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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선+]박대성작가 개인전
    [스페이스선+]박대성작가 개인전
    분야
    시각예술
    문의
    02-732-0732
    기간
    2017.07.05~2017.07.18
    시간
    am11:00~pm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조회수
    3827
    장소
    스페이스선+
    등록일
    2017.07.05
    URL
    http://www.sunarts.kr
[스페이스선+]박대성작가 개인전 이미지
전시기간 : 2017.7.5-7.18

전시장소 : 스페이스선+

관람료 : 무료

문의 : 02-732-0732



2017년 7월 5일부터 18일까지 박대성 작가의 개인전 <단순한 시작 –Part II>展이 갤러리 스페이스선+에서 열린다.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자연의 만물에 관심을 두며 작업하는 박대성 작가는 오랜 시간 고찰해온 ‘생성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자연은 최소의 수단으로 최대의 목적을 이룬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잠재력으로 서로가 순환하여 생명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총체성처럼, 상반의 교류에 대한 과정에서의 '생명력'이 바로 생성의 의미라 생각합니다. 음과 양의 것들이 서로 인정하는 것, 그래서 서로 다른 것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생'이 있기 때문이죠. '생의 에너지'란 반드시 잠재적인 기운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진행을 느긋하게 직시할 때면 늘 보입니다. 우리는 종종 완결되어진, 또는 상황이 결부된 결과로만 제시할 될 때 비로소 이해를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들숨과 날숨 사이에 일들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곧 잊어지듯. 저의 작업은 이런 숨쉬기와 같은 과정, 마치 숨을 하나하나 세고 있는 모습처럼 드러내는 작업을 원하고 있습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박대성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생성’의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 작가노트 발췌

온 종일 산을 바라보다

문득

숲이 되었던 사연처럼



그 펼쳐진 것을 세다가

열에



나무가 있던 마음처럼



뻗은 가지를 이어가다

이제

세월에 인연이 되어서



더 이상 산이 아니게 되다.



바람을 세우려 했었나

불끈

눈을 감게 된 습관처럼



포개져 검고 붉은 빛에

휘청

고개를 떨구던 이유는



발밑에 떨어진 채 잊은

들숨

비의 향기는 차가워서



더 이상 산이 아니게 되다.



오한인지 외로움인지

안에

허기는 깊이 쌓여지고



숟가락을 슬쩍 건네는

사람

기억 나지 않는 반찬들



앙칼진 위로와 투쟁의

생생

갈수록 짙어지는 짓에



더 이상 산이 아니게 되다.



█ 박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