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는 철저히 우리 장단을 연주하고, 기타는 블루스와 우리 정서를 담은 멜로디를 연주한다. 요즘 난무하는 퓨전이란 형식의 국악과 양악의 어설픈 만남이 아닌, 국악은 국악다운, 기타는 기타다운 연주로 두 악기와 각 장르의 본질에 충실하며, 서로 다름 속의 일체감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공연, 퓨전이 아닌 크로스 오버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의 국악장단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이미 알게 모르게 익숙해진 블루스 음악과 우리 국악장단의 어울림을 선보인다.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의 곡들로 우리정신과 우리문화의 중요성과 문화적 자신감을 연주하는 감동과 교훈이 있는, 깊은 예술성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의 주인공인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대희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20년 이상 활동하며 8장의 독집 음반과 5백 여회 이상의 라이브 경험을 가진, 한국에 몇 안되는 정통 블루스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장구 연주자 최미령은 장보고 국악대전에서 문화관광부상을 받는 등 장구 연주자로써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여주는 국악인이다.


공연 프로그램


1. 장구는 한민족의 장단을, 기타는 블루스를....(연주곡) -장구 블루스 1집 수록곡-
공연의 오프닝 곡으로 장구는 긴장감 넘치는 “다스름 장단”을 연주하고 기타는 “델타 블루스” 계열의 나른한 슬라이드 기타를 연주한다.
2. e day slide guitar blues.(연주곡)- 이대희 3집 수록곡 -
장구의 “자진모리”장단에 기타는 흥겨운 슬라이드 기타로 “정통 12마디 블루스”를 연주한다. 블루스의 “셔플리듬”과 우리장단 “자진모리”의 놀라운 어울림을 보여준다.
3. 장구 blues.(연주곡) -장구 블루스 1집 수록곡-
나른한 슬라이드 기타로 시작해서 “자진모리장단”으로 흐르는 블루스진행, 그리고 뜨거운 장구 솔로 ,곡의 후반부엔 “굿거리장단”과 슬라이드 기타연주로 연주자들의 일체감을 보여주는 곡으로 “크로스오버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표곡이자 대곡이다.
4. 해 저무는 창가에 앉아.(노래 이대희)-장구 블루스 1집, 이대희 7집 수록곡-
“굿거리장단”을 사용한 “국악가요풍”의 곡으로 삶의 무상함을 노래한다. 일렉기타로 가야금소리처럼 연주하며 국악적인 가요를 노래한다.
6. 기타는 춤을추고 장구는 구름위를 걷네.(노래 이대희)-장구 블루스 1집 수록곡-
흥겨운 “굿거리장단”과 매우 우울한 “텍사스 블루스”의 놀라운 어울림을 보여주는 곡으로 ,신명나는 장구가락에 기타는 슬로우 블루스를 연주한다. 노래도 정통 블루스 곡으로 ,서로 무심히 걸어가지만 사실은 뜨거운 만남을 표현하는 한국적이면서도 블루스적인 특징을 가진 우울하며 신명나는 곡이다.
7. 삼색 굿.(노래 이대희) -장구 블루스 1집 수록곡 -
동학 창시자 최재우선생이 오랜 세월의 기도 끝에 하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동학주문 “至氣令至, 願爲大峰,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를 가사로 사용한곡으로 우리장단 ”동살풀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정통 블루스 진행에 슬라이드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다.
8. 난(亂).(연주곡) -장구 블루스 1집 수록곡-
동학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8부작으로 나눠 담은 곡으로 기타를 무릎위에 눞혀서 대나무 채로 두드리며 연주한다. 인간존엄의 가치를 주창하며 일어났다 수십만의 목숨을 하늘에 바치는 희생을 치른 위대한 동학혁명의 정신을 재조명하며, 이 위대한 정신을 간직하자는 바램을 담은 곡이다. 마지막엔 꼭 다시 깨어나라는 당부의 연주를 하며 연주를 마치는 대곡이다.


★공연일시: 8월 28일 저녁8시30분
★공연장소 : 아트팩토리 청춘홀
★공연가격 : 자유석 12,000원 (전화예매시 10,000원) 커피+공연
★문의 : 053-744-5235 아트팩토리 청춘 / 예매 : 기획사 전화 예매, 티켓링크,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