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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없음
    천경자의 혼
    분야
    문의
    한국 물리학회
    기간
    ~
    시간
    평일 : 10:00 ~ 21:00, 토.공휴일 : 10:00 ~ 18:00
    관람료
    성인=700, 청소년=300, 노인.어린이=무료
    조회수
    6525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 천경자상설전시실
    등록일
    2005.11.08
    URL
    http://www.einstein2005.co.kr/new_web2/index.htm
천경자의 혼 이미지
천경자의 혼 지난 1998년, 국내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이 194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러한 작품 기증을 기념하고자 2002년 5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상설전 『천경자의 혼』은 보다 다양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기증작 93점 중 총 32점을 선별·재구성하여 전시함으로써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였습니다. 테마에 따른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본 전시에는 천경자 특유의 자전적 채색화를 비롯하여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자화상과 해외 스케치 여행 중에 만난 이국(異國)여인의 모습을 담은 인물화, 지구를 몇 바퀴 돈 세계 여행을 통해 제작한 여행풍물화 및 문학 기행화, 학창 시절의 습작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안화와 드로잉 도안화 두 점은 동경여전 학창시절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작가가 학창시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간직하고 있던 것으로,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현 동경여자미술대학)에 입학한 해인 1941년의 습작이며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합니다. 작품에 나타나는 꽃, 동물 등의 소재를 비롯하여 독특한 색채나 구성 등은 훗날 '천경자 화풍'이라고 일컫는 그의 작품경향으로 이어집니다. 그 밖에도 여성의 다양한 포즈를 담은 누드 8점과 뱀을 그린 습작 1점 등 드로잉이 9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전적 채색화 천경자의 작품은 '자전적'이라는 평과 함께 천경자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이 '자전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작품 속에 담겨있는 모티프나 전개가 작가 자신에게서 비롯됨을 의미하는데, 거의 모든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과 꿈, 환상, 동경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품에 드러나는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과 서정성은 자신의 삶의 경험에 기인한 (자전적)감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 자신은 이러한 감성을 한마디로 '한(恨)'이라 표현합니다. 이러한 자전적 성격은 1950∼70년대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많이 드러나는데, 특히 기증작품 중에는 '천경자'라는 작가의 존재를 화단에 강하게 각인시켜 준 <생태(生態)>를 비롯하여 <여인들>, <바다의 찬가>, <백야>, <자살의 미> 등 6점의 작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물화 천경자의 작품에는 인물화가 많은데 특히 여성으로 일관되는 여성시리즈 인물화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자화상(自畵像)성격의 인물화'이고 또 하나는 일상생활이나 여행을 통해 만난 '실재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린 인물화'입니다. 천경자의 인물화에 나타나는 여인들은 단순히 작품 소재만이 아닌 바로 작가 자신의 투영된 모습, 즉 분신(分身)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인들의 묘사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생명체'를 그려왔고, 또 이것이 천경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분신으로 탄생되는 수단이 되어 인물화는 그의 내면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 풍물화 천경자의 작품에는 다른 작가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작품세계가 있는데 바로 여행을 통해 제작한 '풍물화'들이 그것입니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30여 년 간 다녔던 해외여행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이국에서 접했던 이색적인 자연과 풍물들을 스케치를 통해 꼼꼼히 기록한 후 여행에서 돌아와서 오랜 제작시간을 거쳐 여행의 감흥과 회상을 되살리면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치밀하고도 독특한 채색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킨 것입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풍물화는 모두 62점으로, 이 작품들은 그의 초기 여행부터 후기 해외여행까지를 총 망라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국에서 접한 새로운 경험들을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여행지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들이 많은 반면에, 여행이 거듭될수록 화려한 색채와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이 많아 이들 작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의 경향도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축개관에 맞추어 열게 된 천경자 상설 전시실에서 개관전으로 개최되는 『천경자의 혼(魂)』에서는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과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기록, 사진 등의 전시물, 그리고 그의 일생을 조망한 영상물이 함께 전시됩니다. 어떤 예술가보다도 치열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선생의 불꽃같은 예술혼을 작가가 생명처럼 여겨왔던 작품들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