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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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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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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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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10.20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귀 위원회가 '아르코'라는 명칭에 대하여 '예술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에 대하여, 최근 발표한 지원구조의 속성에 대하여 한번쯤 사려해보았으면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나마 알려주지 않으면 며칠 더 잠을 이루지 못할 듯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사유체계'가 예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난 세기 우리 사회의 모순은 무엇을 짓밟은 다음에 무엇이 생겨나는 것으로 알았다. 나도 있고, 너도 있고, 그도 있으므로 모두가 있다. 이타합목적성이 우리 사회의 모두에게 있은 지 오래다. '예술극장', '예술미술관'. "예술연수관", "예술정보관" 이것이 왜 되지 않아야 하는지... arko.or.kr, arko-t.or.kr, arko-i.or.kr, arko-s.or.kr 등등 재산이 불어났다.
...
이를테면, 홈페이지 메인홈에 "극장", "미술관", "연수관", "정보관" 이렇게만 표시한다 하여도 타자는 한국문화예술극장이라고 인식하는 유/무의식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타자에게 강요하며 주입하려는 발상은 아닌지 심층 검토해보면 어떨지... 귀 위원회가 주장하는 바, "아르코"가 "한국예술"의 표상어로서 자리잡게 하려면 주입의 설명보다는 과정의 섬세한 배려가 선험해야 한다고 본다. 이 선험 과정을 밟지 않으면 막말로 "타자의 재산인 '사유체계'를 앗는 형국이 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식 웹진을 웹진은 버리고 '아르코'라고 하여도 무리없으나, 미술관', '연수관' 등은 지극히 무리하다는 거예요. 미술관이라는 건물은 귀 위원회에 본관 옆에 보이는 건물 형상이 아니라 태초의 움집에서부터 지금의 건물이 된 것이어요. 어쨌든 "예술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에 함의되어 있는 이른바 '맹목"을 귀 위원회가 스스로 발견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뜻하지 않게 괴로울 수도 있어요…. 비트겐슈타인의 "절대 침묵만이 바벨탑을 쌓을 수 있다"라는 명제가 있다면, 이를 '예술의 세계'로 확장할 수도 있으나 이를 다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로 통합할 수 없는 거예요.
....
아르코문화예술연수원 등의 명칭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해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불연속을 만드는 것은 당대 세계관에서 비예술적이지 않을까 싶은 까닭이며 애매한 활용은 단시성을 함의하는 이유다. 더불어 국민정체성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염려가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Arko(아르코)
한국문화예술극장 - Arko-T(아르코티) ----- 극장회원도 이런 방향에서 카드발급한다면
한국문화예술미술관 - Arko-A(아르코아)
한국문화예술연수관 - Arko-S(아르코스, schooling)
한국문화예술정보관 - Arko-I(아르코아이)
활용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4관 사업계획 – “Arko-Tias (예술의 섬들)”
-명칭은 명칭대로 브랜드는 브랜드로, 더불어 통의하며 사용하는 거까지 많은 확장성을 가져올 듯도 싶다.
-4관 사업계획 논의시 위원회의 조직들의 위상도 조목조목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위의 명칭은 개별과 전체, 동위를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 년차를 거듭할수록 정책실에서 모든 사업들을 발상해내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각 관에서 현장성 높은 정책 실행안들을 출연하고 이의 실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 이미 결정한 사안에 대하여 이견을 달고 나오는 것이 머쓱하다. 저런이런 점들을 짐작하여 예술위에서 정책예고제를 실시하면 어떨까. 정책에서 성과가 결정된다. 지난 세기의 예술사업은 대부분 실험에서 그친 경우들이 많았다. 하나에서 10까지, 하나에서 100, 하나에서 1000까지 섬세한 정책의 활연이야말로 정작 예술이지 않을까.
…….
참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결정한 4관의 명칭
- 아르코예술극장 (Arko Arts Theater)
-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
- 아르코예술정보관 (Arko Arts Library & Information Center)
- 아르코문화예술연수원 (Arko Learning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