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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SF 5월 10일 - 세종체임버홀 '두 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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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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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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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5.22
2009 SSF 5월 10일 - 세종체임버홀 '두 배의 즐거움'
두 번의 공연이 있는 날은 두 배로 즐겁습니다. 우연히도 ‘두 배의 즐거움'이란 부제가 있는 날 두 번의 공연이 있어 더욱 설레었습니다.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낯 공연은 ‘이구데스만 & 주' 듀오의 공연이었습니다. 유튜브 검색 1위를 기록한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하며 오신 것 같았습니다. 오늘 연주한 피아니스트 주형기는 영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피아니스트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연주는 ‘재미있는'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연주였습니다. 우선 연주가 정말 훌륭했고, 그 안에는 음악가들에게, 음악회장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상황들을 기발한 방법을 통해 특별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말로는 모든 상황을 표현할 수 없는 즐거운 ‘악몽'이었습니다.
오늘 세종체임버홀에는 어머니와 딸이 오늘의 명예기자로 참가해 주셨습니다.
“...베토벤의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보다는 감정을 담아낸 음악이었다. 나의 감정을 흔들어 놓는 것 같았다. 후기로 넘어가는 베토벤의 곡은 느낌이 좀 달랐다. Mendelssohn의 작품번호 11번 트리오는 생일선물로 헌정한 음악이라 그런지 경쾌했다. 앞의 베토벤과는 대조되는 곡이었다. 그리고 클라리넷 두 연주자가 주고받는 모습은 두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것 같이 아름다웠다.
Shostakovich의 8중주는 현대음악 같았는데 약간 음산하면서도 8대의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었다. 바이올린 대 비올라, 첼로의 집단 싸움처럼 서로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옆에 앉은 꼬마가 ‘이게 음악이야?' 라고 말해서 연주에 빨려 들어가고 있던 날 꺼내주었다.
마지막으로 Brahms의 6중주 제 1번은 내가 좋아하는 Jupiter Quartet과 두 명이 연주를 했는데 너무나도 호흡이 잘 맞아서 안정감 있었다. 워낙 감수성 풍부한 브람스 곡이라 1,2 악장에서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주를 듣고 있으니 뭔가 슬픔이 내 가슴속에서부터 꿈틀꿈틀 올라와 내 눈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그러다가 3악장으로 넘어가면서부터 다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면서 그 위에 내 마음을 싣고 사랑스러운 상상을 하며 음악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비올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특히나 비올라의 아름다운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2악장은 비올라로 시작하는데 정말이지 내 마음을 울린다.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면 내 마음이 흔들린다. 역시 비올라 소리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first violin의 소리가 맑고 잘 받쳐줘서 첼로와 비올라의 저음악기의 소리가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Jupiter의 Cellist Daniel의 소리는 역시나 멋있었다. 그 옆에 있던 양성원 연주자도 감성이 풍부하게 연주를 잘한 것 같다. 황홀한 저녁이었다.” - 오늘의 SSF 명예기자 조한별 -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
“일요일 오후 딸아이와의 외출, 그리고 실내악 공연에 대한 약간의 설렘. 곡 해설의 한마디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드디어 기다리던 베토벤의 선율이 시작함과 동시에 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음악 속으로 빠져들자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이 오로지 음악여행의 긴 터널에 갇혀버렸다. 베토벤의 현악4중주는 바이올린의 섬세함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고 저음의 첼로, 비올라와의 조화로움도 돋보였다.멘델스존의 삼중주는 클라리넷의 맑고 깨끗한 소리가 서로 잘 어우러져 너무 좋았다. 하지만 쇼스타코비치의 곡의 현대적 감각은 나에겐 아직 낯설었다.
마지막으로 브람스 곡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애절한 표현을 어쩜 저리 잘하는지 놀라웠다. 전체적으로 연주자들간의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나는 첼로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이처럼 아름답고 부드러운 브람스 곡을 마지막으로 환호하는 자신과 오랜만에 맛보는 가슴 가득 찬 포만감에 어찌할 줄 몰랐다. 잠시 동안의 행복을 가져다 준 SSF공연, 아직도 음악이 귀에서 잔잔히 흘러나오는 듯 하다.” - 오늘의 SSF 명예기자 조한별 어머니-
[SSF 데일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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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화) 7:30 pm 세종체임버홀 "비바 비올라"홀 [연주안내 보러가기]
베토벤의 Op.59 No.3 '라주모프스키'의 마지막악장과 작곡가 자신이 비올리스트로 많은 활동을 했던 드보르작의 실내악작품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비올라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May 12 (화) 8 pm 영산아트홀 이구데스만&주 초청음악회 [연주안내 보러가기]
'A Little Nightmare Music(악몽)'
말이 필요없는 공연입니다. 유튜브 검색1위를 기록하였고 클래식 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의 장르를 넘나들며 비르투오조 연주와 코메디의 영역을 천재적으로 결합하였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웃음의 도가니에 빠질 것입니다.
May 13 (수) 7:30 pm 세종체임버홀 "200년 전..." [연주안내 보러가기]
올 해는 하이든 서거 200주년, 멘델스존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네 노미네 현악사중주단의 2009 SSF 첫 연주로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하이든과 멘델스존의 피아노트리오를 우리시대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연주합니다.
2009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SSF 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spr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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