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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학교 4월 정기강좌 <건축과 음악>

  • 조회수 934
  • 작성자 신*승
  • 등록일 2009.03.31
건축문화학교 <제2회 정기강좌>

주제: 건축과 음악 (강사: 김기영)
장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3층
일시: 4월16일 오후 2~4시
참가비: 무료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archiaa.cafe) 가입 후 신청가능 합니다.

_ 강의소개

<음악과 건축에 관한 이야기>

하나의 음이 어떻게 해서 집이 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음악과 건축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예로 베토벤은 음의 건축가라고 합니다. 그것은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음악의 형식과 내용을 통해 어떻게 소리의 건축이 이루어 지는지 알아본다.


_ 강사소개

작곡가 김기영은 경희대 음대 작곡가(학사)와 Vienna 국립음악대 작곡과(Diploma)를 졸업하였으며 90년 독일 Darmstadt하계작곡세미나에 참석, 작곡가 John Cage의 절대적 영향을 받았다.
그 외 Austrai Salznurg 하계음악학교에서 음악이론과 Frankfurt음악대학 작곡과에서 Hans Zender에게 사사 받았다. 1996년 Asian Culture Council(록펠러 재단)에서 수여한 상금을 받고
6개월 동안 New York에서 전위예술과 Computer음악을 연구하였고, 다시 1999년 일본 국제교류기금(Japn Foundation)에서 수여한 상금을 받고 동경에서 6개월 간 체류하여 극작가 겸 연출가 기시다 리오와 함께 공동작업을 하였다.
작품으로는 다수의 실내음악과 무용음악, 연극 그리고 performance를 위한 곡이 있다.

_ 프로필

무용월간지 "몸"에서 선정한 올해의 예술가 상(무대예술) 수상 (2005년 1월)
리을무용단 20주년 정기 공연 "욕망" 안무 김윤진/음악 김기영 (04년-국립국악원 우면당)
경주문화엑스포 주제공연 "에밀레-천년의 소리" /연출 김아라/작곡 김기영 (03년)
죽산 어린이 축제 어린이 음악극 "아침새" 극본/조광화 연출/김아라 작곡 김기영(03)
이주엽 피아노 독주회 "피아노를 위한 다섯개의 소품" (03)
하얀 나비의 비명-이아고 안무 안애순/작곡 김기영(02)
햄릿1999(극단 유씨어터 개막공연) 작곡 김기영(99) 외 다수


_ 김기영 작곡가 관련기사

대한민국 무용계에서 김기영(53) 국민대 교수는 매우 독특한 풍경에 속한다. 작곡을 전공한 음악가이지만, 무용연출을 가르친다. 소속도 음악학부가 아니라 공연예술학부다. 무용 공연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안무가와 공동작업을 하는 공연연출가다.

세계적 무용가 홍신자의 <윤무>를 비롯해, 중견 안무가 안애순의 <하얀나비의 비명-아이고>, 차세대 유망 안무가 김윤진의 <욕망>, 연극연출가 김아라씨의 <덫-햄릿에 관한 명상> 등을 함께 만들었다. 세계적인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가 그의 음악을 쓰기도 했다.

대학 4년 내내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왜 음악에 ‘대위법’ 같은 법칙이 있어야 하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가르치고 외울 뿐, 그 정신적 뿌리는 알 수 없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난 것도 그런 갈증 때문이었다. “알고보니 대위법이라는 것은 교회에서 나왔더군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으면 사람이 흥분되잖아요. 대위법은 그런 ‘심적 도약’을 못하도록 억누르는 법칙이었어요.”

서양음악의 비밀을 알아버린 그는 음악이 아닌 다른 세계, 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를 무용으로 이끈 것은 존 케이지였다. 존 케이지는 ‘포스트모던 댄스의 아버지’ 머스 커닝햄의 음악적 동지로 유명하다. 그 자신, 음악에 우연적 요소를 도입해 유럽 음악계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김 교수가 홍신자씨를 처음 만난 것도 존 케이지 ‘덕분’이다. 홍씨가 존케이지와 함께 일했던 사실을 알고 있던 김 교수는 1993년 귀국하자마자 홍씨에게 연락을 했다.

그의 타고난 ‘아웃사이더 기질’은 “극단적 아카데미즘에 빠져 부르주아들의 전형적인 놀이로 전락한” 한국 작곡계를 저주하게 만들었다. 그가 인사동에 사는 이유도 ‘주류’가 되기 싫어서다. 인사동은 외국 배낭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 사회의 이방인 같은 존재”다. “아파트는 개인성의 거대한 침몰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도 여행자처럼 살고 싶어요. 개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린 채 이리저리 떼로 몰려다니는 게 싫어서죠.”

“음악 교육이 없는 우리나라 무용 교육은 죽은 교육입니다.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 2학년생이 바하 평균율 제1번에 나오는 서곡을 모를 정도니까요. 기본 소양을 가르치지 않고 동작 학습에만 치우쳐 있죠.”

앞으로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오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한국 음악계와 무용계의 이단아 김기영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한겨레,2005,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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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신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