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도시의 밤이라는 시간은 도시 속 일상의 풍경들을 빛과 어둠의 덩어리들로 모호함이라는 시각으로 시야를 끝없이 확장시키게 만든다. 비가 내려 도시를 적실 때 색채가 없는 투명한 물의 반사성과 형태가 없는 무형의 신비함은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 낸다.

비의 투명한 맑음은 주변 환경의 색채를 그대로 반영하고 빗물은 빛을 투과시키는 동시에 빛의 굴절에 의한 반사를 일으켜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선명하게 한다.



빗방울은 도시의 수많은 불빛과 만나 모호한 환상을 이끌어내 모든 경계를 허물고 아름다운 빛의 색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는 각박한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서로 융화시키고, 시간에 쫒기며 내일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정지 된 듯한 서정적 온기를 체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도시 공간에서 현대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아상실과 소외, 고독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을 작가는 인간의 심리적, 정신적 소통을 통해 현대인이 지니게 되는 소외와 상실된 감정을 포착 하고자 하였다.

비가 오는 도시의 밤에 갖는 현대인의 심리적인 현상을 자아의 재인식과 연결시켜 나(余)의 문제를 자각하고 깨우침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정립하고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한 걸을 가까워 질 수 있는 소통의 창이 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스페이스 선+는 전한다.

“비가 와서 흐릿해진 도시는 나를 다른 세계로 이끈다. 눈을 아프게, 머리를 뒤흔들던 도시의 불빛은 흐릿해져 제 각각의 색다른 빛으로 나타난다. 불빛이 번져서 흐려지고 혼돈된 세상 속에 나를 찾는다.”

- 장경애 작가노트 中에서 발췌 -

■ 작가 약력

장경애 / 1982년생



학력

2007 인천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졸업

2010 동대학원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13 “余.雨.夜” 展 (스페이스선+, 서울)

2012 “余.雨.夜” 展 (빛여울화랑, 인천)

2011 “余.雨.夜” 展 (부평아트센터, 인천)

2009 “余.雨.夜” 展 (갤러리갈라, 서울)/(혜원갤러리, 인천)

2007 “余.雨.夜” 展 (해태제과 기획초대전, 서울)



단체전, 그룹전

2013 INTERNATIONAL CONTEMPORARY PAINTING EXHIBITION(DMC서울/ bcsgallery,New York)

라이징 아티스트展(갤러리 이레, 파주)

2012 여.우.야-“Soul-Mate“(Peridance Capezio Center, New York)

평면에서 설치까지展(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파도展(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余.雨.夜-“Soul-Mate“(인천아트플렛폼다목적실, 인천)

2011 꿈틀展(공평아트센터, 서울)

한국화 옛 뜰에 서다展(한가람 미술관, 서울)

사랑을 품다展(금천예술공장, 서울)

思故치다展(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2010 전통의뿌리와새싹의태동展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2009 “余.雨.夜” 展 (The 5th Shanghai Art Expo, Shanghai IACO)

판단, 중지展(부평구청, 인천)

인천 한국화 대제展(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192-6展(갤러리 더 케이, 서울)

채움과 비움展(부평역사박물관, 인천)

2008 대한민국 신진작가 발언전-우수작가선정展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The 3rd View Finder of YAP(갤러리 정, 서울)

2007 제12회 대한민국 신진작가 발언展 (이형아트센터, 서울) 외 다수



작품소장

크라운 해태제과 본사, 인천문화재단-미술은행, 제주도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수상

2007 제12회 소사벌 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평택미술협회

2007 제23회 무등미술대전 특선, 사단법인 광주. 전남 발전협의회

2005 제 2회 인천광역시 서예 전람회 입선,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