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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그린피그 연극 악연-스무 번째 생일 선물 11.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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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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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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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1.22
이하슬 작가와 정유진 연출의 두 번째 작품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가해자가 된 피해자, 우리는 그를 비난할 수 있을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서비스가 중단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정 내 폭력의 위험이 더욱 커졌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은 늘어나고 있다. 이 때의 트라우마는 성인기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극단적 사례로는 아동학대가 존속살해로 이어진 과천 토막살인 사건이 있다. '악연 - 스무 번째 생일 소원'은 존속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자 아동학대 피해자와 그 주변인의 이야기로, 잊혀지지 않는 학대의 현장에 갇혀버린 사람과 학대를 방관하거나 그 현장을 잊어버린 이들이 함께 살고 있는 현 시대의 단면을 그린다.
망상과 현실을 오가며 혹은 중첩되면서 진행되는 장면들은 마치 꿈을 꾸듯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순식간에 전환된다. 이 모호한 경계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하기보다는 사회 문제로서 바라보게 된다.
■ 시놉시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초은동에서 모친 살해사건이 벌어진다. 자신의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된 시연은 본인의 생각에 몰입할 뿐, 입을 열지 않는다. 망상 속에서의 그녀는 정신과 의사 케이트가 되어 환자인 다이아나가 약물을 남용하려는 것을 저지하기도 하고, 새로 부임한 동료 의사 패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의 비극은 그녀의 머릿속까지 흘러 들어오고, 그녀는 또 다른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 만드는 사람들
작_ 이하슬
연출_ 정유진
무대_ 김혜림
조명_ 김소현
의상_ 김경희
음악_ 박고은
촬영_ 한문희
오퍼레이터_ 강마로
기획_ ㈜스탭서울컴퍼니
그래픽디자인_ 워크룸
출연_ 박유진, 이지원, 정양아
목소리출연_ 이예주
제작_ 그린피그
후원_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 연출 소개
정유진 연출은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한다. 현재의 사회가 형성되기까지 어떤 세대를 거쳐 나에게로 이어졌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작업, 내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4월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과거 역사를 현재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꽃피는 정거장-흔적〉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루며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 〈귀신〉(가제)과 모든 현존하는 인간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드라마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다룬 〈사진의 기술〉(가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 극단 소개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wearegreenpig
예매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