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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그 이름은 아버지였습니다.

  • 조회수 1,289
  • 작성자 권*희
  • 등록일 2008.03.31
아버지란 그 이름에 대하여
금세기 최고의 단어로 [어머니]가 있어 [아버지]는 더 외롭다
이 시대의 가정에서 가장 외롭고 쓸쓸한 존재 아버지


당신들에게 눈물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이번 작품을 바칩니다.



점차 늘어가는 가정 붕괴, 이어지는 사회의 부조리.

이 모든 현상들이 가정이 튼튼하지 못해서 일겁니다.
삶에 찌들어 ‘화목한 가정’이란 표현이 어색하기만 한 요즘
잊으려 잊으려 웃음만 찾는 요즘
대구시립극단은 오히려 가정의 문제를 되짚어 보고 해결책을 생각해보자며 이번 공연을 제작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부모님들의 내리사랑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연극적 재미

빵빵 터지는 웃음 & 코끝이 찡한 감동 !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를 전후한 중국. 자신의 피를 팔아 연명해 나가는 한 가난한 노동자의 이야기에
국공합작과 문화대혁명이라는 격동의 중국역사를 병풍처럼 배경에 드리우면서
서사진행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반복시키며 무거움을 덜어준다.
그 당시 집단광기와도 같았던 문화대혁명의 암울한 기억조차 평범한 한 인간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함께 모아
코믹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풀어나간다.
그래서 특유의 낙천적인 모습으로 시대의 벅찬 무게를 이겨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풍성한 입담, 그리고 능숙한 이야기 솜씨를 통해 사랑스럽게 살아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따뜻함과 여유를 잃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또한 현대 사회 속의 우리에게 삶의 여유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고 있다.


작품 소개
소설 허삼관 매혈기

출간되자마자 중국 독서계를 뒤흔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중국현대사의 큰 굴곡을 이루었던 국공 합작과 문화대혁명이라는 거센 물결을
무리 없이 작품 속에 수용하며 매혈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소재가 주는
일반적인 관점을 뛰어넘는 유머스럽고 경쾌한 연극이다.



작가 위화 vs 극본 배삼식

장예모 감독, 공리 주연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원작자 위화. 이영화는 깐느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를 본적이 있는가? 대부분이 극작가 배삼식의 작품이다.

그들의 맛깔넘치는 대사를 들어보라.

슬퍼지고 싶은가? 고마워지고 싶은가? 웃고 싶은가? 그들의 작품을 보라 단번에 해결된다.


줄거리
1960년대를 전후해 허삼관이 가족을 위해 한평생 피를 팔면서 살아가는 인생역정의 이야기다.

생사(生絲)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대주는 허삼관은 피를 팔아 번 돈으로 미인으로 소문난 허옥란과 결혼한다.
그들은 5년 동안 3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큰아들 일락이가 허옥란이 결혼 전 사귀었던 하소용을 닮아가자 고민한다.
허씨는 일락이가 남의 집 아들을 때려서 거액의 병원비가 필요하자 결국 피를 판다.
늘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허삼관과 일락의 계부자(繼父子) 관계는
고비 때마다 피를 팔러 나서는 허삼관의 사랑으로 승화된다.

문화혁명은 이들의 삶을 더욱 곤궁하게 했고, 허삼관이 더욱 자주 피를 팔게 했을 뿐이다.
허옥란은 화냥년이며 기녀라는 대자보가 붙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빡빡 밀린 채 각종 비판대회에 끌려 다닌다.
결국 강압에 의해 가족비판대회를 열지만 허삼관은 넓은 아량으로 허옥란을 감싼다.

농촌생산대에 편입됐다가 간염을 얻어 돌아온 일락이를 고치기 위해 비쩍 마른 몸을 이끌고 매혈(賣血)을 하며
아들이 입원한 상해로 향하는 허삼관의 여정은 눈물없이 볼 수 없다.

허삼관의 나이 예순. 세 아들이 결혼했고 더 이상 급전(急錢)도 필요 없게 됐다.
그는 돼지간 볶음이 먹고 싶어 피를 팔러 가지만 거절 당하고, 허옥란이 사주는 돼지간 볶음을 먹으며
비로소 미소 짓는다.



공연명 : 대구시립극단 제 20회 정기공연 그 이름은 아버지 였습니다 (원제:허삼관 매혈기)
일 시 : 2008년 5월 8일(목)~10일(토) 20:00 (약 100분 정도 소요)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주 최 :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주 관 : 대구시립극단
입 장 료 : A석 = 15,000원 / B석 = 12,000원 / C석 = 10,000원
단체 ( 10 인 이상) : A석 = 12,000원 / B석 = 10,000원 / C석 = 8,000원
예술감독 : 문창성
원 작 : 위화
번역작가 : 배삼식
연 출 : 정철원
기 획 : 이완기
출 연 : 서영우, 홍문종, 강석호 외 17 명
공연문의 : 대구시립극단 사무실 053-606-6322
대구시립예술단 사무국 053-606-6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