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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극단 제 106회 정기공연

  • 조회수 2,623
  • 작성자 김*빈
  • 등록일 2016.03.22
전주시립극단 제 106회 정기공연

『귀족의 몰락』
벚꽃동산 (Вишнёвый сад)

2016. 3. 24(목) ~ 26(토) 목, 금 7:30 / 토 4:00
덕진예술회관
주최: 전주시 주관: 전주시립극단
문의: 063)273-1044
예매: cafe.naver.com/jeonjucityplay
홈페이지: http://art.jeonju.go.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jeonjucityplay
티켓가격: R석 20,000원, S석 15,000원

■ 줄거리
넓고 아름다운 벚꽃동산의 여지주 류보비 부인은 5년간의 파리 생활을 청산하고 눈부신 4월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농노해방과 시대의 변화 속에 몰락해가는 지주일 뿐이다. 빛더미에 올라 이자를 갚지 못하면 벚꽃동산은 경매 처분된다. 신흥 부자 로빠힌은 상냥하고 너그러운 그녀를 위해 벚꽃동산을 개발하여 별장지로 임대할 것을 제안한다. 현실적이지 못한 류보비 부인과 그녀의 오빠 가예프는 지난날의 행복했던 추억이 담긴 벚꽃동산이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결국 벚꽃동산은 경매에 부쳐지게 되는데... 시종일관 낮은 목소리로 일상의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역작. 벚꽃동산의 붕괴와 희망의 증발. 하지만 체홉은 다시 시작 못할 증발을 여기에 써놓지 않았다. 씨앗, 과정, 새로운 시작, 재건축, 사고의 재구성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 기획의도
대화하지 않는 대화, 관계 속의 엇갈림
체홉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완숙한 작품이라 평가되는 <벚꽃동산>
우리는 사람을 살아가면서 자고, 먹고, 일하며 때때로 무익한 말들을 내뱉으며 지낸다. 오고 가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나가는 계절을 운운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삶이란 이런 것이다. 어떠한 형식 속에서 맞느냐 틀리느냐를 논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드물지도 않은 보통의 사람. 여기 시대를 초월하여 보통 사람들의 삶을 말하는 안톤체홉의 마지막 희곡<벚꽃동산>이 무대에 올라간다.
안톤체홉의 <벚꽃동산>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공연되어지는 작품으로서 농노해방 이후 귀족의 몰락과 상인의 등장으로 혼란과 격동의 시기를 보내는 러시아의 시대상을 대변한다. 이러한 시대의 격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장인물들은 역사를 뛰어넘어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인물과 일상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심도있는 작품해석과 무대 위 인간애를 담아내는 연출로 평가받는 홍석찬 연출이 그려내는 <벚꽃동산>. 과거이자 미래인 벚꽃동산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실이다. 희망이냐 상실이냐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 작가소개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제정 러시아의 소설가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는 1860년 남부 러시아의 항구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잡화상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6세 때 집이 파산해서 모스크바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하자마자 일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유머 잡지에 콩트와 단편을 닥치는 대로 써서 실었다. 안토샤 체혼테 등의 이름으로 7년 동안 쓴 작품은 400편 이상이었고, 그의 이름도 차츰 알려졌다. 그러나 대중적인 명성에 만족하지 못한데다 유명한 작가인 그리고 로비치 에게 재능을 낭비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은 일도 있어 본격적인 문학을 지향하게 되었다. 그 뒤로 『대초원』(1888), 『등불』(1888), 『지루한 이야기』(1889) 등으로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또한 그는 문학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지병인 결핵도 아랑곳하지 않고 1890년에 홀로 시베리아를 횡단해 사할린 섬으로 건너가 유배지에 있는 죄수들의 실정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 여행은 방대한 르포인 『사할린 섬』(1895)으로 결실을 맺었고, 그 이후 그가 집필한 작품들에 사회적인 깊이와 폭을 더해 주는 경험이 되었다.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병이 악화되어 1898년에 얄타로 요양을 갔다. 그곳에서 『결투』(1892), 『흑의의 수도사』(1894), 『귀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있는 부인』(1899), 『골짜기에서』(1899)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집필해 단편소설의 일인자로서 세계적인 대작가의 지위를 구축했다.그는 젊은 시절부터 단막극을 쓰곤 했는데, 말년에는 희곡에 힘을 쏟았다. 특히 『갈매기』(1896),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1)와 『벚꽃 동산』(1903)은 체호프의 4대 희곡이라고 불리며 스타니슬라프스키가 이끄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주요한 상연물로서 연극사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작품들이다.다른 작가들과 달리 체호프에게는 화려한 연애 이야기가 거의 없는데, 1902년에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주연 여배우였던 올가 크니퍼와 결혼했다. 그러나 지병인 결핵이 계속 악화되는 바람에 결혼한 지 2년 뒤인 1904년에 요양지였던 남부 독일의 온천지 바덴바덴에서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STAFF
원작: 안톤 체호프 연출: 홍석찬 총진행: 정경선 무대감독: 이술원 기획: 정성구 음향오퍼: 홍자연 조명감독: 김정표 의상: 전양배 음악감독: 기린봉악단 무대디자인: 백스테이지 풀굿 안무: 김찬미 분장: 강지영 촬영: 창작프로덕션 사진: 김종선 홍보: 김경빈 진행: 김수진, 박광천
■ CAST
고조영 국영숙 김영주 백민기 서유정 서주희 서형화 소종호 신유철 안대원 안세형 염정숙 이병옥 전춘근 정경림 정진수 최균 홍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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