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12896
벚나무 동산
2015. 11. 20 Fri - 12. 06 Sun 선돌극장
평일 8시 / 주말 3시 (월요일 공연있음, 화 쉼)
작 안톤 체홉
연출 최진아
출연 장용철, 신덕호, 나종민, 이준영, 주혜원, 남수현, 김정, 송치훈, 박윤서, 박인지, 유경훈
제작 극단 놀땅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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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었던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져 버린다
이 아름다운 것들을 붙잡을 수 있을까
극단 놀땅의 <벚나무 동산>
2014년. 극단 놀땅은 알베르 까뮈의 <칼리큘라>를 공연하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놀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해외고전에 도전한다. 이번 작품은 안톤 체홉의 <벚나무 동산>이다. 이 작품은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 초연 이후,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공연되고 있는 20세기 대표 희곡이다. 극단 놀땅이 선보이는 <벚나무 동산>은 혼란과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무력한 개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현재 우리의 시대상을 투영하고자 한다.
무력한 개인, 그래도 지속되는 삶의 동력
표면적으로 <벚나무 동산>은 시대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떠나야하는 사람들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끝까지 갖지 못할 것을 갈구하며, 쓰러지고 있는 벚나무 동산을 애도한다. 이 무력함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 것이다. 이들의 애착과 무력함은 참으로 무용해 보이지만 삶의 희망만큼이나 간절하게 삶을 지속시키고있다. 삶의 기쁨만큼 애도와 상실 역시 삶의 의미를 만들고 살아가는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벚나무 동산>은 무력한 개인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살아가는 의미와 아름다움이 스며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광활하고 아름다운 벚나무 동산의 여지주 류보비 부인은 파리에서 생활하다가 5년 만에 벚나무 동산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농노해방으로 농장주와 지주들은 과거의 영화를 누리지 못한 지 오래다. 류보비 부인 역시 부채와 경영 부실로 벚나무 동산이 경매에 부쳐질 위기에 처해있다. 류보비 부인의 농노 자식이었던 로빠힌은 벚나무 동산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영지를 별장 대지로 팔 것을 제안한다. 벚나무 동산을 지키려면 벚나무 동산을 훼손해야 하는 것이다. 류보비 부인과 오빠 가예프는 아름다운 벚나무 동산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른 채 경매일이 다가온다.
새로운 시대는 옛 주인을 나가라하고 새 주인을 맞는다. 시대변화 속에서 모이고 흩어졌던 인간들 중 누가 주인이 될 것인가.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아직 유랑하는 자. 시대가 누구를 선택할지 알 수 없는 채 개인들은 각자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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