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정 순헌무용단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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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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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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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4.15
述而不作Ⅱ(술이불작 두번째)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이수자
차수정이 이끄는 순헌무용단이 숙명가야금연주단과 함께 펼치는 세가지 색다른 사랑이야기 !!
1. 공연개요
공연명 / 述而不作Ⅱ (술이불작 두 번째)
일시 / 2008년 5월 27일(화) 오후 5시, 8시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시간 / 총 60분
주최 / 차수정 순헌무용단
주관 / 공연예술기획 ON STAGE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옥션티켓 1588-0184 www.auction.co.kr
벅스티켓 1588-4882 www.bugs.co.kr
입장권 / R석_ 30,000원 S_ 20,000원 (학생할인 5,000원)
공연문의 / 온스테이지 _ 02 588 6411
스태프
예술감독 및 안무 _ 차수정
무대연출 _ 김영봉(국립극장 책임무대감독)
영상 디자인 _ 서창석, 공부성
음악 편집 _ 장석문
공연 녹화 _ 이재영
사진 _ 이도희
분장 _ 오세금
기획 홍보 _ 남대건, 정은재
출연진
정상선, 김효은, 최희정, 윤세희, 박정선
박신혜, 심지혜, 최민영, 김한샘, 이 진, 김동효, 남미연, 이정윤, 유정안, 윤하영, 이재경, 이나희, 홍수정, 김승애, 김현지, 최예림, 김시나, 김민소, 박지희, 이하나, 최서연, 이진주, 이인자, 이소연, 김은혜, 임은지, 이은지, 위다은, 한다운
초청무용수 : 이영일(M 댄스컴퍼니 대표), 조재혁(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 현
2. 공연내용
Opening : 전통예술의 향기(나라셩…)
본 순서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써, 여창 가수 1명이 ‘훈민정음’을 한국 전통의 가곡으로 부를 때, 가야금 연주단 5명의 라이브 연주에 맞추어 5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게 된다.
제1장 : 춘하추동(春夏秋冬) 중 “여름 달빛아래..”
제1장은 순헌무용단의 작품 <춘하추동> 중에서 발췌한 작품으로써, 전통무용인 ‘향발춤’, ‘앵삼춤’, ‘수건춤’ 이 차례로 선보이며, 순헌무용단 25명의 여성무용수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게 된다. 그 중에서 ‘향발춤’은 전통 악기인 향발의 청아한 소리음이 특징이며, 전통의 소재를 부각하여 선조들의 삶의 미학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재되어있는 추상의 몸짓으로 표현하여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내고자 하였으며, 푸르른 산 속에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우리자연의 모습을 춤으로 담아보려 했다.
제2장 : 인연의 샘 “련(聯)”
제2장은 3쌍의 남녀가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해 표현하고 있으며, 사랑을 ‘인연’이라는 단어와 관련하여 풀어내고 있다. 첫 번째 듀엣은 이도령과 성춘향을 통해서 본 지고지순한 사랑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 듀엣은 미얄할미와 영감의 애증이 섞인 사랑 이야기이며, 마지막으로 세 번째 듀엣은 현 시대의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도시 남녀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흔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여 살면서 엮어지는 여러 인연을 항상 소중히 하라고 한다. 인연 가운데 맺어지는 남?녀간의 사랑은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도 통하는 세계 공용언어이자 몸짓이자 감정이 아닐까 한다. 이번 작품은 만남..유혹,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가 매우 해피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춤과 마임을 통해 펼쳐진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렬한 형태의 사랑과 유혹..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노출시켜 끊임없이 자극하고 고조시켜 서로 맺고 푸는 독특한 관계형성으로 그려내었다.
이 작품은 인간이면 누구나 한번쯤을 겪게 되는 사랑이란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의문점에서 시작되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여러 형태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심리를 풀어낸 창작 작품이다.
제3장 : 소리의 여흥 - “소리여행”
제3장은 한국의 전통예술 중 소리에 관한 내용이다. 사물놀이패와 가야금 연주단, 그리고 순헌무용단 25명의 여성무용수와 3인의 남성무용수가 모두 출연하여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준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춤과 음악을 사랑하여 신명과 멋의 민족이라 하였다. 본 작품은 흥겨운 춤 가락과 함께 춤과 소리가 타악기의 놀음이라는 장르로 재안무 되어진 작품이다. 따라서 무용수의 움직임은 즉시 소리로 표현되며 장구나 북, 소고가 된다. 소리에 집중하여 표현하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소드가 된다. 무대 위에 모든 사물들은 청각적인 요소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느린 가락에서 빠르게 몰아가는 가락으로 흥겹게 진행된다. 본 작품은 옛 선조들이 느끼는 풍류의 멋을 토속적인 우리의 정서와 신명나는 춤으로 표현하였다. 자연은 우주의 숨결이자 하늘의 춤이다.
이번 작품들은 작용과 반작용, 음과 양, 남과 여, 시간과 공간, 진실과 거짓, 만남과 이별 등의 모든 세상의 역설적 현상의 이치 속에서 나타나는 관계들을 독특한 기(氣) 덩어리 즉 춤의 자연공간으로 풀이하고자 하였다. 마치 그림 전시회를 보러 온 듯한 풍경을 몸의 소리로 그려내는 작업은 어렵게는 느껴지는 한국 춤을 아름다운 심상 속에 투영시켜 쉽게 이해하되 보다 깊은 시각적 영상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연출하였다.
전체적으로 본 공연은 “옛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차수정의 안무의도가 내재되어있다.
제1장과 제3장은 한국 전통의 춤사위를 좀 더 현대적으로 재안무 한 부분이며, 제2장은 “사랑”이라는 영원한 모티브를 “인연”이라는 단어로 풀어내어 다분히 현대적인 안무를 반영하여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되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숙명가야금연주단, 사물놀이, 드럼 연주 등이 들려주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는 마치 발레 공연의 오케스트라처럼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춤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한국무용의 공연에 있어 라이브 연주를 가미함으로써 관객을 배려하고,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차수정의 의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