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은 2016년 4월, 구름의 화가로 알려진 강운의 개인전을 마련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위에 작은 한지 조각을 겹겹이 쌓아 붙이고 중첩시키는 오랜 시간의 과정을 통해 제작된 신작 <공기와 꿈>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공기와 수분의 순환에 의해 만들어지는 ‘구름’을 소재로 삼아 형상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사유와 철학을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에 빗대어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구름의 층위와 결을 재현하는 차원을 넘은 수행적 태도를 보여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섭리를 일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