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세계인데 어떤 원인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았네...
다행히 복구를 했다만, 여기는 홀로그램일세."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이하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의 첫 번째 막이 2014년 1월 10일,11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새로운 대륙이 발견되고 서방강대국들이 개척이라는 명분 하에 세계를 정복하기 시작하며 그 세계가 넓어지기 보다는 한계와 끝, 제한된 자원을 인지하게 된 시기, 초기의 인류학자들은 직접 식민지역을 방문하거나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지 않고, 무역상들과 선교사들이 오가며 열심히 겉핥은 세계의 이야기들을 흔들의자에 편안히 앉아 받아 적음으로써 인류학 보고서를 작성하고는 하였다.
를 통해 앉아서 유목하는 여행프로그램들을 제안했던 김지선은 <다음 신의 클라이막스>에서 울퉁불퉁한 현 세계의 흔들의자에 앉은 인류학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인류와 비인류의 최신이자 최후의 정보를 수집하는 작가의 목적은 현 인류에 대한 보고가 아닌 재고이다. 또한 작가는 현실에서는 더 이상 찾기 힘든 신신세계를 제시하며, 새로운 생존방법을 모색한다.
김지선의 <다음 신의 클라이막스>는 2014년 1월 10일 8시, 11일 5시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본 공연 수입의 일부는 <예술나무운동>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