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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미컴퍼니]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안심땐쓰!

  • 작성자 류*민
  • 작성일 2016.08.12
  • 기관명 안은미컴퍼니
  • 행사일 2016.09.11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안심(安心)땐쓰>

올림픽공원 ✕ 안은미컴퍼니





안녕하세요! 안은미 컴퍼니입니다.

<안심(安心)땐쓰>는 시각장애인 6명과 함께하는 현대무용 공연입니다.

우리가 상실한 감각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의 안내자!

시각장애인들의 움직임과 그들이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안은미 컴퍼니’만의 몸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장소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일정 2016년 9월 9일 금요일 20시, 10일 토요일 17시, 11일 일요일 17시

티켓가격 전석 1만원

※ <안심땐쓰>의 모든 티켓 수익은 시각장애인의 복지 및 복리증진을 위해 기부됩니다.

소개영상 https://youtu.be/F3ltqSkKJ6I

텀블벅 예매 https://www.tumblbug.com/ahn

인터파크 예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09209



안무의도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다. 이 작품은 이 흰지팡이와 함께 시작한다. 마치 막막한 바다에 육지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등대처럼.

이 작업이 시각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정보를 교환하는 무대가 되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안승준 시각장애인의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어떤 경로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혐오와 좌절을 장애와 동일시하게 만든 누군가 때문에 매 순간 슬픔과 아픔 그리고 가열찬 극복 따위를 상상하면서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술감독 안은미





인정투쟁의 승리자, 안은미의 존재감

(본문 중에서) 프랑스 르몽드지를 비롯한 언론 지상과 무엇보다 공연을 직접 보고 감흥에 젖은 파리의 시민들이 각자의 느낌들을 여과없이 토해내면서 “영혼의 신비한 새인 ‘소문’”(백남준)을 통해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핵심은 이 현현시킨 몸의 숭고한 미학,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미학에 깃든 시간과 존재의 빛과 소박한 솟구침 그리고 안무의 문법이다. ‘땐스’ 3부작은 한국인의 몸을 그냥 나타나게 하여 그들의 감흥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것은 다시 “관객과 퍼포머가 서로 수작질을 주고받는 동양적 스펙터클”–기 드보르가 말하는 자본주의 스펙터클에 대한 치유제-로서 하나의 실질적인 축제의 소용돌이가 끝인 줄 알았던 시간에 잇대어 다시 이어진다. 춤은 종시(終始)라는 것이다.

- 김남수 (안무비평가)







울지 좀 말아요

난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무대 위의 연사일 때나 노래를 부를 때의 모습도 나이지만, 떨어뜨린 물건 하나를 찾기 위해 바닥을 더듬어야 하는 것도 나이다.

무대 위에 나를 보고 환호하거나 감동한다면 떨어진 물건 찾고 있는 내게도 편히 "이것도 못 찾아?" 하면서 웃으면서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는 쉽게 말하거나 재미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이 아니다.

뻣뻣하게 굳어있는 배려나 생각들은 오히려 장애를 어렵고 슬픈 소재로 각인시키고 비장애인은 언급해서도 안 되게 구별짓는 고리타분한 고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폄하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아니라면 장애도 얼마든지 유머의 소재로 열어놓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대상이 된다는 건 차별받는 것만큼이나 불편한 일이다.

더 이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 감동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안 보이는 것, 안 들리는 것, 잘 못 걷는 것, 그것들 모두 농담의 소재로 삼아도 아무도 불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안승준 (한빛맹학교 수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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