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원로 연극인들 가운데 강원연극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박완서(춘천), 김경태(춘천), 장규호(속초), 김학철(원주) 씨 등 원로 연극인과 중견연극인 김자영, 안민정씨가 가세하여 선배 연극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조연출에는 민 경, 연출에는 ‘옹고집전’과 ‘관객모독’에 이어 이번에도 용선중씨이다.
강원연극은 1970~80년대를 이으며 연극의 르네상스를 누렸다. 연극을 통해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인식하는 길잡이가 되는가 하면, 억압된 현실을 위로하는데 연극이 큰 역할을 했다.
강원지역의 연극 부흥기를 이끌어온 4명의 원로 연극인들이 다시 결합해 연극을 통한 사회문제인식, 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재확인하며 그들의 연령과 사회적 위치에 맞는 새로운 양식의 연극에 도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원로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드는 이번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며 연극인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강원연극의 부흥기를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공연작품은
‘이 대감 망할 대감’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은유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시대의 세력가 대감의 욕심을 이용하여 이 대감을 곤경에 빠트리는 내용으로 이 극을 통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체면과 허세인지를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연극‘이 대감 망할 대감’을 통해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풍자하고자 한다. 관습이라는 허울로 쌓여진 도덕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서 우리사회의 정의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