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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리틀맘 수정이

  • 조회수 1,282
  • 작성자 김*철
  • 등록일 2009.02.26
안녕하세요

국립창극단에 연출을 맡은 김형철입니다.

사실 청소년들이 볼만한 작품이 없는 현실에서 (고전작품은 틀에 매인 스토리이고, 상업적인 작품은 다소 자극적이고...) 5-6년 후에 창극의 마니아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메시지와 볼거리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잇 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는 이 작품은 충분한 효과를 거두리라 봅니다.
이에 감히 본 리틀 맘 수정이 는 창극무대에서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가족과 함께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많이 홍보해주십시요
“청소년들이 스스로 조심하고 성에 대한 설렘에서 기다릴 줄 알며 리틀 맘은 결코 동경의 대상도 환상도 아님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나 리틀 맘 수정이는 강한 메시지만 전달하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보도희망일시보도자료문의 및 담당자2009년 2월 18일
이후국립극장 공연기획단
배 영 주
(T) 02-2280-4294
(F) 02-2280-4288
baeyj@korea.kr
(C) 011-322-5375
(C) 016-495-1360


국립창극단 젊은 창극
청소년 미혼모 문제를 다룬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오는 3월 3일부터 3월 8일까지 2009 젊은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공연을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대/연출 김형철)‘젊은 창극’은 지난 2005년부터 국립창극단원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하여 기존의 판소리 다섯 바탕이외에 동시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진행되어온 특별기획공연이다.
미혼모 문제 특히 청소년 미혼모 문제는 좋고 나쁜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고 고민해 나가야할 숙제이다.
성을 경험한다는 것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많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깨닫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작 : 이민욱
연출 : 김형철
드라마트루기 : 조영규
소리작곡 : 김경숙
작 곡 : 이용탁
안 무 : 김문애
무대디자인 : 김교은
조명디자인 : 고상순
음향디자인 : 남장군
조 연 출 : 문선주
분장디자인 : 김종한


공연일시2009. 3. 3(화) ~ 3. 8(일)
평일 19:30, 주말 15:00
* 월요일 공연 없음공연장소국립극장 별오름극장주 최 국립극장주 관국립창극단 문 의연출 김형철(016-495-1360)예매 및 문의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5~6 www.ntok.go.kr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주요 스태프
예술감독 유영대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유영대는 판소리와 창극 연구 30년을 자랑하는 국악 이론가이다.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면서 판소리를 위시한 한국 고전연구를 계속 해 왔다. 2006~2008년 창극단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국가브랜드 작품 <청>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젊은 창극시리즈로 <시집가는 날>, <산불> 등을 통해 창극의 영역을 확대했다. 2009년 창극단 예술감독에 재임명되면 동시대의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극 창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저서로 『고전소설연구의 방향』(새문사), 『심청전 연구』(문학아카데미), 『고전소설의 이해』(문학과비평사), 『판소리의 세계』(문학과 지성사) 등 십여 권이 있으며, 논문으로 <심청전의 계통과 주제>, <심재효의 박타령에 나타난 우리말의 아름다움>, <판소리에 나타난 우리말의 아름다움>, <옥루몽 연구사> 등이 있다.
1956년 전북 남원 생, 고전문학과 판소리 연구로 1998년에는 ‘춘향문화선양회 춘향문화대상’ 학술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연출 김형철
서울예술대학 국악과 및 용인대학교 국악과 졸업, 전북도립단원을 거쳐 1993년부터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경복궁의 북소리>의 대원군, <흥보가>의 마당쇠, <은혜 갚은 제비>의 놀보, 창작창극<제비>, 어린이창극 <흥부놀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였다.

소리작곡(작창) 김경숙
1978년 국립창극단에 입단, 현 운영위원, 박초월 선생을 사사한 후 198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로 지정되었다. 목포 제7회 전국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배비장전>의 월선 역, <황진이>의 서소옥, <흥보가>의 놀보처, <심청가>의 뺑덕어미, <춘향>의 월매 역 등 감초와 같은 역과 비중 있는 역을 잘 소화하는 창극단의 대들보와 같은 배우이다.

작곡 이용탁
현재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으로서 판소리 어법을 살린 새로운 곡 해석을 통해 작곡된 음악으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 음악적 어법의 특성과 현대적 색깔의 조화를 통해서 우리시대의 창극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09년 젊은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작곡을 맡아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
-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역임
- 국립국악관현악단 부 지휘자역임
- 중앙대 한국음악과 및 동 대학원 지휘전공 졸업
- 헝가리 INTERNATIONAL BARTO'K SEMINAR'S CONDUCTING COURSE 수료
- 대한민국 '젊은 예술가상' 수상
- 현재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숙명여대 겸임교수

드라마투르기 조영규
전남대학교 국악과 및 연세대학교 대학원 한국학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1998년에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흥보가>에서 조연출, <봄의 향기>, <청년시대>의 대본, 2000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에서 창극대본 당선, <배비장전>의 제주목사, 창작창극 <제비>의 도우에몽 등 다수 작품에서 주요 스대프 및 출연을 하였다. 저서로는 『바로잡는 협률사와 원각사』가 있다.

작 이민욱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1992년 로스엔젤리스 Fame the word 수상, <바닷가 소년>, <긴 겨울 뜨거운 바람>, <하루>, <GBC 미주복음방송.CTS 열매의 노래>, 뮤지컬 시리즈 <캐나다 2002 향해>, <백설공주와 아토피 마녀>, <달팽이의 꿈>, <아이야...> 등의 작품이 있다.

안무 김문애
-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석사 및 건국대학교 박사
- 현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 한국무용연구원이사장
- 주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품이춤 이수자
- KBS국악대상, 전통예술무용부 대상

무대디자인 김교은
<남도1>, <M*A*S*H>, ,<다홍치마>, <사랑을 주세요>, <유리동물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시집가는 날>, <천년전쟁>, <갱스터 넘버원>, <소리극 꼬마신랑> 어린이극 <아는 권투선수>, <이가 흔들, 세상이 들썩>, <뮤지컬 백조의 호수> 등 다수의 작품을 무대 디자인했다.
2009년‘확~ 젊어진 젊은 창극’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 두 작품은 창극에서 처음 시도-외국의 번안 작품을 창극화, 현대 사회의 이슈를 창극화-되는 주제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작품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가 3월 3일부터 별오름극장 무대에서 색다른 창극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등학생의 임신과 출산의 문제를 다루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 사진은 국립극장 웹하드에 있습니다.
ID: ntok2280 / PW: 1234 / 게스트폴더>2009 젊은창극>리틀 맘 수정이-보도자료
-끝-
동시대의 문제를 다룬 실험적인 창극
100 여 년의 짧은 창극의 역사 속에서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은 1908년 이인직이 쓰고 원각사 창부들에 의해 연행되었던 <은세계(당시에는 최병도 타령)>가 전부 일듯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겉으로는 당시의 개화사상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구한말 정부의 무능함과 부패함을 스스로 드러내게 만듦으로써 외세 침략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 따라서 <은세계>는 참된 의미의 현실참여가 결여된 창작 창극이었다. 그 후 창극은 판소리 5대가(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루어져 왔다 2005년부터 시작된 국립창극단의 ‘젊은 창극’은 5대가 중심의 창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텍스트로 창극을 제작해왔으나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 차범석의 ‘산불’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고전의 명작을 창극화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우리 동시대의 문제를 다룬 순수한 창작 작품으로 새롭고 실험적인 도전을 하고자 한다.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는 예술이 가져야할 동시대의 삶을 담아내는 의무를 실현하는 첫 창작 창극 공연으로 의미가 있다.
매스컴을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일부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바른 성 교육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경험하게 되는 임신과 출산이 야기하는 청소년의 고통을 가감 없이 그려내어 그들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은 기획되었다.
지난 2008년 모노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연극을 다시 창극으로 만드는 데에는 연극공연에서 함께 작업을 했던 국립창극단 김형철 단원의 의지가 컸다.
김형철 단원은 창극의 이야기가 우리의 시대와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작품에서 수정이가 겪는 사회적 고통과 민들레를 잃는 아픔은 ‘춘향전’에서 춘향이 겪는 사회적 아픔 그리고 심청전에서 청이가 겪는 죽음의 고통과 정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창극으로 동시대의 정서를 담아내어 다시 청소년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잊었던 우리의 정서를 함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연출을 맡아 ‘젊은 창극’무대에 올리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 ‘미혼모’ 문제를 다룬 창극
수정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 중 하나이다. 더 이상 숨기거나 외면하거나 비난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이 작품은 아이를 갖고 낳기로 결심하고 낳아 기르게 되는 청소년 미혼모 수정이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미혼모’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한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S.페일린(S. Palin)의 딸이 리틀 맘 인 것이 화제였던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영국에서 13세의 소년과 15세의 소녀가 딸을 낳고 주변의 도움으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할 것을 밝힌 이야기도 있다.
청소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의 소리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의 구성이다. 그 동안의 창극은 대사를 소리작곡(작창)을 통해 노래로 만들고 이 노래에 서양식의 작곡법을 따라 편곡하는 방법으로 음악이 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소리작곡법과 서양관현악곡으로 만들어질 노래를 미리 분류해 놓고 음악이 만들어졌다. 극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소리작곡법이 효과적인 부분은 소리작곡으로, 몇 가지의 테마곡은 서양 작곡법으로 작곡되어 해금, 대금, 소금, 타악, 가야금 등의 4-5개의 악기로 연주된다. 각기 다른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이지만 두 가지 색깔의 음악이 공존하며 극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극장 공연과 달리 마이크 등을 통한 음의 확대없이 우리의 소리와 악기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특징이다. 소리작곡은 국립창극단의 베테랑 소리꾼인 김경숙 단원이, 작곡은 국립창극단의 음악감독 이용탁이 맡아 판소리와 우리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Ⅰ. 연출 의도

이번 작품은 시사성을 띤 사회적 문제를 창극이라는 우리 장르로 무대에 올리는 실험적 작업이다. 우리의 정서로, 우리의 소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창극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 창극이라는 장르를 낯설어 한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와 함께 한 소리지만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조금은 멀어진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 보았다. 그 동안 창극이 동시대의 삶을 담아내는 예술의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외면해 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지난해 모노드라마의 연극으로 공연되었던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를 함께 작업하면서 이 작품에 많은 매력을 느껴 창극으로 꼭 만들고 싶었는데 젊은 창극 무대에서 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10대의 어린 리틀 맘이지만 어려운 현실에서 아이에 대한 모성애로 가득한 대사와 극의 흐름은 마치 고전의 심청전이나 춘향전에서 느끼는 애절한 가락을 만들어낼 수 있고, 국악의 여러 요소들을 삽입시킬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창극이 동시대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진정한 예술 장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공연 줄거리
1장 편의점 명랑하고 밝은 성격의 수정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18세의 여고생이다. 수정은 친구들과 캠프를 갔다가 재미 유학생인 민수 오빠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한 미혼모이다. 이 사실을 알리려고 민수에게 국제전화를 걸지만 번번이 통화에 실패한다. 이와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갈만이라는 불량학생은 수정이를 괴롭힌다. 주위의 곱지 않은 따가운 시선을 괴로워하는 수정은 낙태수술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