅변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오스트레일리아는 정규교육과정은 예술, 국어, 체육, 제2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환경, 기술 등 8개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들 과목은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의무교육 기간 동안 교육된다(안정임, 전정란, 2003:276. 재인용). 따라서 예술교과에는 무용, 드라마, 그래픽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음악, 시각예술의 6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 스웨덴은 다음 8개 과목 즉, 영어, 예술, 체육과 보건, 수학, 과학, 종교, 스웨덴어, 민주시민학 과목이 우리의 국민공통 교육과정에 해당되며 예술을 포함시키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술은 또한 경제발전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국가에서 특정 핵심과목(그리기와 음악, 회화와 공예 등)이 교과에 포함되어 있다. 경제선진국에서는 영화, 사진, 디지털예술 등의 새로운 매체를 교과과정에 담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은 문화적으로 특수한 예술_ 바베이도스의 ‘죽마타기’, 세네갈의 ‘헤어스타일’_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