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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초대]대구시립합창단 <한국합창의 향연> 5월23일(목) 7: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조회수 3,018
  • 작성자 김*람
  • 등록일 2013.04.30
□ 공연개요
공연 제목 : 대구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한국합창의 향연-鄕愁(향수)>
공연 일시 : 2013.05.23 (목) 오후 7시 30분
공연 시간 : 100분
공연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객원 지휘 : 나영수(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역임,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 명예조직위원장)
입 장 료 : 전석 초대 / 이메일 사전 초대신청을 받고 있음
문 의 : 053-606-6194, 6315, 325, 343

http://artcenter.daegu.go.kr/arthall/stage/stage01_01.html?bmod=view&cd_id=concert&cd_cd=0000001359&cd_part=&v_year=2013&v_month=05&v_day=23

◆ 프로그램 객원지휘/나영수
반주/홍선영, 박창주

◎ 민요합창

- 당달구 ------------------------------------------------------- 김동진 작곡
- 새야 새야 파랑새야 ------------------------------------- 채동선 작곡
- 뱃노래 -------------------------------------------- 김희조 채보 및 편곡

○ 남성합창

- 돌의 노래 ------------------------------------------------- 최창권 작곡
- 된장 ---------------------------------------------------- 정덕기 작곡
- 산낙지를 위하여 ------------------------------------------- 김준범 작곡

◎ 여성합창

- 소요유 ------------------------------------------------------- 이영조 작곡
- 제비꽃 ------------------------------------------------------- 김준범 작곡
- 성공시대 ----------------------------------------------------- 오병희 작곡

---------------------- INTERMISSION------------------------

○ 무반주합창

- 예맥아라리-------------------------------------------------- 함태균 작곡
- 초혼 ------------------------------------------------------- 조혜영 작곡

◎ 달구벌 노래

- 나물캐는 처녀 -------------------------------- 현제명 작곡 김동환 편곡
- 동무생각 --------------------------------------- 박태준 작곡 이선택 편곡


*지휘자 소개


<나영수 지휘자 약력>

대구 경북 중. 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서울민속가무단 지휘자
예그린악단 합창지휘자
국립합창단 초대, 3대, 7대 단장 및 예술감독 역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현 명예교수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 울산, 성남시립합창단 단장, 지휘자
국립오페라합창단, 나라오페라합창단 음악감독,
한국 합창총연합회 3대 이사장, 현 고문
한국 합창지휘자협회 초대 이사장, 현 고문
한국 음악대학 합창연합회 초대 회장, 현 고문
한국 전문합창연합회 초대 회장, 현 고문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대구) 조직위위장, 현 명예조직위원장

*곡목해설
◎ 민요 합창

- 달당구 (조인택 시, 김동진 곡)
작곡가 김동진은 ‘우리음악 찾기’를 평생의 화두로 삼고 <봄이 오면>, <가고파>, <내 마음> 등의 다수의 애창곡을 작곡하였다. 이 곡은 그가 숭실중학교를 졸업하던 19세 때 작곡한 곡으로 평안도 지방에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를 주제로 한 합창곡이다.

- 새야 새야 파랑새야 (채동선 곡)
이 합창곡은 30여 년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다가 1976년 국립합창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그전까지 1절 가사만 구전되어 알려져 왔으나, 채동선의 채보로 6절 가사 전부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동학농민운동(1894)시절에 동학농민군의 아내들이 전사한 남편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울부짖으며 불렀던 만가(輓歌)라는 전해진다. 만가란 죽은 이를 애도하는(輓) 노래(歌)로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나아가면서 부르는 구슬픈 소리를 말한다. 
파랑새는 당시 푸른색 군복을 입었던 일본군을, 녹두밭은 ‘녹두장군’이라고 불리던 전봉준을, 청포장수는 백성을 상징한다. 

- 뱃노래 (김희조 곡)
이 곡은 작곡가 김희조가 판소리 ‘심청가’의 뱃노래를 채보하여 엮은 곡으로, 1974년 7월 국립합창단 창단 연주를 축하하기 위해 작곡하였다. 독창자와 남성·여성 합창단이 주선율을 주고받으며 우리나라 전통 빠르기말인 느린 진양조에서 중간 빠르기 중모리, 매우 빠른 자진모리로 장단이 고조되면서 신명이 일어나는 곡이다.

◎ 남성 합창

- 돌의 노래 (박두진 시, 최창권 작곡)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시에 최창권이 곡을 붙였다. 현실에 얽매인 무거운 자신의 모습을 돌로 표현하며, 내면적 성장을 거쳐 푸른 새로 날아오르고자 하는 의지적 어조가 나타나 있다.

- 된 장 (탁계석 시, 정덕기 곡)
서정성 일변도인 한국가곡도 다양한 일상을 노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작곡가 정덕기가 먹을거리라는 색다른 소재의 곡을 썼다. 어머니의 솜씨, 질그릇, 밥상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내는 음악평론가인 탁계석의 가사에 한국적인 멋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곡이다.

- 산낙지를 위하여 (정호승 시, 김준범 곡)
낡은 플라스틱 접시 위에 놓인 산낙지의 비애를 소재로 한 정호승의 시 ‘산낙지를 위하여’를 가사로 하였다. 리드미컬한 도입부와 중간부의 애절함을 대비시켜 가다가 마지막엔 다시 ‘산낙지는 먹지말자, 제발!’이라고 외치면서 끝맺는다.

◎ 여성 합창

- 소요유(逍遙遊) (장곡교 시, 이영조 곡)
삶과 죽음, 가난과 부, 도덕과 권위, 명예와 체면 등으로부터 해방되어 아무 속박 없이 절대의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는 것을 장자는 ‘소요유’라 하였다. 이 곡은 풍류와 자연을 벗하며 사는 삶을 노래한 곡으로 음악형식과 구성 또한 ‘소요유’의 사상처럼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있다. 

- 제비꽃 (김석규 시, 김준범 작곡)
아름다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어두운 겨울 다 지나고 태화강 언덕 풀빛 짙어 올 때 비단 치마 자락 끌고 오시는 님
님의 걸음걸음 꽃신에 밟히울 제비꽃으로 필까 그리움도 푸르게 젖는 따스한 봄날 음
어두운 겨울 다 지나고 태화강 언덕 풀빛 짙어 올 때 비단 치마 자락 끌고 오시는 님 
님의 걸음걸음 꽃신에 밟히울 제비꽃으로 필까 그리움도 푸르게 젖는 봄날 타오르는
아지랑이 강물 따라 흐르며 부르는 소리 
사랑은 아름다워 죽도록 아름다워 사랑은 아름다워

- 성공시대 (문정희 시, 오병희 작곡)
현대의 물질 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고백과 느낌을 재밌게 표현한 곡이다.

어떻게 하지? 나 그만 부자가 되고 말았네
대형 냉장고에 가득한 음식옷장에 걸린 수십 벌의 상표들
사방에 행복은 흔하기도 하지 언제나 부르면 달려오는 자장면
오른발만 살짝 얹으면 굴러가는 자동차핸들을 이리저리 돌리기만 하면
나 어디든 갈 수 있네 나 성공하고 말았네 이제 시만 폐업하면 불행 끝
시 대신 진주목걸이 하나만 사서 걸면 오케이네
가슴에 피었다 지는 노을과 신록아침 햇살보다 맑은 눈물
도둑고양이처럼 기어오르던 고독
다 귀찮아 시 파산 선고 행복 벤처 시작할까
그리고 저 캄캄한 도시 속으로
폭탄같이 강렬한 차하나 몰고 미친 듯이 질주하기만 하면

◎ 무반주합창

 - 예맥아라리 (함태균 작곡)
청동기 시대인 ‘예맥시대’의 아리랑의 기원 아라리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역동적인 화성 진행과 한국적인 멋이 어우러져 있다. 곡 전반에 흐르는 신비로운 여음 위에 여성독창자의 꺾어 지르는 고음의 절정부에서는 독창적인 한국창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 초혼 (김소월 시, 조혜영 작곡)
김소월의 시 초혼을 가사로 조혜영이 무반주 합창곡으로 쓴 곡이다. 초혼은 혼을 부른다는 의미로 한국 전통의식을 시로 승화하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8성부의 음정으로 화려하면서도 강하게 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였고, 허공중에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을 부딪히는 2도 음정으로 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 달구벌 노래

 - 나물캐는 처녀( 현제명 작곡, 김동환 편곡)
봄을 맞아 밝고 경쾌하게 느끼게 하는 우리 가곡이다. 테너이자 작곡가 현제명이 쓴 원작 가곡에 작곡가 김동환이 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봄 언덕에서 나물캐는 처녀의 모습과 그 고운 손목을 잡는 목동의 봄바람 같은 애틋한 모습이 그려진다.

 - 동무생각 ( 박태준 작곡, 이선택 편곡)
1922년 작으로 원제목은 ‘사우(思友)’였으나 뒤에 제목을 쉽게 풀어쓰게 되어 ‘동무생각’으로 바뀌었다. 원래 동요조의 선율이 바탕을 이룬, 작곡자의 가곡으로서 악보에 정리된 곡을 당시 마산 창신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시인 이은상이 가사를 붙였다. 이 노래는 작곡되자마자 널리 퍼져 삽시간에 젊은이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이번 연주회의 동무생각은 이선택 작곡가가 편곡한 버전으로 팡파르가 울리는 듯 한 피아노선율과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합창이 인상적인 도입부와 셔플리듬과 싱코페이션(당김음) 리듬이 가미된 블루스 패턴의 후반부로 반전을 거듭하며 멋지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