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이콘] 2010년 하반기 공연기획 인력 추가 모집 공고

대학로에 극장이 100개가 넘어갔습니다.
한해에도 수 백편의 연극이, 수 십편의 뮤지컬이 제작되어 상연되어지고 있습니다.

각 대학에 연극영화과외 공연 제작 및 기획 관련학과가 100개가 넘어갔습니다.
한해에도 수 백명의 인력이 졸업하고, 수 십명의 과가 모집을 합니다.

지역에는 새로운 극장이 생기고, 새로운 문화재단이 설립됩니다.
국가는 문화와 예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와 행정을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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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몰려드는 많은 사람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에 당혹스럽습니다.
딴따라라 불리던 일이 국가의 존폐를 좌지우지 할 만큼 중차대해짐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눈을 키워 더욱 멀리 보고, 귀를 넓혀 더욱 많이 들어야 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맑은 숨, 맑은 뇌로 100년지 대계를 세워야 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빨리 갈 수는 있어도 비워놓고 갈 수는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급변하여도 순서는 있는 법입니다.

모두가 예술을 "필수"라고 말 합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의식주 이외에 없어도 살고 있으면 좋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두가 관객을 "시장"이라 말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불하며 살 사람도, 팔 사람도 많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술과 관객을 만나게 하는 이곳은
아직"직업"도 "노동"도 아님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그저 내가 꿈꾸고, 내가 그리는 세상에 대한 도전입니다.
전쟁은 아직 시작도 체 하지 않았으며, 누구하나 깃발을 꽂은 자 없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내 시대에 올 수도, 아님 내 후대에 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

사람을 모집합니다.

2010년 수번의 모집공고를 내고 수십의 사람을 만납니다.
원대한 꿈의 크기와 넘치는 능력과는 관계없이
끝나지 않는 수많은 일들과 턱없이 부족한 경제적 환경에 많은 이들이 뒤돌아섭니다.

이젠 공고를 내고 사람을 만나는 일 조차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끝까지 모집해서 끝까지 만날랍니다.

허울 좋은 문화예술의 옷을 벗어던지고 사람과 사람을 만날 사람이 필요합니다.
되도 않는 일반사회의 저울을 무시하고 인생과 비전을 고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철 없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집어던지고 이 건조하기 짝이 없는 일에 온몸을 던질 사람이 필요합니다.


문화기획집단 문화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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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 0명
모집 형태 : 신입(인턴) / 경력
모집 조건 : 장기 근무 가능자
성별 제한 없음, 남자는 군 필자
2년제 대학 이상 졸업 또는 예정자

모집 마감 : 2010년 5월 23일 오후 6시
모집 원서 : 이력서, 자기소개서(메일제목: 기획인력 모집지원 - 이름 / 사진첨부 필수 / 공연 관련 경험 또는 포부 위주로)
원서 접수 : mhicon@naver.com (제목에 인턴지원 명기 필)
면접 일정 : 1차 서류전형 이후 합격자 개별 통보

모집 문의 : 02-762-0810 기획실장 이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