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2월 19일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05 올해의 예술상 수상식'에 참석하였었다.
이 행사는 한 기회사가 기획하였다고 하는데 '쇼"처럼 꾸몄다. 참석한 관객에게는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하였는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수상자를 볼거리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큰 흠이었다.
수상자들은 행사 내내 무대 뒤의 컴컴한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자기 차례가 되면 무대에 나와서 '쇼?'를 하고 다시 무대 뒤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가장 주인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그날의 행사를 즐길 수 없게 만든 것은 기획사가 그 행사의 성격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와 비슷한 행사가 있을 때에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 마디 한다.
그리고 이 상이 위원장의 인사말에서처럼 우리나라의 예술상에서 큰 상이 되기 위해서는 상금만 많이 주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국민이 알게 되는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