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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BLUE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BLUE
    분야
    문의
    02-3673-3426
    기간
    2014.03.08~2014.03.17
    시간
    11:00-18:00
    관람료
    무료
    조회수
    4188
    장소
    갤러리 한옥
    등록일
    2014.03.10
    URL
    http://galleryhanok.blog.me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BLUE 이미지
[전시 안내문]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BLUE



우리에겐 ‘푸름’에 대한 남다른 지향이 있다.

산, 물, 하늘은 분명 다른 빛깔이나

푸르다는 한 가지 말로 그려왔다.

이때의 푸름은 천화만변(千化萬變)하는

지상의 떠도는 색이 아니라

변치 않는 것, 마땅한 것, 곧고 정한 것의 의미이며,

마땅히 그러한 자연인 동시에

마땅히 그러해야 할 섭리를 가리킨다.

숱한 선현들이 어지럽고 아득한 세상을 건널 때도

일생토록 머리를 두고 버텨내도록 붙들어준 것은

넉넉하게 만상을 품는

시리도록 푸른 이 정신이었으리라.

근원에 가까운 빛은 고요히 타오르되

서늘하게 푸르다.

금릉 김현철의 그림이 향하는 길이 이에서 멀지 않다.

비질한 새벽 마당이 고요 속 더욱 맑아지듯

더 한층 푸르게 푸르게 비워지고, 깊어지고 있다.



류미야 /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