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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선+]이태수작가 개인전
    [스페이스선+]이태수작가 개인전
    분야
    시각예술
    문의
    02-732-0732
    기간
    2017.07.19~2017.08.01
    시간
    am11:00~pm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조회수
    3821
    장소
    스페이스선+
    등록일
    2017.07.18
    URL
    http://www.sunarts.kr
[스페이스선+]이태수작가 개인전 이미지

전시기간 : 2017.7.19-8.1

전시장소 : 스페이스선+

관람료 : 무료

문의 : 02-732-0732



스틸에 불어넣은 아련한 온기



점을 향해 뻗어나간 스틸 슬라이스로 형태를 만들어내는 작가 이태수(36)의 개인전 가 오는 7월 19일부터 삼청동 스페이스선+에서 열린다.



작가는 주요 도시에 설치한 공공조형 작품을 비롯하여 지난 10여년 간 스틸을 익숙하게 다루어왔다.그만큼 본 전시에서는 완성도 높은 스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수십 개의 슬라이스로 만들고 슬라이스를 다시 공간이 흐르는 형태로 용접하는 인고의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채집한 기억과 감정들을 풀어낸다. 등을 맞댄 남녀의 손이나 고래가 유영하는 눈동자에서는 차갑고 견고한 스틸이 품은 아련한 온기가 전해진다. 그렇듯 작가는 인연의 시작과 끝, 고독한 중얼거림, 행복한 지루함, 이해와 오해사이 등의 단상들을 일상에서 채집한 이미지들과 조우시켜 시적인 요소로 풀어냈다. 



본 전시의 제목은 Vanishing point로, 지층처럼 쌓인 기억을 풀어내는 방법으로서 작가는 ‘소실점’을 택했다. 소실점은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으로 표현할 때 사용지만, 실제 존재하는 점이 아닌 가상의 점인 것처럼 사실 실체란 없다.



작품 형태를 이루는 파편은 한 조각만 때내어 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오해의 조각일수도 있지만, 구조적 집약을 통해 응집과 확산을 동시에 내포하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덩어리를 이루는 면을 따라 흐르는 외형의 선들은 소실점으로 이어지는 블랙홀 같은 이미지로, 시작과 동시에 끝을 이어주는 통로이다. 작가는 작품의 입체감을 소멸시키면서, 외부로부터 내부까지 빨아들이는 공간을 통해 소실되는 텅 빈 공간을 부각한다. 이는 본질을 관통하는 사상적인 시점이기도 하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가시적 형태로서의 덩어리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내적 의미를 조망하는 역할로서의 시각을 관객에서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높이 1.8m에 이르는 대형 스틸 작품 뿐 아니라 C-Print, 드로잉 등 10여점의 다채로운 신작이 선보여진다. 전시는 8월 1일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