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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선+]연세영작가 개인전
    [스페이스선+]연세영작가 개인전
    분야
    시각예술
    문의
    02-732-0732
    기간
    2017.06.21~2017.07.04
    시간
    am11:00~pm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조회수
    3706
    장소
    스페이스선+
    등록일
    2017.06.20
    URL
    http://www.sunarts.kr
[스페이스선+]연세영작가 개인전 이미지
전시기간 : 2017. 6.21-7.4

전시장소 : 스페이스선+

관람료 : 무료

문의 : 02-732-0732



■ 작가노트 발췌

정통서예와 결합한 소통과 이음.

- 옛것과 현대회화와의 아우름-

옛것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 지난 2003년 전통문화 복원과 2005년 고구려벽화 시리즈가 그것이다. 돌아볼 때 간단한 시각의 변형과 벽화를 모사하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그간 수련한 정통서예, 수묵화, 서예를 활용한 피아노 형태로 융합된 결과물이다. 어찌보면 정체성의 확립에 큰 역할을 한 소재다. 방향성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서예는 먹을 이용한 글자쓰기라기보다는 동양철학과 조형미가 깊게 스며있다. 일반인들은 범접하기 힘든 그 무엇이 있다.



신비감과 글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법도와 기운생동 특히, 글자가 가야할 길이 있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가며 내가 갖고 있는 정체성과 결합해 시도해보았다. 그 해법을 찾기까지는 단구 스승께서 큰 길잡이가 되어 주셨다. 한자의 조형미는 글자를 떠나 회화의 범주까지 나아가고 있다. 특히 내가 추구하는 피아노와 소리 소통과 이어지는 끈은 안빈낙도와 해탈에 있다. 고루하지 않은 선비정신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창작을 하다보면 평안과 최고의 희열을 느낄 때가 있다. 화업 32년 만에 그 길을 다소 찾았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좀 더 많은 시행착오와 고된 연구가 뒤따를 것이다. 서화를 바라보는 시각, 즉 소견은 옛것을 알아야 현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소산이기 때문이다.



피아노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나로서는 현과 현에서 나오는 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 그 현을 나는 소통으로 보았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매개체를 피아노로 보았다. 옛것에 대한 조형미 발현, 현과 현 사이를 잇는 소리와의 이음. 역사와 소통의 장. 그것이 내가 앞으로 끈질기게 파고 들어야할 숙제이자 창작 작업이 아닐까 싶다.

■ 연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