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성지 대학로!
불법 호객행위로부터 우리 스스로 지켜냅시다

불법 호객행위에 대학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입구에 삐끼들이 줄지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아서며
거리에서 티켓가격을 흥정합니다.

대학로를 찾는 시민들은 불쾌감을 호소하며
다시는 대학로에 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정말 괜찮은 공연인가 싶어 티켓을 구입한 일부 관객들은
호객행위 공연을 보고나서 분개합니다.
이런 게 연극이면 다시는 연극을 보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좋은 공연을 위해 밤새 땀과 열정을 쏟아낸 연극인들이
호객행위로 인해 잠재적인 관객들을 빼앗기고 있는 현실,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며,
연극에 대한 반감을 키워가고 있는 관객들이 늘어가는 현실,

이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교묘하게 호객 공연의 예매순위를 조작하고,
공연홍보라는 미명하에 법의 솜방망이 처벌을 조롱하는 호객제작사들은
티켓판매 수수료를 미끼로 철모르는 청소년들을
불법의 현장으로 유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객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관계법은
경범죄처벌법 밖에 없으며
그나마 몇 만원의 범칙금으로는 그 삐끼들을 근절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관계기관 탓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방관한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호객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공연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오는 6월, 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문화관광위원회에 공연법 개정이
최초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우리 연극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관객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연극의 성지 대학로를 우리 손으로 지켜내는 일에 연극인들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연극인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연극의 성지 대학로, 우리가 지켜냅시다.


불법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공연법 개정 청원 서명 운동 세부사항

1. 4월 9일부터 불법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공연법 개정 청원 서명운동이 혜화역 1번, 2번, 4번 출구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지나시는 길에 잠시라도 함께 참여하여 연극의 성지 대학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2. 각 극장에 관련포스터와 서명용지를 비치하려 합니다. 다소 귀찮으시더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주시고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동참을 권유해 주십시오.
(공연전후 안내멘트)

3. 유급 필수요원 모집
업 무 : 가두 서명장소 관리 및 각 극장 서명 자료 회수, 정리 업무
일 정 : 2012년 4월 9일～4월30일 (1차)
업무시간 : 오후 5시～오후 8시(시간 조절 가능)
활동장소 : 혜화역 1번 출구, 2번 출구, 4번 출구 앞
모집인원 : 00명 시급 : 5000원
지원방법 : 이메일_ sgyj@hanmail.net
문 의 : (사)한국소극장협회 서명운동 담당자 02-741-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