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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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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재)은평문화재단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선정 전시Ⅱ- 박심정훈 개인전
    2021 (재)은평문화재단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선정 전시Ⅱ- 박심정훈 개인전
    분야
    시각예술
    문의
    02-351-3339
    기간
    2021.08.24~2021.09.03
    시간
    월-토 9:00-20:30
    관람료
    무료
    조회수
    3444
    장소
    아트숨비 2층 갤러리
    등록일
    2021.08.23
    URL
    https://www.efac.or.kr//sub01/sub01.php?type=view&uid=2400
(재)은평문화재단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사이' 공모 선정 릴레이 전시Ⅱ
박심정훈 개인전
2021. 8. 24(화) ~ 9. 3(금) 09:00~20:30 (일요일 휴관)
아트숨비 2층 갤러리



미치광이 과학자 이야기

3살 봄, 그는 “끼이이익-“ 소리와 함께 오토바이에게 들이 받힌다. 그의 어머니는 펑펑 울며 의식을 잃은 그를 들쳐 업어 병원으로 향한다. 그의 두개골엔 커다란 금이 남겨졌다.
8살, 학교에 입학한 그는 교실에서 다같이 쇠로 만든 식판에 쇠로 만든 수저로 밥을 먹는다. “쓱쓱쓱쓱” 누가 쌀알에 농부의 피와 땀이 담겼으니 한 톨도 남기지 말라 했던가. 그의 입에선 밥과 반찬이 아닌 피의 맛이 느껴진다.
9살, 음악 수업이 진행 중인 교실은 공명하는 쇳덩이들로 가득하다. “팅- 팅-“ 트라이앵글, “찰랑찰랑” 탬버린. 그의 머리 속에서 공명하며 뇌 사이사이를 찔러대는 역겨운 소리들.
24살, 뒤늦게 간 훈련소에서 설거지를 한다. “끼이익- 끼이익-“ 굉음을 내는 쇠식기들이 비질서적으로 부딪히며 쌓여 헹궈진다. 밤마다 두통에 시달리길 며칠, 그는 결국 귀가조치를 받았고 우울증과 조울증 진단을 받는다.
그는 쇳덩이에 의해 변형되어왔고, 파괴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쇳소리로 인해 공포로 미쳐버린 과학자는 공포소거를 위해 기능을 해제하는 실험들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