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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 우습게 보는 .....에대한 답변

  • 조회수 1,092
  • 작성자 유*봉
  • 등록일 2009.03.02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박정자) 문화순회사업 사무국 사무국장이었던 유재봉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되어 예술위원회의 위탁임의단체였던 문화나눔추진단은 2개월후면 해체될 예정이며 2009년도부터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문화순회사업은 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부에서 직접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향후의 사업주최는 문화나눔추진단(박정자)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오광수)로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개편 와중에 저는 예술위원회의 예술정보관장으로 발령을 받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도 전부 교체될 예정이고 차장, 본부장들은 전부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 예술위원회의 새로운 직원들에 의해서 본업무를 맡게 될 것입니다.

창작영화인모임창시의 이은경씨의 글 너무나 잘 읽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좋은 지적이고 본사업을 맡은 일년 동안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뒷편에 남아있는 반성과 후회의 일을 너무나도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창시에 대하여는 저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 것이 있었습니다.

<b>1. 언론지표에 대하여</b>

워크숍 때 언론점수를 너무나 많이 줄 경우 “지방단체나 지방에서 활동하는 단체는 중앙언론의 대상이 되지 않으므로 지방언론도 점수를 높여주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창시대표의 질문에 중앙언론지와 지방언론지의 홍보효과를 말씀드리면서 받아드리지 않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 “만약 공중파TV방송에서 본사업을 전체다큐로 다룰 경우 그 단체는 차기년도에 100% 지속지원을 검토할수 있다“고 까지 말씀드린 것은 확실합니다.
( * 그러나 2008년도 중 다큐멘타리로 다루어 진 프로그램은 한건도 없었음 )

그리고 이건에 대하여는 평가위원들도 지적이 있었고 예술위원회 사업운영팀의 권고도 있고
하여 회의록에 2009년도에는 예술단체들에게 언론홍보의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다른 대안 (예술위원회의 정책홍보팀에서 홍보일을 할애 하는 방안등 )을 모색하는 것으로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창시가 또한 지적하고 있는 성과주의로 몰아가고 있는 성과지표는 21C 신자유주의 산물로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모든 현상과 사물을 객관적인 수치로 적용하는 것으로 우리의 유사단체인 미국의 NEA에서는 업무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술을 어떻게 객관적인 측정“자(SCALE)”로 잴수가 있는가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 국내환경에서는 이와같은 지표가 예술행정영역에 업무전체 엄청난 포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표에 의한 업무관리와 결과추구는 이시대의 예술행정기관이나 예술단체가 갖는 숙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7년도에는 2008년도에 이 평가지표에 대한 대응을 너무나 잘하여 문화나눔추진단 복권기금이 평가1위를 하였습니다 ( 2008년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은 )
지표라는 것이 한번 만들어지고 나서 고장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측정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계속 고쳐나가서 3년은 지나야 어느 정도 정확성을 기한다고 합니다. 언론지표도 수정되어야 하고 고객만족도도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창시가 지적해주고 있는 사항은 올바른 것입니다. 차기년도에 잘 반영되 것입니다.

<b>2. 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 직원의 태도 (사무국장, 평가직원)</b>

2007년도까지는 본 문화순회사업은 후원사업이습니다. 예술단체가 순회지역과 순회예술프로그램을 계획서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지원심의를 거쳐서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며 전체단체의 30%정도만 1회에 한하여 현장평가를 갔다고 온 후 성과보고서를 제출받아 사업종료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절차주의 행정입니다. A--> B---> C---> D ---> 완료
입니다. 이러한 행정의 특징은 어느정도 형식주의를 특징으로하며 사업의 실질적인 내용 보다는 페이퍼를 잘 작성하고 사진 잘찌고 프랜카드 잘 걸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등에 조심하면 사업에 성공을 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행정가는 매우 편해집니다. 절차만 조심하면 되니까요 또한 직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행정가는 공적시스템에 의해서 절차 뒤에 있으면 됩니다.

2008년도에는 사업의 획기적인 개선을 요청받았습니다. 후원이 아니라 기획지원사업으로 전개할 것이었습니다. 문화나눔추진단은 주최기관이 되고 예술단체는 주관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술단체들이 전부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그러나 기획지원사업은 막중한 업무부담을 안겨주었습니다. 사무국장이라고는 말이 국장이지 밑에 직원 2명과 보조1명해서 3명밖에 없었습니다. 4회에 걸친 사업설명회, 공모기간중에 단체들에 대한 컨설팅, 627개나 되는 신청예술단체들의 사업에 대한 사전 철저한 분석, 그리고 워크숍때 거의 행사 호스트가 되어 단체들을 이끌어 갔고, 108개단체를 대상으로 단체별 각2회의 전수 현장평가를 실시하였던 점, 그리고 협력기관을 확보하기위해 동분서주했던 점등입니다. 이는 사업의 내용과 질을 높이기 위한 기획지원사업으로서의 업무들입니다.

그러나 예기치못했던 사항은 사업설명회때부터 드디어 사무국장인 제가 전면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준공무원행정을 한지 26년간 절차 뒤에 있었지 한번도 다중의 예술단체들 앞에 선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결과 저희 개인적인 신변이 너무나 노출된 일입니다. 1박2일간의 워크숍때는 거의 개인적인 캐릭터의 노출이 절정에 이루게 됩니다.

예술단체가 지원심의불가판정을 받았을 경우 항의 대상이 예술위원회 시스템이 아니라 가 아니라 “국장”개인에게 이미지가 모아져 공격을 해왔습니다. 그전에는 예술위원회 시스템이어서 그 대상이 모호했는데 이제 그 대상이 확실하니 공격력도 엄청나게 강해진 것입니다. 어느 예술단체는 2007년도에 현장평가를 갔었는데 복권기금이 목표로 하는 수혜관중이 10명 정도밖에 없었고 행사진행도 너무나 약해서 그야말로 “사업실패”로 평가점수가 과락 “D"점으로 전산입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의회의에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당연한 탈락인데도 불구하고 사무실로 찾아와서 항의소동을 일으키고 지금까지도 전화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간 반성을 많이 하였습니다. 나의 언어의 부적절한 행위가 없었는지 또한 나의 눈길에서 권위적이고 “갑”“을”중 “갑”의 메시지를 준적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되묻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 만큼은 웬지 당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인격과 품격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시가 언급하고 있는 강원도 태백에서의 우리 평가직원에 대해서도 그도 이글을 읽고 있을 것입니다.

창시가 지적해주고 있는 직원에게서 느껴지는 권위주의적인 태도나 느낌, 메시지 등 총체적인 사항은 문예진흥기금을 다루고 집행하는 행정가로써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그 태도를 끊임없이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b>3. 예술위원회와 예술단체의 역할에 대하여</b>

제가 창시의 지역현장에 현장평가로 갔을 때 느꼈던 사항입니다. 예술위원회 모든 지원행사애는 프랜카드가 있고해서 주최, 후원등이 확실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워크숍때도 분
명히 행사 처음, 중간, 끝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에서 복권기금으로 후원한다는 멘트를 반드시 삽입할 것을 안내하였습니다. 지원금 지급시 공문에도 반드시 이사항을 홍보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원공모시에도 지원금 80% 자체자금 20%로 못밖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명시하고 있는 하나의 기관이고
복권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양기관이 아무리 공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배타성과 정체성이 있습니다. 예산항목중 지원금과는 별도로 자체자금은 늘리고 줄이고는 단체의 자유이지만은 당초의 계획대로 80%에 해당하는 홍보는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복권위원회에서 제가 현장평가 갔을 때의 상황을 알면 당장 복권기금 줄이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커먼센스”입니다. 예술단체들께서는 복권위원회에서 복권기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체관에선 행정가의 마음도 이해를 해주셔야 합니다. 복권기금이 없다면 창시의 지적도 이 논의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 현장에 가서 더 이상 말을 못할 수밖에 없었던 사항이 있었습니다. 소외지역인 시골농촌에서의 창시의 눈물나는 투쟁과 열정을 목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루가서 잠간 공연을 해주고 빠지는 단체들은 지역주민들과 인간관계를 깊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비교적) 그러나 창시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끌어내야하고 더욱 예술작품에 장기간 참여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공기관에서 복권기금을 받고 내려왔다고 하면 주민들의 참여가 어려울 것이고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술위원회의 사업방침, 복권위원회의 기금의 성격과 창시의 교육작품제작과정과의 갈등이 지원결정받기 애당초부터 깔려있던 사항입니다. 이 갈등 사항은 어느 공적기관에서 지원을 받으나 따라다닐 사항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도 창시의 대표한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갈등상황에서도 창시가 쏟아내는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적인 충격때문 이었습니다.

<b>4. 농림수산식품부와의 관계</b>

지난해 본사업을 기획지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를 섭외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21개처를 순회공연하였는데 참여단체가 5개단체였습니다. 그런데 1월 중순쯤해서 농림수산식품부의 간부진들과 참여예술단체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여기에 아쉬운감이 있어서 2개단체를 추가로 참석하게 하였는데 창시와 가족사랑콘서트추진위원회(주홍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본 단체들은 농어촌의 대표적인 우수한 단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둘다 현장평가가 A급으로 우수하였습니다. 그날은 농식품부 간부들도 격식에 맞게 옷도 예복으로 잘 차려입고 저희를 맞이하는 마음이 각별했던 것 같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의 간담회를 통한 예술단체의 연결은 문화시장이 황폐화된 국내의 형편속에서 관련 부처들마져도 우리편으로 만들어서 문화에 대한 유효수요를 창출하고자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예술단체와 연결될 경우 그들도 문화관련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터라 우리 예술단체들에게 돌아갈 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날도 농식품부가 예술단체들과 그들의 농어촌에서의 노고에 대하여 커다란 감명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단체들을 농식품부에 소개를 시켰던 것입니다.

<b>5. 우수단체로 선정되지 않은 사유</b>

창시는 저와 우리직원이 현장평가를 갔을 때 A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가직원과 상황상
소통이 잘 안되었다고 하더라도 예술단체를 한두번 상대해본 것도 아닌데 그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행사를 잘하였는가 아닌가가 핵심인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수평가단체 구간속에 속하여서 2009년도에 우수단체로 선정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도 1월달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예술위원회측이 모여서 양단체의 역할관계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같은 문화체육관광부산하에서 두기관이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육진흥원이 교육을 위해서 탄생된 단체라면 거기에 교육을 맡기고 우리 예술위원회는 교육이 아닌 부분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바로 중복지원과 연결되는 사항이라서 예전부터 끊임없이 거론되어온 사항입니다. 그래서 두단체의 역할분담상 2009년도 신규예술단체 선정에는 교육사업은 공모를 하지 않을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우수단체로 선정된 교육프로그램단체도 한시적일 것입니다. 교육진흥원과의 이야기에서도 창시부문이 언급되었습니다. 2009년도에 유사한 농어촌 교육프로그램('용문어린이와 마을주민들이 함께하는 낙화)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창시는 그 외에도 서울문화재단에서도 2009년 소외계층 노인대상프로그램으로 지원받는 것으로 되어 있고 ) 한 단체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도 서울문화재단에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지원을 받는다면 그것은 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진흥원과의 유사프로그램의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b>6. 맺는 말.</b>

창시는 정말로 소외지역에 온 몸을 투신하여 문화의 장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최고의 농어촌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단체입니다. 그 많큼 자긍심도 강하고 열정적인 단체라고 봅니다. 이 단체는 현장평가 가지않는 것보다는 문화행정가들이 현장평가를 갖다와서 감동을 받아야 할 단체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문화행정가들이 배워야 할 단체이며 농식품부 간부진들도 농어촌에 공동체문화를 형성코자한다면 반드시 창시프로그램을 투입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의 역할에 따른 유사 교육프로그램 중복사항만 아니었어도 금년 한해에 한해서 우리와 일을 같이 하였을 것입니다. 이점 충분히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본 사업은 새로운 직원들에 의해서 새롭게 사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난 한해 기획지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제가 보여주었던 저의 캐릭터에 관한 사항은 이와 같은 장문의 의견을 읽으시고 이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 문화순회사무국 전 사무국장 유재봉
( 현 예술정보관장 )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