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그리고 그 이후



“이상적 융합” - 환상과 현실사이의 모순



2013.6.13 - 9.29



초청 큐레이터 김유연



참여작가

노재운

마르코 브람빌라

라샤드 뉴섬

양푸동

임영선





낙원을 열망한 고갱, 그가 낙원이라 믿었던 타히티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갱 작품 속에는 환상과 실제 삶의 괴리가 내재한다. 유미주의적 정취성과 관찰력은 단순미와 강렬한 색채로 드러나고, 그것은 외부세계와 타자를 향한 자연의 낭만성과 야성, 그 이상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현대미술전은 식민지적 시각과 환상, 원시주의(Primitive)에서 비롯된 고갱 작품세계의 비판적 가치를 유추해보고, 나아가 역사성, 타자에 대한 이미지의 양면성 그리고 실재와 가상세계의 탐구를 통한 이미지 자체에 대한 시간성과 공간성을 숙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의 직접적인 묘사보다 기억과 상상을, 분석과 해체보다 종합을 주장한 고갱의 종합주의(Synthetism)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하이 테크놀로지 영상기술 및 새로운 매체의 속성, 변화된 사회의 문제점을 탐구해보고자 한다.