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이 보여주는 또 다른 색깔의 공연 <파관(破棺)>


극단 노뜰이 6월 25일(목)에서 28일(일)저녁 8시,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연극 <파관(破棺)>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해 12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The Buddha my body>의 작가 김현우가 작, 연출하는 작품으로 기존의 극단 노뜰의 작업방식과는 다른 색깔의 공연이 될 것이다.
극단 노뜰이 기존에 추구해왔던 연극언어는‘말’을 절대적 무대언어로 인정하고 있는 연극적 방법으로부터 탈피하여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교감의 수단들 중에서 무대언어로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언어들이었다면, <파관(破棺)>은 그것에 위배되는 공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이번 공연은 극단 노뜰이 말을 최소화하기보다, 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대한 이미지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믿고자 하는 감각에 의해 인지된 결과들-보는 것, 듣는 것, 맛보는 것, 느끼는 것-은 감각의 결과에 따른 주관적인 진실일 뿐이다. 연극 <파관(破棺)>은 이러한 진실의 위선을 이야기 한다. 진실은 모호하고 궁극적인 진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런지도 모름을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의 극단 노뜰의 모습을 기대 해봐도 좋을 것이다.

□ 시놉시스.
아이가 죽었다.
공동묘지에서 죽은 아이의 관이 내려진다.
아버지가 하관을 중지시킨다.
아버지는 아내가 오지 않는 한 아이를 묻을 수 없다고 한다.
아이의 어머니는 병원 빈소에서도 장례식장에서도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문객들은 누구도 아이가 왜,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한다.
누구도 아이의 어머니를 보지도 못했다.
그들은 단편적인 기억들로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를 죽였다고 결론짓는다.
그들의 말은 진실을 만들어 낸다.
한 여름의 뜨거운 오후. 아이의 관은 내려가지 못한 채 그렇게 공중에 매달려 있다.

□ 연출컨셉
우리는 말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말은 가볍다.
쉽게 나온 말일 수록 말은 더욱 가벼워 멀리 날아간다.
잡으려고 손을 뻗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말은 적어도 당신의 팔 보다 가벼우니까.
듣고, 보는 일은 참 위험하다.
내가 들은 것은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내가 본 것은 내 머리 속에서 똬리를 튼 채 혀를 노려본다.
혀는 약하다.
혀는 참을성이 없어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본성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배우(CAST)
임소영, 안병식, 이은아, 윤상돈, 엄주영

스태프(STAFF)
작/연출 : 김현우
기획/홍보 : 문화기획공감(Gong Gam)
제작 : 극단 노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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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일시 2009. 6. 25(목)~28(일) 저녁 8시
□ 공연 장소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
□ 소요시간 60분
□ 주최.주관 극단 노뜰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주시
□ 티켓 안내
일반 - 15,000원/청소년-8,000원
□ 예매처_ 아리안경 콘택트742-4302(하나로 클럽 내), 클루748-2056(중앙동),
씨에프랑스764-2306(단관택지)
본 작품은 사랑티켓 선정작으로 www.sati.co.kr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 : 033_732_0827(극단 노뜰)/033_763_9355(문화기획 공감) www.nott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